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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칸 명작 동화집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4
로익 곰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17년 11월
평점 :
<네 칸 명작 동화집>은 넘치는 상상력이 놀라운 그림책이다. 어떻게 네 칸으로 명작 한 권을 담을 수 있는지 매우 놀랍다. 반듯한 네모 안에 블랙의 까만색 선과 포인트 컬로로 단순하게 그려내어 네 칸에 완성된 명작 한 권을 넣었다. 장대한 명작 한 권을 단순한 선과 네 칸으로 담아낸 상상력과 기발함이 바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다.
두꺼운 명작을 아이들이 보기 좋게 요약해서 만든 그림책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 명작그림책은 그림이 스토리를 보완해서 감동과 교훈을 주기 때문에 초3 아들에게 요즘 매일 읽어 주고 있다. 같은 명작 그림책을 유치때 읽는 느낌과 초3이 되어 읽는 느낌 또한 달랐다. 유치때는 그림을 보면서 읽었다면 초3인 지금은 그림 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하였고 원작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했다. 그래서 녀석이 고학년이 되면 읽었던 명작 그림책 중에 가장 궁금해 했던 명작 그림책의 원작을 찾아서 읽게 할 생각이다.
이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 처럼 상상력과 기발함 때문이다. 명작의 감동을 네 칸으로 느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오로지 단순한 선과 네 칸 만으로 스토리가 긴 명작을 담았다는 것에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고 책을 펼치고 싶게 만들었다.
과연, 네 칸 만으로 명작 한 권을 제대로 완성했을까?
색다른 명작을 만날 수 있게 만든 저자의 능력에 감탄했다. 원작의 감동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네 칸 명작 동화집> 이다. 명작의 핵심이 되는 줄거리를 단순한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하여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책 이다. 스토리를 요약한 글만 있었다면 그냥 명작의 줄거리를 읽는 느낌 이었겠지만, 상징적인 그림을 통해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상상을 하게 된다. 목차를 소개하는 페이지만 보아도 이 책의 특징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정말 읽으면서 "아~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이렇게도 상상할 수 있구나! 이렇게도 그려낼 수 있구나!" 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명작이 주는 원작만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완전히 색다른 느낌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 명작 뿐만 아니라 다른 책도 이 책처럼 '네 칸 동화 이야기'로 응용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다른 책들도 <네 칸 명작 동화집> 처럼 응용해 보면 상상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색다른 명작을 보여 준 <네 칸 명작 동화집> 매우 강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