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22
김바다 지음, 이유정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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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콜라의 책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스콜라의 책들은 뻔한 주제를 재미있는 스토리와 참신한 구성으로 아이들 눈높에 맞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채워 주워서 매우 마음에 든다. 일단 표지 부터 눈길을 끌고, 제목으로 궁금증을 일으켜서 읽고 싶게 만든다.

 

<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 역시 그러하다. 인간은 내가 누구인지, 왜 여기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등등 자아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 라는 제목은 이런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여 호기심을 부른다.

 

이 책은 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의 22번째 이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그림과 함께 배우고,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저학년 지식 정보책이다. 텍스트가 제법 많아도 개성있는 일러스트와 뛰어난 구성력으로 텍스트가 전하는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다. 꼬마지식 시리즈 기획 의도에 잘 맞는 책이다.

 

 

이 땅 위의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태어나는 과정을 흥미로운 만화로 보여 주는 책

 

그림책인데 책 속에 또 하나의 만화 기법이 들어 간 독특한 구성이 재미있는 그림책 이다. 호기심 많은 주인공 재윤이는 '이 생물들은 지구별에 어떻게 왔지?' 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고, 그 궁금증을 만화로 그려낸다. 재윤이의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서 식물·동물·조류·곤충 등이 지구별에 어떻게 왔는지 만화로 그리게 되고, 마지막으로 자신은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해서 인체 백과사전을 꺼내 보고 만화로 그려낸다.

동식물들이 '자손 남기기' 위한 번식 과정과 신비한 생물의 탄생 과정을 재윤이의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매우 흥미롭다.

 

주인공 재윤이는 과학 백과사전 보는 걸 좋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호기심이 많고, '생물 박사' 별명을 갖고 있는 아이 이다.

어느 날, 재윤이는 '이 생물들은 지구별에 어떻게 왔지?' 라는 커다란 궁금증이 생긴다. 재윤이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사전을 찾아 보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재윤이의 첫 만화는 은행나무, 사과나무, 소나무 이다. 각각의 생태 과정을 재미있게 전해준다.

재윤이의 만화를 본 친구 나현이가 너무 잘 그렸다며 동물들도 어떻게 태어나는지 만화로 그려 보면 재미있겠다고 말하여 재윤이는 동물 만화도 그린다. 동물 중에 개·고양이·돼지·개구리·악어·바다거북도 그리고 맨 끝에 '재윤'이라고 사인도 했다.

그림을 학교에 가져간 재윤이는 싸움에 휘말리면서 열심히 그린 그림을 태석이가 꼬깃꼬깃 구겨서 던져 버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윤이의 만화가 인기를 끌게 되고, 학교 게시판에 붙인다고 하여 재윤이는 더 잘 그리고 싶어졌다. 그래서, 재윤이는 곤충과 남극에 사는 동물을 그리고 호박·옥수수도 그리고 땅속으로 열매가 맺히는 땅콩·고구마도 그린다.

재윤이는 동식물이 지구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만화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작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해서 인체 백과사전을 찾아 가며 사람은 어떻게 태어나는지 그림과 설명으로 보여 주는 만화를 그린다. 그래서 탄생한 만화책의 제목은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 '글그림 재윤' 이다.

 

초3 아들녀석의 꿈이 작가 이다. 녀석도 재윤이 처럼 가끔 자신의 생각을 만화로 그리곤 한다. 녀석은 자신과 또래인 주인공 재윤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녀석은 이 책을 "재미있어요~" 라는 한마디만 했지만, 재윤이 처럼 자신만의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는 지식을 주는 책이지만, 책을 읽는 아이들이 또래 주인공과 동질감을 갖게 해서 호기심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그림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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