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쌤과 함께 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사운드북
설민석 지음, 김혜란 그림 / 아이휴먼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와우~아이도 나도 팬인 설 쌤의 신간이 나왔다. 그것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는 녀석이 2학년 때 한참 부르던 노래 이다. 학교에서도 자주 들려주었는데 아이들은 그 노래를 개사 해서 많이 부르기도 했다. 어찌나 개구지게 개사를 했는지 내가 들어도 재미있었다. 역시 아이들 다운 재치가 기특했다.

 

설 쌤도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아는 것 같다. 역사라는 과목 자체에 흥미를 갖는 다는 건 쉽지 않은데, 설 쌤 덕분에 나도 녀석도 역사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 설 쌤의 팬이 아니될 수가 없는 것이다. 녀석이 가끔은 "엄마, 설 쌤이 좋아요, 정동하가 좋아요?" 라며 개구진 질문도 할 만큼 나는 설 쌤의 팬이다.

 

설 쌤의 팬인 녀석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을 보고는 두 번의 감탄사를 보냈다. 처음엔 "우와~ 설 쌤이네~!!", 그 다음엔 "이거 내가 옛날에 많이 부르던건데~!!" 라며 무척 반긴다. 그러고는 오른쪽의 버튼을 하나 하나 눌러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책도 읽는다.

 

책을 보다가 엄마를 부른다. "엄마, 노래 목소리가 틀려요?" 라며 1절 버튼과 2절 버튼을 여러 번 번갈이 누른다. 그런데 처음엔 잘 몰랐는데 녀석이 여러 번 들려주어서 자세히 들어 보니 톤이 살짝 틀린 듯 하다. 같은 아이가 부른 것 같으면서도 다른 아이가 부른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는 또 엄마를 부른다. "엄마, 내가 재미있는거 알려 줄까요? 친구들이 이렇게 불러요!" 라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개사하여 들려 준다. 개사를 기막히게 잘했다고 하니까 "엄마, 내가 만든거예요~" 라며 허세다. 그러다가 갑자기 "설 쌤을 보니까 설 쌤 한국사 만화가 보고 싶네!" 라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꺼내 읽는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전곡을 <설민석 쌤과 함께 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 덕분에 자세히 알았다. 녀석이 매번 불러도 관심 없이 들었는데, 책에 가사가 있어서 노래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 온다. 사운드는 기존에 듣던 아이 목소리 버전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과 똑같이 밝고 경쾌하다.

 

설 쌤의 강의는 유머와 재치와 감동이 있어서 너무 좋아한다. 특히 재치가 있는 강의는 아이도 팬으로 만들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다. 재치가 짱인 설 쌤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 사운드북으로 만나니 시너지가 최고다. 노래로만 부르던 백 명의 위인들을 한 명 한 명 이 한 권으로 만나서 한국사 공부가 절로 되기 때문이다. 사운드 북이라고 하면 유아들 기준이 되겠지만, 이 책은 한국사를 공부하는 누구나 보면 좋을 만큼 훌륭하다.

 

19쪽 분량 한 권 안에 백 명의 위인을 넣었기 때문에 상세한 설명은 없지만, 각 인물에 대한 짧고 굵은 설명이 머리에 쏙쏙 들어 와서 한국사 흐름 이해에 최고 이다. 노래 가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풍선, 좀 더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설쌤의 역사 톡톡' 에서 간략하게 만난다. 위인과 가사에 간략한 설명 까지 백 명의 위인을 알차게 만날 수 있다. 매우 익숙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설쌤의 재치 있는 설명 까지 만난 우리 아이들은 한국사에 대한 호기심을 쑥쑥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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