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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유엔에서 일할 거야! ㅣ job? 시리즈 26
김승렬 지음, 김정진 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8월
평점 :
이 책은 직업체험 학습만화 이다. 육아서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문용린' 작가님? 교수님?을 잘 알 것이다. 이분이 이 책의 추천사를 다음과 같이 쓰셨다.
<Job?> 시리즈는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교육 철학을 담은 직업 관련 학습 만화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만화를 통해 각 분야의 직업을 이해하고, 스스로 장래 희망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진로 교육서이기도 합니다.
문용린 교수님이 추천사로 쓰신 글이 이 책의 특징이고, 핵심 이다. 다른 진로 학습 만화와는 확실히 차별화 되었다. 일단 만화가 너무 재미있다.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나도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던 만화책? 이었다.
아이들은 재미없으면 절대 보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할지라도 재미없으면 먼지만 쌓일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훌륭한 직업체험 학습만화 이다. 그래서 Job? 시리즈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인생탬이다.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고, 부모는 굳이 유엔에 가서 체험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좋은 정보를 줄 수가 있어 돈 절약, 시간 절약이 되는 훌륭한 직업체험 학습만화 이다.
<Job? 나는 유엔에서 일할 거야!>는 '진로학습 만화'가 아니라 '직업체험 학습만화' 이다. 이 두 단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굳이 언급했다. 단순히 '유엔'에 대한 진로 소개가 아닌 정말 유엔 현장을 '체험' 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태권도 유단자인 하늘이가 '유네스코 컵 문화유산 지킴이 선발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북한대표 바다, 중국 대표 샤오룽, 일본 대표 아미 등 세계의 친구들을 만난다. 그들과 함께 황금 유네스코 컵을 찾기 위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친다.
우승자는 단 한 명!
결과는 과연 우승자가 한 명일까?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그 속에서 우정의 싹이 트고 서로 협력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주인공 하늘이와 세계 각국의 친구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서 국제기구인 유엔을 간접 체험 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우승 하기 위해서는 많은 미션은 풀어야만 하는 데 각 미션을 수행 하면서 유엔에 속해 있는 국제연합개발계획, 국제연합환경계획, 유네스코 등등 많은 유엔 조직 정보를 얻는다. 또한 각 조직 안에 속한 다양한 직업이 소개 되는데 유엔 사무총장 부터 국제구호활동가, 유엔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국제연합의 전문 직원과 기능 직원 등이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만화속에서 1차로 습득하고, 2차로 '정보더하기'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학습한다. 만화에서 유엔의 많은 조직들을 간접 체험 했다면, '정보더하기'에서는 유엔 탄생배경, 유엔에 기구들, 유엡, 유네스코 유니세프 등의 자세한 정보를 얻고, 각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들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반기문 총장 부터 유엔과 관련된 유명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진로를 결정하는 데 아이들 나름의 철학도 세우게 된다.
만화와 정보 전달하려는 목적이 겉돌지 않고 만화 속에서도 충분히 유엔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습득되고, 정보 페이지도 아이들이 보기 좋은 구성이어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녀석은 정보 페이지는 보통 보지도 않고 건너뛰는데 이 책은 대충이라도 훑어 보고 지나가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권말에는 '직업 탐험 워크북'이 24쪽여 분량으로 매우 알차게 되어 있다. 워크북 처음에 나오는 '나는 유엔에서 일할 수 있을까?' 는 10가지 질문에 체크하여 내가 유엔에서 일할 만한 소질과 적성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초3 아들은 체크를 하고는 호들갑을 떨며 "엄마~엄마~"를 부르며 내게 왔다. 그러고는 "엄마, 내 점수가 35점 이상이 나왔어요." 라고 말하여 해당 항목을 들뜬 목소리로 "유엔의 문이 활짝 열려 있어요! 유엔에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요. 다른 나라와 문화에 대한 마음을 문을 보다 활짝 여세요. 그리고 모험심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라고 읽어준다.
녀석의 많은 꿈 중에 '유엔 직원'은 전~~~혀~~~~없었고 무지했는데, 워크북 질문지 결과를 보고는 "엄마, 유엔에 대해 더 알아봐야 겠어요." 라며 기특한 소리를 한다. 만화는 잘 보아도 워크북은 쳐다도 안 보는 녀석인데 자신의 적성이 어떠한지 호기심이 생긴 듯 하다.
만화도 재미있었는데, 녀석의 꿈에 '유엔 직원'이 하나 더 추가되는 엄청난 득을 준 <Job?> 이었다. 스토리 뿐만아니라 간접 직업 체험 까지 편집과 구성 모두 백 점 만점에 백 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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