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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미세 먼지 보고서 ㅣ 풀과바람 환경생각 8
서지원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7년 10월
평점 :
과학이 발달하면서 생명이 길어지고 생활도 편해졌지만, 그 이면에 있는 환경오염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오염
해결이 쉽지 않다. 나 혼자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만 노력해서도 되는 일이 아니기에 UNEP, UNFCC 같은 국제 환경 단체도
만들어졌을 것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나 미세 먼지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는 '먼지' 라는 단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날이 심해져 가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피부로 느끼면서 정말 심각함을 인지하게 된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는 어떠할지....
그래서, 미래를 살아 갈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어린이를 위한 미세 먼지 보고서>는 이런 환경오염의 주범 중 '미세 먼지'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왜 하필 '미세
먼지'를 주제로 선택했을까? 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고개가 끄덕여 진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공업 지역에서 나온 유해 물질 등이 먼지에
섞여 지구를 아프게 하고,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먼지' 하나만으로도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미세 먼지 보고서>는 제목 그대로 '미세 먼지'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히고 있다. 먼지의 본질 부터 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과 이로운 점, 그리고 대기 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 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잘 쓰여진 보고서? 이다.
먼지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인지 이 책 처음에 나오는 '먼지의 정체'는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먼지는 지구에 늘 공존하고
있지만, 먼지가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세상에 먼지가 없다면? 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먼지가 지구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이렇게 먼지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었다면, 이후 부터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먼지로 인한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이야기 한다. 난방을 위한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지대의 각종 유해 물질 등의 심각한 폐해 및 이상 기후 현상, 지구 온난화 등등 먼지로 인해
병드는 지구와 생물, 인간의 건강 까지 자세히 다룬다.
<어린이를 위한 미세 먼지 보고서>는 먼지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심각한 폐혜를 밝히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대기 오염에 대한 대책도
마지막에 제시 한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세계의 노력은 물론 개개인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 한다.
큼직한 글씨와 적당한 문장간의 간격 그리고 쉬운 문체로 되어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아무래도 지식을 전달하는
글이다 보니 그렇게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페이지를 가득 채운 위트 있는 그림이 텍스트의 이해를 도와주어서 지루함을 덜어주고 문체도 부드러워서 이야기 책 읽듯이 술술
읽힌다. 이런 구성은 초3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다만 초4 이상은 되어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먼지
관련 상식 퀴즈'와 '먼지 관련 단어 풀이'를 재미있게 해 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미세 먼지 보고서>를 읽은 아이들은 미세 먼지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고, 더욱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이 위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