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상담소 - 공부도 잘 시키고 노후도 든든한 가성비 최고 학군 찾기!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자녀교육 문제로 이사가 고민이 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가저환경과 아이성향을 고려한 학군과 좋은 부동산 선택 뿐만아니라 교육의 방향과 아이가 행복하기 위한 자녀육아서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사고를 돕는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가성비 최고 학군 찾기!' 위한 고급 학군 정보와 부동산 정보 전달 이지만, 이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저자는 재차 '가족간의 소통과 행복' 을 강조한다. 목차의 제목만 보아도 저자의 이런 생각을 잘 볼 수 있다. 최상위권이 아닌 중위권을 위한 조언, 상위 2%만을 위한 상담이 아닌 나머지 98%를 위한 자세한 상담과 따뜻한 조언이 무척 고마운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 이다.

 

이전의 책에서 전반적인 부동산과 학군에 대해 고급진 정보를 주었다면, 이번 책은 초등5·6학년을 위한 좀더 세세한 상담과 같은 연령대의 고민을 자세히 다루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이전 책에서 고급진 학군 지식을 얻었다면, 이 책은 초등 5·6학년에게 특화된 고급 지식을 주어서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었다. 학군과 부동산, 교육 등의 지식과 지혜를 쉬운 설명과 다양한 실례들, 정보 전달의 신뢰를 위한 다양한 도표와 사진 등등 으로 부모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처방까지 해주었다. 전체적인 구성도 보기 좋아서 훌륭하다.

무엇보다 학부모가 실질적으로 궁금해 할 질문을 토대로 구성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자산을 고려한 질문, 신생학군에 대한 궁금증, 혁신학교·국제학교·외고·자사고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 서울 근교의 학군 등등~

나와 같은 학부모들의 궁금증이다 보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그대로 책 안에 들어 있고, 그 고민에 대해 저자는 자세히 대답을 한다.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지역에 대한 학군 뿐만아니라 경제적 여건이나 가족의 고민에 따른 다른 대안처도 알려주어서 가족끼리 의견이 엇갈릴 경우 저자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통합된 해결책 찾는 것이 쉬어 진다. 또한 각 학군별 장단점과 주변 환경 그리고 차선책 등을 제시하여 답답한 속을 뚫어 준다.

이외에도 41페이지의 <명문학군 찾는 학교알리미 사이트 활용법> 등의 정보를 주어서 기초적인 학교 정보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팁도 있다.

 

 

저자는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를 통해 공부도 잘 시키고 노후도 든든한 가성비 최고의 학군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세세히 알려 주고 있다. 경쟁이 심하면서 좋은 학군은 어디인지?, 좋은 일반고는 어디있는지, 5~6억대 우수학군은?, 공부 재능 없는 아이 명문학군으로 가야하는지,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학원 활용법, 공부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아이의 교육 로드맵 등등~

아이의 학업성취도나 의욕에 따라, 혹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세세하게 정보를 주어서 교육문제로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에게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나침반 역할 뿐만아니라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한다. 최상위권 학생이 적당한 수준의 전교권 성적을 유지하는 '뱀 머리 전략'을 선택할지, 중위권 학생이 명문학군에서 성실히 공부하게끔 만드는 '용 꼬리 전략'을 세울지 등등 아이 성향에 따라 자세한 지침을 준다.

 

그리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영어와 수학에 대비하는 방법을 최상위권· 중위권 등 으로 나누어서 달라지는 교육제도에 대비할 수 있는 길도 안내 한다. 학군 상담 뿐만아니라 교육의 방향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최상위권과 중위권이 달라지는 시험제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아이 실력에 따라 지침을 제시해 주어 학군 선택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교육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면서 부모가 어떻게 교육 지도를 해야 할지 방법 까지 자세히 알려 준다.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는 학업성취도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학군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무엇이며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여기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하였다. 또한,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의 장점은 AorB 식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무조건 A만 옳다가 아니라 A가 안된다면 B도 있으니 아이 성향, 부모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라고 말한다.

 

예를들어, 용 꼬리 전략의 실례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 중 재외국민 학생이 고2 겨울방학에 한국에 들어와 처음 시험에 200명 중 180 등을 하였는데 주변에서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덩달아 열심히 한 결과 40등 안에 들었다고 한다. 이런 스토리를 기대하며 아이들 대치동이나 목동 같은 명문학군에서 공부시키려고 하는 부모가 많은데, 이런 아이들의 비율은 10명 중 1명 이라고 하면서 현실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상담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비명문 중위권은 그냥 본인이 있는 학군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이어서 자세한 상담을 하고 있다.

 

65페이지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학원 활용법>을 보면 저자가 학군 뿐만아니라 육아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원 상담을 받을 때 "우리 아이가 이 학원에 다니면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묻지 말고 "너 그 학원에 가고 싶니?" 라고 먼저 물어야 한다며, 왜 학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충분한 소통과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구체적인 대화법과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과 육아 모두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

70페이지의 <공부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아이의 교육 로드맵>을 보면 저자가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와 공부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얼마나 많이 고민 하고 있는지 진심이 느껴진다. 저자는 문제에 대해 고민만 하지 않고, 현재 교육제도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많은 실례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다양한 실례와 저자의 다각적인 세세한 상담은 부모와 아이가 좀더 전략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다.

덤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해당 지역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투자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여러 전략 가운데 '뱀 머리 전략'을 추천 하며 다음과 같인 말하였다.

우리나라 입시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칭찬, 1등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뱀 머리 전략을 쓰는 부모님들은 상당한 내공이 있는 분들입니다. 입시 정보도 많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있습니다. 저는 내공이 부족하면 그냥 대세를 따르라고 합니다. 확신이 없고 부모님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내공이 부족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 부딪쳐보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실패하고 나면 미련도 남지 않습니다.

 

저자가 학군에 대한 엑기스 정보를 이 책 한 권에 담았지만, 선택은 학부모의 몫일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정보 일지라도 선택의 주체인 학부모가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말처럼 내공이 약하다면 대세를 따르되 아이 성향과 가정의 상황을 잘 따져 보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부모도 계속 공부를 해야할 듯 싶다.

 

이 책의 장점은 모니모니해도 학부모의 경제적 여건과 아이의 성향에 따른 구체적인 상담이다. 무조건 A가 좋다가 아니라 노후를 위해 집안의 경제를 고려하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하는지 못하는지 등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지침을 1안, 2안, 3안 등의 차선택을 주어서 독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 육아에 대한 조언도 자녀 교육 및 육아 전문가 수준이다. 누군가 손해 봐야하는 선택이 아닌 모두가 이로울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여 가족이 싸울 일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