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방학 공부법 - 방학이 끝난 후 몰라보게 성장하는 아이의 비밀
이서윤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육아책들을 참 많이 읽었다. 아이의 성장 발육, 뇌교육, 인성교육, 인문교육, 공부법, 4차산업 혁명, 미래교육 등등 아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었다. 덕분에 나도 아이와 함께 많이 성장했다. 아이가 성장하 듯 나 또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나만의 확고한 교육철학을 갖게 되어 아이 친구 엄마들이 모라고 얘기해도 흔들림 없는 내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하기에 육아책들을 찾게 된다.


<초등 방학 공부법>은 제목 그대로 방학동안 아이들의 공부법을 주제로 한 책 이다. 아들녀석의 방학을 맞아 그동안 뒤쳐진 수학을 공부해야 겠다고 생각하던 중 만난 책인데 대~~~박~~~~이다. 아이는 아이답게 많이 놀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녀석은 수학을 30점 받아도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그냥 노는 게 행복한 초3 남자 아이 이다. 그래서 방학이 되면 그동안 수학 공부 열심히 하자고 녀석과 약속을 했다. 녀석도 자신이 수학이 부족한 걸 알고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이런 나의 제안을 환영한 것 이다. 이렇게 녀석도 방학동안 공부의욕을 불태우고 있으니 이젠 공부 계획만 세우면 되는데, 나의 게으른 근성이 가로 막고 있다.


그동안 아이를 위해 공부법과 관련한 육아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게으른 나이 근성이 일차적 문제였고, 이차적 문제는 막연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영부영 벌써 4학년이 눈 앞이다. 그래서 <초등 방학 공부법>이 대박이라고 말했다. 막연했던 공부법에 대해 확실한 지침이 되어 주어서 나의 게으른 근성을 타파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학년 별 최고 교사들이 알려 주는 성적 향상 특급비법


쉽게 읽었다. 술술 읽었다. 하지만 문장 하나 하나 기억하며 읽었다. '학년 별 최고 교사들이 알려 주는 성적 향상 특급비법'을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실천 의지를 불태울 만큼 특급 비법을 실천하기 쉽고 알기 쉽게 설명이 너무 잘 되어 있다.


1파트 방학을 잘 보내면 초등 공부가 쉬워진다 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 왜? 방학을 잘 보내면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지 조목조목 설명하여 폭풍 공감을 이끌어 내어 '정말 방학을 잘 보내야 겠구나~!!' 라고 강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의 의미"라는 소주제 속에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놀고 싶고 딴짓하고 싶은 욕구를 참고 공부하는 절제력을 갖고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을 독자에게 공감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한 풍부한 실례와 정보를 더한 설명으로 "습관의 힘"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아이의 학습 습관 잡기 계획에 줄기가 잡혔다.


2파트 방학 때마다 부모들이 하는 고민 6가지는핵심 질문만 잘 뽑아 설명하였다. 특히 방학계획표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했다. 방학계획표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깨졌기 때문이다. 방학계획표를 실천하려는 노력 자체가 현실과 이상 사이를 좁히는 방법이라는 말에 폭풍 공감 이다.


3파트~8파트는 학년별 방학 공부법을 풍부한 실례와 인용 글 등을 이용해서 학년 별 최고 교사들의 특급 비법을 만나게 된다.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파트였고, 핵심만 짚어 주어서 이해가 쉬웠다.


앞 파트에서 실질적인 공부법과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마지막 9파트 최고의 교사들이 제안하는 7가지 방학 원칙은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육아 원칙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하는 행동'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아이'에 대해 집중하세요. 원하는 행동에만 집중하면 아이를 다그치게 돼요.

앞서 가며 이끌어 주는 부모보다 아이 뒤에서 지켜봐 주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꼭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시간 채우기'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시간 비우기'도 필요하다. 아이가 빈둥거릴 수 있도록 며칠은 멍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늦잠이든 컴퓨터 게임이든 하고 싶은 대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등등의 글은 방학 동안 아이를 위해 부모로써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로운 각오를 주었다.


방학동안의 공부법 뿐만아니라 행복한 육아의 방법 까지 알려주는 최고의 <초등 방학 공부법> 이다. 책 속의 문장 "방학은 욕구 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기에 최고의 시간이다."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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