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친구 사귀는 법 다카이 요시카즈 그림책
다카이 요시카즈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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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기에 가족·이웃 등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더욱이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인이 이웃인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일'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 였다. 일은 힘들어도 스스로 노력하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문제 발생 시 나 혼자 해결 할 수 없다. 반드시 쌍방이 같이 풀어야 한다. 그리고, 쉽지도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좋은 친구 되기 프로젝트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새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작가는 교생실습을 2주 동안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느낀 건 "아이들에게 교과의 중요성이 2할이라면 나머지 8할은 아이들과 대화가 잘 통하는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좋은 친구가 있으면 똑바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친구는 평생 가는 보물입니다.' 라며 이 책이 어린이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된 <새 친구 사귀는 법>은 새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 눈높이의 책이기 때문에 작가는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쉽게 이야기 한다. 작가와 독자인 아이들이 직접 마주 대하고 이야기 하는 듯한 구성으로 내 주위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고, 나는 어떤 아이 이고, 친구를 어떻게 해야 사귈 수 있는지 등을 간결하고 쉬운 말과 그림으로 말해서 너무 좋은 그림책이다.

 

좋은 점 또 하나는 마지막 페이지 구성이다.

본문을 통해 좋은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똫게 사귈 수 있는지 알았다면 마지막 장은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했다. '너의 모든 걸 적어 봐!', '어떤 아이와 어떻게 친구가 될지 적어 볼래?'로 앞 뒤 페이지에 구성 되어 있다. 빈 공간을 아이들이 스스로 채우면서 새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코너이다.

 

내 주위에는 서로 다른 많은 아이들이 있어.

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표정의 아이들 여러 명이 첫 페이지에 등장한다.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아이들이냐면 말이지...

그 다음 페이지는 이런 아이도 있고...

그 다음 페이지는 이런 아이도 있을 수 있겠지.

라며 첫 페이지의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소개한다.

 

이어서 내가 어떤 아이인지 소개 하고, "너는 어때? 어떤 아이인지 궁금한걸." 이라고 물어 보며 다음 쪽부터 그림을 보고 고르라고 한다.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음식, 장래 희망, 좋아하는 동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좋아하는 이야기, 좋아하는 운동을 다양한 종류의 그림으로 아이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선택이 끝나면, "어때? 너 자신이 좋아졌어? 그렇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라고 제안하며 '새 친구를 사귈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험 삼아 퀴즈로 해보자'를 시작하면 된다.

이어서 친구와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어떤 아이랑 친구가 되고 싶은지 선택하면서 내가 어떤 친구가 되어야 할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새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친구와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나는 어떤 친구가 되어야 할지 등을 아이 스스로 깨닫고 실천할 수 있게 만든 구성이 너무 훌륭한 책이다. 어렵고, 입 아프게 구구절절 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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