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구조 대사전 - 수학 성적을 살리는 초등 수학의 모든 것
쓰보다 코조 지음, 유윤한 옮김 / 조선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황농문 교수님이 '몰입'에대해 이야기 하며 영어 학습 방법도 이야기 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건 외현기억과 암묵기억 이다. 외현 기억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 암묵 기억은 무의식적으로 기억 되는 것이다. 언어는 의식이 아닌 자동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암묵 기억 인데 우리나라는 외현 기억만 발달 시키는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미국 5~6세 수준 아이들의 영어를 완벽하게 학습한 후 이어서 다음 단계의 뼈대를 붙혀 나가면 된다고 한다.

 

이 책 <수학의 구조 대사전>을 보면서 위와 같은 황농문 교수님의 학습 방식이 오버랩 되었다. 이 책은 '수학의 개념과 구조'를 다루고 있다. 초등 6년 동안 배우는 수학 교과서의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수와 연산, 측정, 도형, 규칙성과 문제 해결로 구성 되었다. 각각의 단원은 수학의 처음인 가장 기초에서 시작하여 점점 뼈대를 붙히며 난위도를 올려 사칙연산의 규칙, 여러 가지 도형의 특징, 서술형 문장제 문제의 해결 방법 등을 배운다.

예를들어, '수와 연산'을 알기 위해 '수의 체계'를 먼저 시작한다. 가장 기본 개념인 '수와 숫자'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수의 크기를 나타내는 방법, 수의 단위와 종류, 소수, 배수, 분수로 확장 한다. 이어서 '수의 연산'을 통해 사칙연산의 규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나의 영역을 초1 수준의 수학 기초를 튼튼하게 만든 후 점점 심화과정의 단계로 올라가면서 수학의 개념과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어 <수학의 구조 대사전> 이라는 책 제목이 딱 맞는 책 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개념의 차이'를 통한 '개념의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도형의 공통점과 차이점 통한 도형의 특징, 계산식의 차이점 통한 계산의 의미와 구조, 풀이 과정을 쉽게 바꾸기 등등...

가장 기초 뼈대에 점점 살을 붙혀 나가는 방식으로 수학의 구조를 이해하도록 하여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학 사전 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수학의 구조 대사전> 이다. 수학에 어려움이 있을 때 수시로 찾아 보면 된다. 가장 취약한 부분을 콕 찍어서 펼쳐도 되고, 각 영역별로 기초부터 학습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를 튼튼히 하는 목적으로 펼쳐도 좋다. 기초에서 심화과정 까지 수학의 개념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장기 보관하기 좋을 만큼 종이의 재질도 무척 좋다. 내지는 약간 두꺼운 미색의 도화지이고, 사용된 칼라는 매우 고급지다. 원색도 아니고 파스텔도 아닌 혼합된 색을 사용했는데 보기에 편하게 되어 있다. 일반 사전처럼 깨알 구성이 아니라, 글자의 크기도 적당하고 매우 깔끔하게 편집 되어 전체적으로 보기 좋은 구성이 훌륭하다. 복잡한 수학식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 눈의 피로함이 없다. 훌륭하게 편집된 구성은 여백의 미가 있는 것 처럼 보여서 답답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

 

오랫동안 교직에 계셨던 저자의 지식이 응축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책이 나왔을 것이다. 저자도 저자만의 현장 경험을 이 책에 녹였다고 말하였다. 현장 경험이 녹아 있기에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수학 사전이어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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