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학전사 5 - 지구로 귀환하라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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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전사5>는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평범한 초등학생 주인공이 그리스 신화 속으로 들어가서 수학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하는 판타지 스토리 이다.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인데 만화 처럼 읽었다. 애니메이션 같은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스펙터클한 판타지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이다. 수학동화를 이렇게 짜릿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니...

 

작가의 지식과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 스토리와 수학적 개념이 따로 놀지 않고 완전히 하나의 이야기로 전개 되어 저절로 몰입해서 읽었다. 주인공이 수학적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 방법들이 매우 흥미롭고, 놀라웠다.

 

주이공이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수학적 사고가 되었고, 놀라운 풀이 방법과 사고력에 "아~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아~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와~수학에 이런 진리가 있었다니~" 라며 놀라움의 도가니였다. 몰랐던 사실을 깨우치면서 지식이 채워지고,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무척 뿌듯하게 만든 책이었다.

 

 

본문 중간 중간에 '수학'의 개념에 대한 어록들도 매우 흥미로웠다.

"내게 가르침을 주신 은자님이 그러시더군.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규칙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규칙을 찾아내면 이 세상의 어떤 비밀이든 알 수 있다고."

 

"허허허, 너희는 여전히 수학에 대해 잘못 알고 있구나. 수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배우는 학문이 아니란다. 수학은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이치, 세상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하는 학문이지."

 

 

수학이라고 하면 단순히 복잡한 계산을 푸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 속 어록들을 통해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 깨부순다. 수학은 단순 계산이 아니라 혼란스러워 보이는 세상의 원리를 알게해 주는 진리였다는 걸 알게 해 준 <마지막 수학전사> 이다.

 

주인공 독고준은 그리스 신화의 테세우스가 되어 신비 열쇠를 찾아야만 한다. 신비 열쇠는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데 필요한 단서다. 준과 친구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여정마다 때로는 초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악의 핵심 축인 미노타우로스와 싸우게 된다. 또 신비 열쇠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아이게우스 왕을 뒤에서 조종하는 마녀 메데이아와도 접전을 벌이게 된다. 아이게우스 왕을 만나러 가기까지 갖가지 강력한 괴물들을 만나면서 준은 더욱 힘이 세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감을 깨닫게 된다.

 

Mission1 유령의 다리를 건너라-규칙의 비밀

아이게우스 왕을 만나러 가는 여정에 우연히 떠돌이 장수를 만나게 된다. 그는 염소의 숲은 위험하다고 경고 하며 위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정오각형 모양의 천을 선물 했다. 이 과정에서 한붓 그리기와 규칙 찾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점의 개수를 통해 규칙의 비밀을 찾아낸다.

 

Mission2 팬파이프 연주를 멈춰라-황금비

염소의 숲으로 간 준과 친구들은 공포의 염소인간 판의 덫에 걸려 초능력을 잃고 죽을 위험에 처한다. 극적으로 정오각형 모양의 천을 불태우자 켄타우로스의 현자인 케이론이 나타나 그들을 도와준다. 하지만, 준은 초능력을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혜리와 영재는 준을 살리기 위해 케이론의 도움으로 준의 꿈 속에 들어가게 되는데...이 과정에서 정오각형이 왜 아름다운지와 도형으로 이뤄진 수에는 어떤 규칙이 숨어 있는지 배우게 된다.

 

Mission3 영웅의 몸을 되찾아라-측정

준은 초능력을 되찾기 위해 케이론이 알려 준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한다. 이 수수께끼들을 푼다면 새로운 진리를 깨달을 것이고, 잃어버린 힘을 되찾게 된다. 준 일행은 우연히 라피타이 족이 사는 마을의 부족장 결혼식에 초대된다. 이곳에서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었지만 여전히 준의 초능력이 돌아 오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삼각 측량은 어떻게 삼각형을 이용해 거리를 재는지, 길이와 넓이와 부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본다.

 

Mission4 저승의 신 하데스를 속여라-도형

즐거운 부족장 결혼식 장은 켄타우로스 부족과 싸움 장으로 변하는데 영재가 싸움에 휘말려 죽음에 처한다. 영재를 살리기 위해 케이론이 나타나지만, 죽은 자들의 신 하데스의 노여움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다행히 케이론의 지혜로 하데스를 속이고 영재는 다시 살아나지만 하반신이 말의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는 각도기 없이 직각을 만드는 법, 변의 길이가 3:4:5인 도형을 만들면 어떤 도형이 될지, 소리의 높낮이와 수학의 관계를 알아 본다.

 

Mission5 마라톤의 괴물 황소를 물리쳐라-도형과 규칙

준 일행은 드디어 아테네에 들어섰다. 준은 그리스 신화 속의 아버지인 아이게우스를 만나지만 마녀 메데이아의 계략으로 마라톤의 괴물인 황소와 싸우다가 준은 도형의 원리를 깨닫고 초능력을 다시 되찾게 되면서 예전의 테세우스로 돌아 가고 황소도 물리 친다.

이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이 넘나드는 그림은 어떤 것인지, 테셀레이션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 수 있는지 알아 본다.

 

Mission6 지구로 귀환하라-역설과 문제풀이

준은 메데이아의 계략으로 황소와의 싸움에서 독에 중독되어 다시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시 만난 아이게우스 왕은 "테세우스, 신비 열쇠는 어디에도 있고, 아무 곳에도 없단다. 그것은 참도 아니요, 거짓도 아니야. 그것은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단다." 라는 말을 남기고 메데이아의 독에 중독되어 죽음을 맞이 한다. 그리고 준의 지혜로 메데이아는 죽게 된다.

준 일행은 아이게우스가 남긴 알 수 없는 말을 생각하며 신비의 열쇠를 찾아 나서는 중에 '신비의 음식점'에서 미션을 해결하며 준은 다시 건강을 찾고, 영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 온다.

이어서 미노타우로스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하게 되고, 신비 열쇠도 찾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는 참도 아니요 거짓도 아닌 문제란 어떤 것인지, 수학 문제는 해답이 꼭 있어야 하는 건지 생각해 본다.

 

스토리가 진짜 탄탄하다. 수학적 설명이 전혀 어색함 없이 스토리 속에 잘 녹아 있다. 게다가 현실과 그리스 신화를 오가는 판타지한 스토리가 만화 같아서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게 된다. 재미와 수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마지막 수학전사>는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로써 최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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