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북/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1 그리스 로마 신화1 신들의 대전쟁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대전쟁 ㅣ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9월

인문학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유아 부터 성인까지 인문학 열풍은 폭발적이다.

이에 그리스로마신화의 인기 또한 뜨거운 요즘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에 편승하여 아이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찾아서 읽었다.

학창 시절에 두꺼운 책을 읽기는 했지만, 등장인물들의 어려운 이름과 복잡한 관계가 쉽게 읽혀지지 않아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아이들 용 그리스로마신화가 잘 나와서 찾아 읽었었다. 그림도 있고 내용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쓰여져 쉽고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또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 중에 그리스 신화 인물들의 이름이 많이 있어서 상식에도 도움이 되어 더욱 호기심 갖고 읽었었다.

하지만, 아이들 용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이 책을 정말 초등 아이들이 읽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더 컸다. 왜냐하면, 근친상간은 예사이고, 직계존비속 살해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양서라고 해도 아직 어린 아들에게 이런 내용은 정말 난감했다.

그래서,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가 무척 궁금했다. 이것 또한 어린 아이들을 기준으로 제작 되었는데 이런 근친상간이나 직계존비속 살해를 어떻게 풀엇을지 너무 궁금했다.

초3 아들은 이 책 표지를 보더니, "우와~이거 정말 재미있는 건데~" 라며 책을 들고 자리에 앉자 마자 끝까지 읽었다. 너무 빨리 읽어서 진짜 다 읽었냐고 재차 확인했는데 다 읽었다며 책을 덮는다. 그러고는 "엄마, 다음 편도 사주세요~" 라며 말한는 것이다. 아무리 만화라 해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쉽고 재미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나도 읽기 시작했다.

오~재미있다. 흥미진진하다. 후루룩 읽었다.

이 어려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

너무 잘 만들어진 인문학 만화책 이다. 화려하고 멋진 그림과 판타지하고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도 흠뻑 빠져서 읽게 만드는 매우 매력적인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였다.

내가 가장 염려했던 부분도 이 책은 크게 위화감 느껴지지 않고 큰 스토리 속에 하나의 줄거리 일 뿐이었다.

녀석 처럼 다음 스토리가 더욱 기다려지는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이다.

그래도 살짝 꺼려지기는 했는데, 권 말에 있는 '똑똑해지는 신화여행' 코너가 이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그래서 '똑똑해지는 신화여행' 코너는 이 책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전반 본문 속의 스토리를 이 코너에서 보충 설명을 해주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특별부록으로 딸려 온,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카드와 내가 좋아하는 신들의 계보도 이다. 캐릭터 카드는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이었는데, 녀석은 "우와~제일 레벨이 높은 거네!" 라며, "엄마, 2편도 사주세요. 카드 모을거예요!" 라고 한다.

신들의 계보도는 내가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부록이다. 예전에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 누군가 신들의 계보 좀 정리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복잡한 신들의 계보도가 한 눈에 파악되는 부록이어서 확실하게 스토리가 더욱 잘 흡수 되었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의 첫번째인 이번 '신들의 대전쟁'은 고품격 인문학 만화 이다.

스토리 집중력을 높이는 멋진 일러스트가 매우 고급지다. 등장인물들이 매우 입체적이고, 판타지 하다.

1권인 '신들의 대전쟁' 편은 제우스의 탄생 배경과 카오스 시대 부터 이야기 한다. 그로부터 십 년 동안이나 제우스 형제들과 티탄 간에 무시무시한 신들의 대전쟁이 이어지고, 제우스의 승리로 제우스는 신들에 왕이 되며 1권의 스토리가 아쉽게 끝난다.

그리스로마신화 2권이 무척 기대된다. 1권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어서 2권을 기다리게 만든다. 제우스가 왕이 되어 펼칠 세상은 어떨지 무척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