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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한자런 11 - 모두의 힘을 합하여 쿠키런 경기를 완주하라! 합할 합(合) ㅣ 쿠키런 한자런 11
조주희 지음, 이태영 그림, 김장미 감수 / 서울문화사 / 2017년 6월
평점 :
한자런 11권을 본 녀석은 "와~11권이다~지금에서야 만나다니~!" 라며 격하게 반긴다.
그러고는 앉아서 후루룩 다 읽고는"엄마, 12권 언제 나와요? 12권 빨리 보고 싶다~" 라며 재촉이다.
아들이 11권을 보고 격하게 반기고, 12권을 기다리는 건 이유가 있다. 바로,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학습을 떠나서 스토리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쿠키런들의 모험, 우정, 감동은 물론 폭소까지 주는 스토리는 내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다. 아들은 한자런이 재미있어서 좋지만,
나는 '재미' 더하기 '한자 학습' 까지 되어서 부모 입장에서 너무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학습을 전하는 정보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폭소만발 스토리 안에서 딱 맞는 타이밍에 한자가 나와서 나또한 격하게 좋아하는 시리즈
이다. 또한 한자의 이미지를 노란색 컬러로 크게 강조하여 녀석의 뇌에 저절로 기억이 되도록 구성 되어 더없이 좋다. 각 한자에 대한 설명도
에피소드 안에 들어 있어서 학습이라는 개념이 전혀 들이 않아 학습만화로 최고 이다.
11권은 눈설탕맛 쿠키가 훔쳐간 크리스탈을 찾기 위해 얼음나라에 있는 얼음파도의 탑에서 열리는 쿠키런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100층
높이의 얼음파도 탑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눈덩이들이 위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뾰족한 고드름이 창처럼 내리꽂히고, 쿠키들을 꽁꽁 얼리는
괴물도 거쳐야만 하는 험난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쿠키런들이 펼치는 모험과 우정 그리고 감동과 폭소 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코코아맛 쿠키가 악당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산타맛 쿠키가 어린 쿠키들에게 선물을 주지 않는 이유, 쿠키들이 왜? 바다요정
쿠키님을 깨워야만 하는지 등등 폭소와 함께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매우 탄탄하다.
쿠키런 한자런 11권은 6개의 에피소드가 있고, 총 20개의 한자를 소개한다. 7급 부터 3급 까지의 한자들 이다.
권말에 <11권 한자 쏙쏙 집중 탐구>에 각 한자의 급수와 설명이 한 눈에 보기 좋게 편집 되어있어 책을 다 읽은 후 복습의
의미로 보면 좋다.
11권은 날 더운 요즘 귀엽고, 개성 강한 쿠키런들과 함께 얼음파도의 탑으로 가는 스펙타클한 모험을 시원하게 즐기기 딱 좋다. 날도 더운데
한자 학습까지 하려면 더 더울텐데, 쿠키런 한자런 11권과 함께면 시원한 하루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