우린 모두 기적이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1
R. J. 팔라시오 지음, 김경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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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원더' 영화가 상영 되어 아이와 함께 보았다. 영화를 알기 전에 이벤트를 통해 <우린 모두 기적이야>를 알게 되었고, 책 소개글을 보고 이 책은 아이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원더' 영화 상영 소식을 듣고 "오~~예~~!!"를 외치며 영화표를 구매해서 아이와 함께 보았다. 영화 '원더'는 위트와 감동이 넘치는 너무나 따뜻한 영화였다.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너무 감동적으로 보았기에 그 여운이 무척 길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다.


영화 '원더'의 감동을 갖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영화 '원더'를 그림책으로 쓴 거라고 하니 아들녀석은 "그래요? 우와~"라며 책에 관심을 보였다. 표지에 헬멧을 쓴 주인공 어거스트 폴먼과 영화속 주인공의 모습이 조금 다르다며 이 책의 아이는 왜 눈이 하나냐며 물어 보기도 한다. 산만한 녀석은 아직 글이 주는 감동을 어려워해서 책 보다는 영화가 훨씬 감동적이라며 영화가 더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좀 더 성숙한 아이가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보았다면 또 다른 감동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된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 속에는 더 큰 의미가 있었고 그림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른 감동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우린 모두 기적이야>는 '아름다운 아이 wonder'가 원작이다. 원작의 작가가 그림책 버전으로 직접 쓰고 그린 책이 <우린 모두 기적이야>로 탄생했다. 영화를 보고 원작을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었지만 원작은 3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이어서 희망사항이었는데 그림책 버전으로 나와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알고 보니 원작은 굉장한 베스트셀러 였고, 원작에 감동 받은 독자들 요청에 의해 그림책이 나온 것이다. 진실한 감동을 주는 책에 대한 생각은 전 세계 누구나 같다는 것에 새삼 놀란다.


원작은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 그림책은 여운이 남는 찐한 감동을 준다. 짧은 문장이지만 많은 의미가 있었고,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매우 따뜻한 문장이었고, 페이지를 꽉 채운 그림과 함께 감동을 주는 책이다. 


우린 모두 아름다워요!

우린 모두 놀라운 기적이에요!


나도 알아요

내가 남과 다르다는 걸


내가 다른 건 생김새뿐이에요


우리 엄마는 마래요

넌 아주 특별한 아이야

넌 놀라운 기적과도 같아. 아름다워


때때로 사람들은 날 빤히 바라봐요

손가락질을 하거나 웃기도 해요

심지어는 내 뒤에서 못된 말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난 들을 수 있어요


그럼 난 마음이 아파요


마음이 슬프면 난 헬멧을 써요


내 생김새를 바꿀 수 없다는 걸 나도 잘 알아요

하지만 어쩌면, 어쩌면.....


사람들이 보는 눈을 바꿀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내가 아름답다는 걸 모두 알 거예요


자신들도 아름답다는 걸 아레 될 거고요

우린 모두 아름다워요! 우린 모두 놀라운 기적이에요!


친절한 눈으로 보면 언제나 놀라운 기적이 보인다.


책 속 일부의 문장을 발췌했다.. 한 문장 한 문장 마음 한 구석을 짠 하게 하면서도 따뜻하고 아름답다. 남들과 다른 외모를 극복하고 더 큰 마음과 아름다운 눈을 가진 주인공에게 쏙 빠져 든다. "친전한 눈으로 보면 언제나 놀라운 기적이 보인다"는 마지막 문장은 나도 아이도 언제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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