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18
박연아 지음, 문평윤 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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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인줄만 알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연구소'와 '연구원'의 차이를 몰랐다. 이 책을 만나고 알았다. 199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설립된 후 2006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2010년 '소'에서 '원'으로 승격 되었고, '소'보다 '원'이 더 크게 인정 받는다는 것을....

 

이 책의 장점은 만화와 정보가 따로 놀지 않는다. 등장 인물들 대화 속에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정보가 들어가 있어서 만화만 보고 정보페이지는 보지 않는 아들녀석에게 딱 좋은 학습 만화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용어들이 어려운데 스토리 속에서 상황극에 맞게 자연스럽게 알려주어 이해가 빠른점이 너무 좋다. 추가 상세 설명이 필요한 단어는 같은 페이지 내에 네모 박스로 '좀 더 알고 가기' 코너가 있어서 바로 바로 확인이 된다.

 

그리고 쉬울 것 같은 단어도 꼭꼭 짚어 주어 어휘력에도 좋을 것 같다. 예를들면 실종된 고양이 밍키의 행방을 찾기 위한 증거물을 찾는 과정에서 수동이가 "근데 현장 감식이 뭐야?" 라고 혜성이에게 묻고 혜성이는 "현장 감식이란 건, 범행이 일어난 장소를 보호하고, 어떻게 해서 사건이 일어나게 된것인지 과정을 알아보는 거야."라고 대답해 주는 식이다. 이어서 증거물이 국과수로 보내지는 과정과 국과수가 직접 수사하는 것이 아님을 혜성이와 수동이의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6장의 주제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위의 예처럼 스토리 속에서 과학수사의 과정을 대략 알았다면, 만화가 끝난 후 정보페이지에서 상세내용을 보충 설명 하며 제1장의 이야기가 끝난다. 각 장은 다음 장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끝맺어서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1장에서 TV 속 주인공인 명탐정 환희가 사인회 도중에 고양이 밍키를 잃어버린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수사를 종결했지만, 혜성, 수동, 아라는 밍키를 찾기위해 사건 현장속으로 들어가기로 하면서 1장의 이야기 끝난다.

 

2장에서 현장에서 범인의 피가 묻은 찢어진 옷 일부를 발견하게 되고 현장을 찾은 범인들을 몰래 지켜보는 주인공들~국과수에서 일하는 고모 덕분에 주인공들은 국과수로 GO!GO!

이 과정에서 법유전자과, 목격자 뜻을 알게 되고, 정보페이지에서 부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3장에서 증거물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과 증거물을 뺏기위한 범인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법의관, 법의 곤충학자 등의 직업들을 알게 된다. 정보페이지에서는 국과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더 자세히 알아본다.

 

4장에서 본격적인 과학수사가 시작된다. 피 묻은 찢어진 옷과 범인들이 잃어버린 열쇠를 이용해 과학수사가 진행이 된다. 범인들이 국과수 직원인 척 주인공들에게 접근하는데....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잡기 위한 과정이 무척 스릴있게 진행된다. 여기서는 국과수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알아 보고, 전문적인 용어들이 꽤 등장하지만 어렵지 않게 넘어 갈 수 있다. 정보페이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수사의 발달 과정을 전한다.

 

5장에서 여기서 주인공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증거물을 이용해 범인들을 유인하는 계획을 세우는데...

여기서도 국과수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감정 의뢰 과정, 유전자 분석, 몽타주 작성 등등 생소한 과정들이 매우 흥미롭다. 이번 정보페이지는 '범인을 찾아라' 라는 주제로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를 해 보는 재미있는 페이지이다.

 

6장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범인을 잡으면서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여기서는 거짓말 탐지기, 음성 분석, 범인의 심리 등을 이야기 한다. 범죄 심리분석관인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정보페이지에서는 본문에서도 나왔던 과학수사에 이용되는 도구들에 대해 알려준다.

 

 

이렇게 본문의 이야기가 끝나면 권말에 Job? 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일할 거야! 워크북이 있다. 이 책은 워크북이 매우 훌륭하다. 21개의 활동지를 통해서 스토리 확인을 위한 등장인물 특징 알아보기 부터 궁금해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하는 일​·과학 수사란?·법의관?·법유전자과 둘러보기·나의 장래 희망은?·범인은 누구일?·단서를 찾아라 등등의 워크지로 국과수에 대한 지식을 얻고 재미있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초3 아들녀석의 꿈은 과학자, 건축가, 작가, 역사학자, 게이머 등등의 많은 꿈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국과수 연구원 하나가 더 늘었다.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찾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하며 자신도 범인을 과학수사로 잡고 싶다고 말하는 녀석이다.

 

Job? 시리즈는 아이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출판사의 기획의도를 말하였는데, 기획의도 그대로 잘 만들어진 학습만화라고 생각한다. 국과수라는 직업을 전혀 모르고 있던 녀석에게 이렇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건 이런 의도로 만들어진 이 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만화 스토리도 탄탄하고, 정보페이지도 알차고, 워크북도 훌륭하고, 전체적인 구성이 매우 좋다. 아이들의 꿈을 찾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매우 유익한 학습만화여서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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