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 초등수학 6년 134개 질문과 개념으로 완전 정복!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에듀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 일러스트 아이디어가 참 좋은 책이다. AAA+ 건전지를 연결해서 "연결하면 연결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新개념 울트라 수퍼 꿀 파워!"라는 문구와 함께 새겨진 일러스트가 이 책이 어떤 기획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한 눈에 들어 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표제를 설명하는 부제목들도 눈에 띈다.

 

빠르고 정확하게 개념을 연결한다!

137개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수학 6년 완전 정복!

수학으로 아픈 아이를 위한 우리 집 수학 주치의!

 

표지에 이 문구들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고 기획의도 이다. 출판사는 "우리 사전에 수포자란 없다."라고 자신있게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표지의 문구들 만으로도 학생과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수포자란 없다'라는 출판사의 자신감은 수학에 두려움을 갖는 나에게 확고한 믿음을 준다.

초3 아이의 수학은 내가 지도할 수 있을 만큼의 난이도 이지만 최근에 배운 도형 문제들은 솔직히 어려움이 있었다. 벌써 부터 난이도가 약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어떠할지 부모로써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도 녀석은 수학을 좋아하지만 그 이유가 '수학은 쉽다'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난이도가 올라가면 정말 걱정이다. '수학은 어렵다'라고 인지하는 시기가 되면 녀석은 분명 '수포자'의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일단은 이 책 저자분들의 약력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수학계의 최강팀인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이 만든 이책은 수학계의 어벤져스 스멜이 폴폴 풍겨서 저자만 보아도 일단 '수학 주치의'라는 믿음은 먹고 들어 간다.

 

표지와 저자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 놓았는데,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137개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교육팀에서의 경험과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와 학부모의 고민을 모두 담았다고 한다. 137개의 질문이면 초등수학의 개념이나 내용 중 빠진 부분이 없으며 초등수학 개념 중에서 고민해야 할 질문을 모두 다루었다고 한다.

 

이 책의 독자층도 매우 폭넓게 말하고 있다. 부모, 초등생, 중고등생, 초·중·고 수학교사 모두가 이 책의 독자층이다. 초등수학 사전이지만 중·고등학교의 모든 수학 개념이 초등수학 개념에서 시작하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새로 배운 개념과 이전에 배운 개념을 이 책을 통해 연결할 수 있도록 도움 받아서 수학의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독자층이 폭넓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개념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

 

올해 부터 적용되는 교육 과정에 맞춰 제작된 이 책은 중·고등학교 수학까지의 연결을 위해 '개념의 연결성'을 핵심에 두었다고 한다. 수학적 과정의 하나인 연결성이 강화되면 수학의 전체적인 분량이 압축되는 효과가 았고, 여러 개념이 연결되는 데서 지적인 희열을 맛보면 수학을 공부하고 싶은 내적 동기 유발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개념의 연결성' 강화는 이 책 구성에 잘 드러나 있다.

 

크게 1학년 부터 6학년 까지 학년별로 구성 되었다. 학년으로 구성의 하위 구성은 수학적 영역별로 분류 되었고, 각 영역 안에는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로 목차가 구성되었다.

각 단원이 시작하기 전에는 <0학년에 나오는 수학 용어와 기호>, <0학년의 자기 주도 학습 5계명>, <0학년은 무엇을 배우나요?>로 구성되어 본문 들어가기 전에 각 학년의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어 각 학년의 본문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 구성된다.

 

1. 대표질문

학년별, 영역별로 초등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 137개를 모았다. 문제를 푸는 상황에서 바로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들이다.

 

2. 아이는 왜?

아이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에 대해 부모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코너이다.

 

3. 30초 해결사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부분의 내용만으로도 궁금한 점이 해결 되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건너 뛰어도 된다.

 

4. 그것이 알고 싶다.

기초 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기 위한 자세한 설명이다.

 

5. 한 발짝 더!

질문에 대한 해결은 '그것이 알고 싶다'로 충분하지만, 심화된 내용을 더 공부할 수 있다면 개념을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화과정으로 아이가 부담을 느끼면 건너뛰어도 된다.

 

6. 덤

본문 내용 중 보충이 필요한 전문용어나 수학개념을 설명한다.

 

7.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

새로 배운 개념과 이전에 배운 개념을 연결하는 과정이다. 복습 효과와 새로운 개념에 대한 친근감을 키울 수 있다.

 

8.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표 질문과 관련되어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질문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질문 2~3개를 골라 답변을 달았다.

 

이 책의 제일 마지막 598쪽에는 <초·중·고 수학 개념연결 지도>를 수록하여 12년간의 수학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 눈에 보여준다.

 

 

지금까지 얘기했 듯 이 책의 핵심은 <개념의 연결성> 이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특히 수학은 기초 개념이 없으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포자가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수학의 기초 개념을 강조하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이다. 그렇기에 새로 배운 지식과 이전의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은 수학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모든 구성이 기획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여 너무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적인 일러스트도 매우 훌륭하다. 사전 느낌이 나는 질 좋은 종이 및 보기 좋은 산뜻한 칼라와 구성이 오래도록 소장하고 보고 싶게 만들어졌다. 독자층이 넓은 만큼 정말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는 수학 사전 이다.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저학년이라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스스로 찾는 습관만 들인다면 이 책의 주인이 독자가 될 수 있는 너무 훌륭한 수학 사전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볼 필요도 없고, 모르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해당 영역을 찾아서 공부한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수학 개념을 연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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