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 - 역사가 시작되고,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열리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인포그래픽,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역사가 시작되고,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열리다

 

얼마전 어쩌다 어른을 보고 최태성 샘을 처음 알았다. 설민석 샘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유명한 분이 또 계실줄이야...

최태성 샘의 군함도 강의를 듣고 정말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군함도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저자의 명강의는 머리 뿐만아니라 심금을 울려서 재방송 까지 챙기며 아이와 함께 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준 최태성 샘의 명강의를 이젠 책으로 만날 수 있다. TV를 보면서 '초3 아들녀석의 역사 샘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는데, MBC C&I 에서 제작한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한국사>를 만나게 되었다.

 

최태성 샘은 이 책의 저서 의도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제 한국사를 배워야 할 초등학생 딸에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든 아빠 책을 읽혀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덜컥 딸아이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너와 친구들이 읽을 수 있는 한국사 책을 아빠가 선물로 주겠다고.

 

아들이 초3인데 최태성 샘의 딸도 초등학생 이라고 하여 매우 반갑웠다. 초등생 아이를 둔 학부모라는 공감대는 이 책에 대한 믿음이 더욱 크다. 그런데 이 책 대박이다. 너무 너무 잘 만들어졌다. 초등생 아이들이 한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매우 쉽고, 재미있게 쓰여졌다. 너무 훌륭한 아빠의 선물이었다. 이런 선물을 받은 최태성 샘의 딸은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다.ㅎㅎ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이 책을 쓰면서 목표를 하나 세웠습니다. 믿을 수 있는 기준을 잡아 드리자. 과연 초등학생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 시험을 보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대답을 이 책에서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 분야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내가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가 여러가지 인데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위와 같은 저자의 의도 때문이다.

내가 역사를 배우던 시절에는 시험을 위해서 하기 싫어도 무조건 외우던 시대였다. 시험이 끝나면 공부했던 것도 싹 잃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만난 설민석 샘과 최태성 샘의 강의를 듣고는 역사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역사를 들었기 때문이다.

 

가슴으로 듣는 역사는 우리 선조들의 위대함에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고, 아픈 역사는 진심으로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초3 아들에게 조금은 어려운 역사 지만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듣는 역사였기에 녀석에게도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다.

 

그랬기에, 최태성 샘의 <초등 별별한국사>는 너무도 반가운 역사책이다. 최태성 샘의 강의를 그대로 옮긴 듯한 대화체의 문장은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인 나도 우리 역사 속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매우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 목차의 처음을 보면, '역사가 무엇인가요?', '역사를 왜 배워야 하나요?'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역사는 지나간 일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이어 주는 다리야. 우리는 현재라는 역사 현장을 살아가면서 과거로부터 '희망'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배워 나가고 있단다. 그러니 앞으로는 고민이 생기거나 힘든 일이 생긴다면 망설이지 말고 큰별샘과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의미를 이해 시키고,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가자는 최태성 샘의 자신감 넘치는 대화는 너무 든든하고 이 책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게 한다.

 

이 책은 TV에서 최태성 샘이 강연하는 어투와 똑같은 문장으로 쓰여져 실제 강의를 듣는 것 같았다. 최태성 샘 특유의 유머와 부드러움 그리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문장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대화체 문장과 풍성한 이미지 자료에 만화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실사와 그림의 절묘한 편집도 훌륭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토리 전개 구성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예를들어,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를 설명하면서 맘모스 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페이지에서는 구석기 시대인들의 카톡 대화창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맘모스를 사냥했는지 매우 재미있게 묘사되었다.

신석기 시대에 옷감 짜는 방법을 설명할 때는 "이렇게 만들어진 도구가 바로 뼈바늘과 가락바퀴야. 대단하지 않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방기!" 라며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학부모다 보니 아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을 선호하는데, 최태성 샘의 '큰별샘의 한판 정리 대공개!'는 아이 학습에 너무 너무 매력적인 팁이어서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 많은 양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초록색 칠판 이미지 위에 요약되어 완전 베리베리 굿~이다!

 

이 외에도 '도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별별 퀴즈' 그리고 '숨은그림찾기', '일기장' 같은 다양한 구성으로 본문의 내용을 반복학습 할 수 있어 이 또한 재미있는 구성이다.

 

최태성 샘의 강의를 듣는 듯한 대화체의 형식, 재치가 넘치는 편집과 구성 까지 전체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 백점 만점에 백점 주고싶다. 학습 뿐만 아니라 역사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어서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한국사> 초 강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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