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그림자 - 동물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6
시벨레 영 지음, 김은령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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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눈에 숨은 과학을 바탕으로 한 초현실주의 추리그림책

호기심을 자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책

 

와이즈만 BOOKs의 신간 <여왕의 그림자>는 매우 매력적인 지식그림책 이다. 출판사는 이 책을 "동물들의 눈에 숨은 과학을 바탕으로 한 초현실주의 추리그림책"이라고 소개하였는데, 이 책을 너무 잘 소개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힌다면 호기심을 자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책이라고 소개 하고 싶다.

 

와이즈만북스에서 만난 지식그림책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멋진 일러스트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전해 주어 무척 좋아한다. 그 책들 중 이번에 만난<여왕의 그림자>는 단연 엄지 척이다. '빛과 그림자'를 소재로 동물들의 눈에 숨은 과학을 위트있는 스토리와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매우 쉽고, 재치있게 지식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여왕의 그림자>는 교훈도 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여러 동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시각적 관점은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시선과 생각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입장과 생각을 듣고 이해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물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늘 그렇듯 여왕의 왕궁에서 호화로운 연회가 열렸다. 왕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쟁쟁한 귀족들이 한자리에 파티를 하던 중 갑자기 친 천둥번개로 잠깐 정전이 된다. 잠시 뒤 불이 켜지고 들리는 여왕의 비명 소리 "캬아아아아아악!"

"누가 내 그림자를 훔쳐 갔어!"

왕실 수사관인 갯가재는 곧바로 수사를 시작한다. 갯가재는 뛰어난 시력으로 위장한 먹잇감도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여 여왕의 그림자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는데...

첫번 째 용의자는 동시에 서로 다른 방향을 볼 수 있는 카멜레온, 카멜레온은 자신이 본 상황을 설명하며 상어 대장이 범인일 거라고 한다. 이어서 상어 대장, 랜드헤드 살무사, 팬케이크 염소 백작, 잠자리,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비둘기의 순으로 심문이 이어진다. 마지막 용의자 온몸 전체가 커다란 눈알 이라는 성게에 의해 여왕의 그림자 비밀이 밝혀지는데~~~

마지막 위트있는 반전에 빵 터지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교훈과 과학적 지식을 주는 환상적인 그림책

 

<여왕의 그림자>는 교훈과 과학적 지식이 작위적이 아닌 매우 자연스럽게 스토리 속에 잘  녹아 있다. 특별한 시력을 가진 능력으로 갯가재는 왕실 수사관으로 훌륭했고, 각 동물들은 자신만의 시각적 능력을 쉽게 어필하여 수사망에서 정당하게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동물들의 눈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쉽게 이해 되었다. 또한 각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여왕은 동물들의 특징을 말한다. "능글능글 능구렁이 뱀!", "씹고 또 씹는 되새김질 동물!", "뻔뻔한 절지동물이 범인이구나!", "흐느적느느적 징그러운 연체동물" 등등의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각 동물들의 특징도 알게 된다. 마지막에는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각 동물들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따로 페이지가 마련되었다.

 

<여왕의 그림자>는 위트있는 스토리와 환상적인 그림으로 과학적 지식과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어서 매우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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