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꿀꺽! 짭짤한 세계 경제 - 사회공부가 즐거워져요! 토토 생각날개 33
김지혜 지음, 홍수진 그림, 한진수 감수 / 토토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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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이상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전문용어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다. 더욱이 초등아이들은 쓸 줄만 알지 경제용어는 잘 모른다. 그런 단어들이 이 책은 계속 등장한다. 원가, 이윤, 재화, 유통, 도매, 소매, 물가, 생산량, 통화량 등의 단어들은 경제관련 책에서는 빠질 수 없는 단어들이지만 초딩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이 이 책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서 책을 집중해서 잘 읽는다면 어느 순간 위와 같은 단어들을 이해할 거라는 생각은 든다. 기준을 저학년에게 맞추었다면 위와 같은 단어들을 조금 더 쉽게 풀었을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 책을 아주 많이 읽은 초등 6학년 이상은 되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를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는 부적합하다. 경제에 관심은 있지만 경제 용어를 잘 모른다면 이 책은 어려울 것 같다. 경제 관련 책을 어느 정도 많이 읽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경제와 관련된 역사, 문화, 상식, 시사 등 폭넓은 영역에서 경제를 이야기 하고 있어서 경제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작가는 이 책 독자들에게 "세상 보는 눈을 키우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라고 하였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세상 보는 눈을 키우는 데 딱 적합한 책이다. 크게 다섯 개의 주제를 각 장으로 하여 경제의 첫걸음 부터 화폐와 나라 이야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키워드, 지구촌 별별 경제, 환경과 세계 경제 까지 다루고 있다. 나 부터 시작하는 경제는 세계 경제 까지 확장하여 경제적 시야를 넓혀 준다.

 

학용품을 사는 나도 경제 주인공임을 시작으로 재화, 부가가치세, 기준 금리 등의 중요한 경제적 용어에 대한 개념과 '디드로 효과' 같은 역사가 있는 용어는 관련된 일화를 통해 단어의 이해를 돕는다. 이어서 화폐와 나라 이야기를 통해 화페의 역사 및 브렉시티 문제 같은 시사 문제 등 경제 관련한 역사와 시사, 상식 등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경제의 가장 기본 개념과 경제의 핵심인 화폐를 알아본 후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여러가지 키워드를 재미있는 일화로 흥미진진하게 경제에 접근한다. 꿀벌이 350조원의 경제를 책임진다는 사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1초나 '겨울왕국'이 부린 마법 등의 경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또한, 햄버거 값으로 세계 경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사실, 세계를 경제를 위협하는 테러, 빵 한 조각이 800억 마르크 였던 시절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 등등은 경제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경제 발전이 지구에 미치는 양면성을 보면서 경제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이 아님을 알게 된다.

 

과학, 사회, 환경,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세계 경제를 들여 다 본 <한입에 꿀꺽! 짭짤한 세계경제>는 단순한 경제 지식이 아닌 즐거운 사회 공부가 되고 보다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주는 책이었다.

 

경제교육은 빠를 수록 좋다고 한다. 나 또한 동감하는 바이다. 초3 아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책이지만, 목차 중에 흥미로운 것들을 골라 순서 없이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귀가 솔깃한 경제 이야기 여서 엄마가 읽어주면 녀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녀석에게 세계 경제를 한 입에 꿀꺽! 넣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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