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8 - CSI, 정치 사건을 해결하다! 추리로 배우는 사회 교과서 8
고희정 지음, 김준영 그림, 김영택 학습글, 유호진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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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이 사회 형사대 CSI> 시리즈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 이다. 아무래도 어려운 사회 영영이다 보니 초3 아들은 나 처럼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름방학 때쯤이면 무척 잘 읽을 것 같다. 사건들이 흥미롭고, 주인공들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이 녀석에게도 흥미를 끌 것이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함, 반전이 있는 드라마틱함 등이 긴장감과 흥미와 재미를 주어서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덮을 수 가 없다.

 

이 시리즈는 일반 사회, 지리, 역사, 경제, 정치 다섯 개의 영역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각 권은 이 중 4개의 영역을 핵심 주제로 하여 4개의 다양한 사건 속에서 다루고 있다. 그 중 이번 8권은 정치를 제외한 나머지 학습 영역을 핵심 주제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주인공들은 각 사건 속에서 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고, 추리를 하며, 범인을 쫓으며 위험을 감수하기도 하는 등의 스토리를 통해 사회와 추리가 자연스럽게 만난다. 또한 주인공들을 통해 10대 들의 사랑과 우정도 엿볼 수 있다.

고영웅과 백두산은 경제인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이다. 하지만 제인이는 영웅이를 좋아하고 두산이와는 친구이고 싶다. 그래서 두산이와 영웅이의 관계가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갑작스런 수행평가를 통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잠시 흔들렸던 아이들은 우정을 택했다. 우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치국이는 국회의원인 할아버지와 검사인 아빠가 비자금 비리와 연관 되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 받고 상심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뛰어 다닐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느 걸 깨닫는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걱정하고 위로해 주는 스승과 친구가 있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사회와 추리를 하면서 삼각관계, 브로맨스, 우정 등의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있어서 드라마틱한 재미도 만난다.

 

스토리 안에 학습요소를 넣다 보니 이야기가 억지 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시리즈의 스토리는 매우 탄탄하여 재미와 학습 모두 놓치지 않는다. 흥미진진한 탄탄한 스토리, 적절한 실사와 그림 등의 매력적인 구성이 모두 훌륭하다. 사건 속에서 10대들의 풋풋한 감정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이어져서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하다.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8

CSI, 정치 사건을 해결하다!

 

사건1. 황당한 수행평가 - (경제)우리나라의 경제 위기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다. 각 줄에서 한 글자씩 찾아 시험지가 있는 건물로 가면 관리 아저씨가 다음 힌트를 줄 것이다.

위 문장만 가지고 제한시간 내에 시험지를 찾아서 시험문제 까지 풀어야 하는 황당한 수행평가 이다. 주인공 다섯 명은 함께 지혜를 발휘해서 시험지를 찾았지만, 시험문제의 답을 틀려서 미션 실패로 재시험을 치뤄야 하는 상황.

수행평가 미션 해결의 열쇠는 우리나라 IMF 시절 사건발생 연도 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와 ,IMF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을 배우게 된다.

 

*제인이가 들려주는 사건 해결의 열쇠

경제성장의 의미,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과정, 경제 위기란?, 국제통화기금(IMF)과 외환위기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

 

사건2. 정치국, 가출하다! - (지리)지역의 상징

CSI 형사대는 4년 전 한성 비자금 사건 파일을 찾고 관련된 강성일 의원을 조사하는데, 치국이의 할아버지인 정 의원과 검사인 아빠 까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치국이는 가출한다.

치국이를 찾기 위해 주인공들은 단서를 하나씩 찾으면서 치국이를 찾았지만, 비자금 사건의 주범들을 체포하면서  치국이의 할아버지와 아빠도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치국이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비리의 핵심인 강성일 의원을 체포하기 위한 '체포동의안', 페이퍼컴퍼니, 조세회피 지역, 국회 원내대표의 역할 등을 스토리 속에서 배우게 된다.

 

*두산이가 들려주는 사건 해결의 열쇠

가출을 감행한 치국이가 부산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상징물에 대해 잘 알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상징물에 담긴 지역의 특성 등을 두산이에게서 들어 본다.

 

사건3. 연이은 강도 사건 - (일반 사회)고령화 사회

주인공들은 살인사건을 맡는다. 피해자는 반지하에 혼자 사는 85세의 할머니이고, 사건을 신고한 사람의 직업은 사회복지사이다. 사건의 단서를 찾던 중 비슷한 또 다른 두 개의 살인 사건을 알게 된다. 범인의 직업은 지하철 택배사 이다. 이 사건을 통해 노인 복지, 노인 안전에 관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외에도 사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 생활보호대상자, 지하철 택배 같은 고령화 사회의 노인복지 제도가 무엇인지, 힘들고 외로운 노인이 얼마나 많은지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

 

*영웅이가 들려주는 사건 해결의 열쇠

혼자 사는 가난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연이은 강도 사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인구 변화와 고령화 사회에 대해 잘 알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인구 문제 등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본다.

 

사건4. 박물관 사기 사건 - (역사)조선 시대의 신분 질서

중국에서 유명한 문화재 도굴꾼이자 사기꾼인 조선족을 쫒는 형사대는 역사 박물관에서 가짜 그림을 발견한다. 이 사건을 통해 조선시대의 미술과 신분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된다. 문화재 전문가 하재의 혜박한 지식과 형사대 모두가 힘을 합쳐 결국 사기꾼들을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사기죄'로 구속한다.

 

*하재가 들려주는 사건 해결의 열쇠

박물관에 전시된 김득신의 '노상알현도'가 가품이었다고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조선 시대의 신분 질서와 그에 따른 생활 모습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시리즈의 구성

 

이 시리즈는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구성 되었다.

 

4개의 사건, 4개의 사회 학습 주제를 담은 동화

초등 사회 교과서의 5개 영역(사회, 경제, 지리, 역사, 정치) 중 하나의 영역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논리적인 추리 스토리가 펼쳐진다. 흥미진진한 전개로 이야기의 흡입력이 강하여 지루할 틈이 없다. 개성있는 그림 또한 스토리 집중에 도움을 준다.

 

동화 속 학습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사건 해결의 열쇠>

각 본문이 끝나면 동화 속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핵심이 된 사회 학습 내용이 쉽게 설명 되었다. 텍스트와 실사, 그림이 보기 좋게 구성 되어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흡입력이 있다. 지식을 전하는 코너이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다.

 

책속의 책, 놀이로 사회교과를 학습하는 <CSI, 함께 놀며 훈련하다!>

책의 마지막에 부록처럼 구성된 책속의 책이다. 본문의 학습 내용을 놀이처럼 복습해 볼수 있는 특별활동 코너로 구성되었다. 십자퍼즐, 개념 사다리타기, 견학 안내, 퀴즈 등 본문에 등장한 사회 학습 주제들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사회를 간접 체험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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