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왜 이래요? - 우리가 몰랐던 재밌는 인체 이야기
제라드 도텔 지음, 브누아 페루 그림, 이선민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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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들이 물어 본다.

"엄마, 발가락 왜 이래요?(피부가 벗겨진 걸 보고)"
"엄마, 딱지 띠어서 피나는 데 괜찮아요?"
"엄마, 혓바늘은 왜 나요?"
"엄마, 치질은 왜 생겨요?"
등등.....

녀석이 물어보는 질문이 많은데 정말 우리 몸은 왜 이럴까?

 

<우리 몸이 왜 이래요?>는 녀석이 궁금해 하는 이런 인체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녀석은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놀랍거나 신기하거나 알쏭달쏭 한 사실들은 나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퀴즈로 내기도 하면서 흥미있게 보았다.

 

"엄마, 손톱이랑 발톱 중에 어떤게 더 빨리 자랄까요?"

"엄마, 손톱이 발톱보다 3~4배 더 빨리 자란데요!"

"엄마, 웃다가 진짜 죽을 수도 있어요?"

"엄마, 우리는 허물을 벗을 까요? 안 벗을까요?"

"엄마, 아침에 키를 재면 3cm 더 크다는 아빠 말이 진짜 맞아요? 우리 몸이 시간이 지나면 1~3cm 정도 줄어 들어서 그렇데요!"

"재채기를 할 때 눈을 감을 까요? 안 감을까요?"

등등...녀석이 수다를 떨며 본 책이다.

 

녀석은 '색맹인 사람은 아무 색깔도 보지 못해요"를 읽으면서 색맹에 대해 알기도 했다. 녀석이 손가락 마디를 꺾어서 잔소리를 하는데, 손가락 마디를 꺾어 딱딱 소리를 내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나를 안심시켜 주기도 했다.

 

이책을 녀석이 먼저 읽었는데 덕분에 나도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녀석이 이렇게 직접 말하고 퀴즈를 내었던 지식들은 기억에 더 오래 남을 듯 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녀석이 왜 그렇게 수다를 많이 떨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생각 보다 인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실제 정보가 다른 것이 많다는 걸 알았고, 그 사실들이 무척 놀랍고 신기해서 저절로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충동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 인체 정보에 대해 "맞을까? 틀릴까?" 궁금해지는 75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75가지 질문들을 보면 정말 "맞을까? 틀릴까?" 헷갈리는 것들이었고, 우리 몸에 대해 잘못 알려진 엉뚱한 정보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몸 속 구석구석을 탐험하다 보면, 우리 몸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알게 된다. 우리 몸이 얼마나 신비하고 과학적인지 알게되는 짜릿한 쾌감을 주는 책이다.

 

부즈펌어린이의 책들은 어려운 지식을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출판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도 그러했다.

 

< 우리 몸이 왜 이래요?>는 우리가 몰랐던 인체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는 지식책이다 보니 텍스트가 제법 많다. 하지만, 사각형 모양으로 블럭을 나누고, 각 블럭은 다른 색의 고급진 칼라를 바탕으로 하여 정보를 전해 주고 있어서 보기에 좋다. 그리고 아주 살짝 엽기적 느낌이 들기도 하는 개성 강한 일러스트가 책의 재미를 더 해주고 정보의 이해를 쉽게 도와주고 있다. 보기 좋은 편집과 일러스트 덕분에 어려울 수도 있는 인체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성이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훌륭한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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