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나를 지키는 어린이 인문학 1
이모령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있는 아들에게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밑줄 그어도 좋다고 했더니, "와~그럼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겠다." 라며 첫 장 부터 밑줄을 긋는다. 그러더니 "아니다. 지금 읽는 데 부터 해야겠다."라며 줄을 긋더니 "엄마, 줄 긋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냥 읽을래요." 라고 한다. 왜? 힘드냐고 하니까 책을 보여 주면서 "엄마, 이것 봐요. 전부 밑줄 그어야 되요."라며 큰소리 친다. 3장 까지 읽고는 3장 마지막 페이지에 한 번 더 밑줄 긋고는 "엄마, 나머지는 다음에 읽을래요~" 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을 물으니~

"나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도 소중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하다고 생각했어요." 라고 미소지으며 이야기 하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 이뿌다.

나 또한 이 책의 매 페이지마다 밑줄을 긋고, 별표를 그리며 읽었다. 나의 심간에 새기고, 녀석의 심간에 새기고 싶은 가치 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졌다. 각 장은 두 개의 주제로 구성 되었는데, 하나는 실화나 동화를 바탕으로 각 장의 주제가 전하는 가치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또 하나는 앞선 이야기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한다. 첫번째 이야기는 존대하는 입말체이고, 두번째 이야기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이야기하는 입말체 이다.

먼저 재미있는 실사나 동화로 옛날 이야기 듣는 듯한 기분으로 읽고, 두번째 이야기에서 그 이야기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인 아이들은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름다운 그림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스토리가 합쳐진 구성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무리 없이 구성되어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다.

 

1장 진짜 존중은 뭘까?

어느 아프리카 부족의 이야기를 통해 '존중'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규칙을 어긴 루카에게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루카가 잘하는 것, 착한게 행동했던 것들을 이야기하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그의 곁으로 간다는 이야기 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글로 1장을 마무리 한다.

 

우리가 존중받는다는 것은 잘할 때만 존중받는 게 아냐. 잘못할 때나 실수를 할 때도 우리는 존중받아야 해. 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으니까.

 

2장 세 가지 생각의 힘

독일이 2차 대전 유태인을 죽인 전범자들을 지금까지 찾아서 처벌하려는 노력을 이야기 한다. 오랫동안 잡히지 않았던 아우슈비츠를 기획하고 유대인들을 이송시킨 책임자 클레멘트를 16년 간의 추적 끝에 체포된 이야기 이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그에게 내려진 죄목은 '생각하지 않은 죄' 이다.

생각하지 않는 죄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죄인지 알기 쉽게 이야기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행동이나 선택을 하지 전에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하렴.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또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렴.

이 세 가지를 양심과 의지, 그리고 신념이라 부른단다.

이런 생각의 힘이 바로 우리를 지켜주는 것들이란다.

 

3장 나를 안다는 것

숲속 마을에 최초 동물학교가 만들어진다. 숲에서 마음껏 뛰놀던 어린 동물들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규칙으로 인해 저들만의 개성을 잃어버리고,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에 촛점이 맞춰지면서 자존감을 잃어버린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나를 안다는 것은 뭘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이고, 내가 아는 나를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너 자신을 이제 마음껏 좋아하고 사랑하렴~이라고 당부하면서~

 

4장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초등학교에 새로 전임해 5학년 담임을 맡은 톰슨 선생님과 그의 제자 테디 스토다드의 이야기 이다. 실화인지 허구인지 모르겠으나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 이다. 전임 첫 날, 학생들에게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겠다고 했던 선생님은 테디에게 만은 특별했다. 그 특별한 사랑은 작은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나를 지키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을 이야기 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사링이 아닐까" 라고~

 

5장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옛날 옛날 우리를 지켜 주던 네 명의 신(존중, 생각, 거울,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이다. 사람들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네 명의 신은 사람들 마음 깊숙한 곳으로 숨는다. 이 네 가지 힘을 힘껏 사용하면 '행복' 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다.

행복은 쫓아가는 게 아니라, 서로를 살아하고 존중하며 생각의 힘을 키우는 사람, 자신을 알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네 가지 힘은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더 커지고, 이 네 가지 마음의 힘이 우리를 지켜 내고 이겨낼 수 있게 해준다.

라는 가치를 전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이라고 하며, 긍정적 사고와 독서에 대해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