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 생활습관.공부습관.마음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자기경영 노트
이인희.강규형 지음, 전병준 그림 / 노란우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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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습관으로 인생 바꾸기

 

'좋은 습관은 인생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도 있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또한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나뉜다. 그만큼 습관은 중요하다. 그래서 아들녀석이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어렵다. 나 또한 좋은 습관을 갖고 싶어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아들녀석 까지 챙기려니....ㅎㅎ

이렇게 아들의 좋은 습관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계획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있어서 고민 이다. 습관을 바꾸려면 60일 에서 백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무엇을 하든 작심삼일이 되어 버린다. 이럴 때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 있다. 노란우산의 신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이다.

 

이 책의 핵심 포인트는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이다. 셀프 리더십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스스로 방향을 고민하고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이라고 머리말에서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8가지 보물찾기는 셀프 리더십의 핵심이다. 진로계획·꿈과 비전·긍정습관·시간관리·독서습관·학습계획·우정과사랑·공부방법, 이 8가지 키워드 속에서 찾아내는 8개의 보물찾기로 습관의 혁명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 이다.

 

이 책이 제시한 8개의 보물은 생활습관·공부습관·마음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키워드 이다. 이 8가지 보물만 있다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보물을 찾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찾은 8개의 보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실질적인 지침을 준다는 점이다.

우선 또래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현실적인 이야기는 독자인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여 주인공과 동질감을 느낀다. 이러한 공감과 동질감은 감동과 깨달음을 자연스럽게 얻게 하여 '보물을 찾고 싶다. 보물을 갖고 싶다.' 라는 강한 동기 부여를 준다.

 

이야기로 보물을 찾고 싶고, 갖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이후 '실천노트'에서는 생활습관·공부습관·마음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자기경영 노트를 독자인 아이들이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먼저 노트 작성 예시를 보여주고 예시를 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8개의 보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이야기로 공감을 일으키고, '보물찾기' 코칭으로 강한 동기 부여가 된 후, '실천노트'로 자기경영의 비밀을 터득하고 연습하도록 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습관의 혁명을 이끌어 낼거라는 기대를 만들게 해서 너무 너무 잘 만들어진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직접 읽어도 좋지만, 저학년이라면 부모가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일 듯 하다. 8개의 이야기가 모두 내 아이에게 해당 되는 이야기여서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읽었다. 그 중 지금 당장 녀석의 습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것은 4번 시간관리와 6번 학습계획 이다.

 

4번째 보물인 '시간관리'는 시간에 끌려다닐 것인지, 시간을 정복할 것인지를 민기와 지성이 두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 한다. 민기는 3시간 이상을 책상에 앉아 있지만 정작 공부한 시간은 30분이 채 안되고, 지성이는 1시간 반을 집중해서 공부한다. 민기는 공부 시간, 노는 시간, 쉬는 시간이 구분이 안 되지만 지성이는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고, 쉴 때 쉬는 아이다. 이러한 두 아이의 시간관리 차이는 으뜸 학원 레벨테스트 결과, 민기는 떨어지고 지성이는 합격 이다.

 

6번째 보물인 '학습계획'은 공부를 방해하는 게 너무 많아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는 미희 이야기 이다. 미희가 공부하려고 할 때마다 하트가 등장한다. 하트는 미희가 공부하려고 할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대며 하기 싫어하던 미희가 만든 허상이다. 미희가 책상에 앉는 순간 하트가 등장하여 "화장실 가고 싶지 않아?, 눕고 싶지 않아?, 지금 텔레비전에서 오빠 노래가 나올 텐데~"라며 공부를 못하도록 온갖 방해를 한다.

 

이 두개 이야기의 주인공은 녀석과 너무 똑같아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어주었다. 녀석도 내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멋쩍게 웃기도 하고 나의 눈치를 보기도 하며 "에이~나랑 정 반대네~" 라고 말한다. 이야기가 너무 공감이 되어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야기를 통해 녀석은 자신을 정확하게 들여다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초3 이지만 분명 좋은 자극을 팍팍 받았음에 틀림없다. 물론 녀석의 행동이 당장 바뀌지는 않겠지만 습관혁명을 일으키는 8개의 보물 씨앗 중 두 개는 확실히 녀석의 가슴에 심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때가 있는 법이다. 이 보물 씨앗이 언제 싹을 틔울지 알 수는 없지만,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커다란 나무로 성장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녀석이 8가지 보물찾기를 통해 자기경영의 비밀을 터득하고 연습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멋진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세상에 멋진 리더들이 많아져서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진정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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