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다
조경희 지음, 양세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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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통령님은 이제 무엇을 할 생각입니까?" 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답이 있다. 그의 답변은 다음과 같이 언제나 같다고 한다.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된 후 약자들도 살만한 세상이 될거라는 기대가 커졌고, 불신이 컸던 나라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느낌이 들었고, 시시비비가 정당하게 가려지고 정당하게 상벌이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가 들었고, 나라 다운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미래가 밝을 거라는 희망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믿음은 이 책을 읽고 더욱 확고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삶은 늘 약자의 편이었고,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를 위해 살아 온 삶이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사랑도 크셨고, 우정과 신뢰 그리고 원칙을 소중하 하는 분이었다. 그분의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말씀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 왔고,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생긴다.

 

어린이나무생각의 신간 <문재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인간 문재인을 만나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 내가 사는 나라의 대통령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다. 정치를 몰랐던 어린시절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다면 가정을 갖게 되고 아이가 커가면서 정치인들이 무조건 미웠다. 부조리만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정의롭지 못한 경우가 많고, 약자가 억울한 경우도 많도,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지만, 지금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될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은 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가 어떤 분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정의로운 세상을 꿈꿀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가난 속에서 태어난 아이

문재인 대통령은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이 었다. 북한이 고향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은 피난민으로 남한에 내려 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여 무척 가난했다. 그런 속에서도 재인이의 아버지는 책을 꾸준히 사주었고, 재인이는 책을 소중히 하며 읽고 또 읽었다. 도서관을 알고 부터는 휴관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집없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은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 못했는데 6학년 때부터 성적이 부쩍 오르며 부산 최고인 경남 중학교에 혼자의 힘으로 합격. 이어서 경남고등학교도 사교육 없이 입학했다.

 

책벌레에서 문제아로

재인이는 소풍날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업고 걸으면서 소풍길을 함께 하는 의리있는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험 답안지를 보여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재인이는 반 아이들 전체가 커닝을 한 것과 같이 되어 정학을 받게 되고, 소풍 가서 술과 담배를 입에 대어 두번째 정학을 받게 되면서 '문제아' 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어른이 된 문재인은 이 시절을 떠올리면서 '문제아'였다고 스스럼없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때 느꼈던 고민과 고통, 절망, 방황이 보다 인생을 풍요롭고 깊게 만들어 주었다고 말한다. 방황하면서 슬픔과 절망을 맛 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이다.

 

귀여운 여인 김정숙 그리고 변호사의 길

대학시절에는 유신 반대 시위 선언문을 쓰고 낭독하며 적극적으로 시위대에 참여하여 구치소 생활을 하며 운명의 여인 정숙씨를 다시 재회하게 된다. 군 복무를 마치고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게 되고, 전두환의 독재 정치에 재인이는 다시 시위 혐의로 체포 당하지만 사법고시에 당당히 합격하는 기쁨을 정숙씨와 함께 하며 결홀에 골인한다.

사법 연수원을 2등 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지만 학생운동 전력으로 판사 임용에서는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문재인은 한생 운동 한 일이 후회가 되거나 부끄럽지 않았고 그때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벌'을 주는 일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검사도 마다하고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아름다운 우정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을 돕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고 운명의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나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깨끗한 인권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나와 같이 깨끗한 인권 변호사 한번 해보지 않겠습니까?" 라고 문재인에게 손을 내밀었고 문재인은 망설임 없이 노무현의 손을 잡게 된다. 문재인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인권 변호사의 길이 즐거웠다.

노무현은 대통령 후보 연설 때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저보다 나이는 적지만 아주 믿음직한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문재인을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가 않겠습니까!" 라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문재인은 청와대 민정 수석 비서관을 맡게 되었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정치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러나 원리 원칙을 지켜나가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를 쓰십시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민정 수석으로 끝낼테니 정치까지 하라고는 하지 마십시오."

 

 

문재인은 옳지 못한 일을 보면 정의를 위해 앞장 섰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가는 정의로운 분이었다. 능력이 있었음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인권 변호사가 되었고, 민정 수석으로 있으면서도 원리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인품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도 알 수 있었다. 그가 기르던 마루와 찡찡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유기견 퍼스트 독과 유기묘 퍼스트 캣이라고 하니 문재인 대통령이 더욱 멋지고 존경스럽다.

 

정치에 뜻이 없던 문재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뜻을 두게 되고, 그의 일념은 드디어 뜻을 이루어 2017년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은 나 또한 너무 너무 기뻤다. 그리고 그분이 실천하시는 행동 하나 하나에 열광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 원칙을 지키는 나라, 그리고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잊지 않는 그분의 정의로운 행동이 왜곡됨 없이 뜻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책은 초3 아들녀석에게 내가 읽어주고 있다. 녀석 혼자서도 읽을 수 있지만, 조금은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삶을 통해 옳은 일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약자를 위해서는 자세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녀석도 느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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