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 - 용기와 힘을 주는 아들러의 한마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세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어린이를 위한 눈높이에서 어려운 철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 좋기 때문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면서 어른들도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들러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평생 고민하고 연구해 온 심리학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행복한 삶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는 말을 뽑아 알기 쉽게 풀어서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은 위와 같이 작가가 말한 그대로이다. 책 속에는 아들러 심리학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 '긍정의 심리학' 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런 아들러의 심리학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는 매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한 개의 주제를 왼쪽 페이지에는 그림으로 보여 주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자의 설명이 있다. 먼저 그림으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아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저자의 명강의가 이어진다. 저학년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저자의 글은 아이들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싶다~"라는 강한 울림을 줄 수 있는 명강의여서 무척 감탄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을 이루어졌다.

1장 용기 있게 도전하자

2장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하자

3장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자

4장 다른 사람과 협력하자

5장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마지막 5장의 소주제 중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에서 평생 '사람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연구한 아들러의 말을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생활할 수 있다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라고....

 

이 글이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주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핵심은 '용기' 그리고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이다. 좋은 관계를 맺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생활하기 위해서는 바로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 책의 처음 부터 끝까지 이야기 한다. '용기'를 내어 내 안을 들여다 보고, 내 주위를 들여다 보면 '내 삶의 주인공은 나' 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렇게 '용기', '행복한 삶', '내 삶의 주인공은 나' 라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저자는 명강의를 보여주었다.

부모 입장에서도 이젠 잔소리할 필요가 없어진다. 공부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자신의 힘으로 해내야 하고, 겁 나서 피하면 손해고, 칭찬 보다는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늘 잔소리를 하는데 이 책 속에 다 있기 때문이다. 녀석을 위해 퍼부었던 좋은 말들이 잔소리였다면, 이 책은 이런 나의 잔소리를 저자가 대신 명강의로 아들의 행동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초초강추 한다.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와 훌륭한 저자가 만나 넘 좋은 책이 탄생했다.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인생의 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우리의 아이들이 힘들거나 지칠 때 이 책을 펼쳐 보면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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