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9
김형진 지음, 민재회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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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구성이 매우 좋아서 매우 강추하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위인전이지만 기존의 위인전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매우 독창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위인전이 인물의 일생을 연대순으로 나열하였다면, 이 시리즈는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를 기준으로 주제에 맞게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였다. 이 책의 경우에는 뉴턴의 일대기를 상상력, 창조력, 지식융합, 성실과 책임감, 도전, 바른인성 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뉴턴의 성장과 업적 등의 일대기를 이야기한다. 지금 부터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정의에 딱 맞는 키워드들이다.


위인을 연대순으로 이야기 한 위인전 보다 핵심 키워드를 주제로 이야기 하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무척 참신하고, 흥미와 재미를 준다. 창의융합적 주제로 바라 본 뉴턴은 이상적인 위인이 아닌 현실 속의 멘토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과거 수세기 전의 위인이지만, 죽은 교훈이 아닌 살아있는 교훈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이렇게 위인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나래이션 같은 글과 인물간의 대화체 글이 적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술술 읽을 수 있었던 뉴턴의 이야기는 한 편의 인물 다큐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지루한 위인전이 아닌 드라마틱한 위인전이었다. 과학자가 꿈이라면 꼭 읽어야 할 뉴턴의 이야기 이다.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과학 기술을 창조하다

뉴턴에게서 배우는 창의융합 인재


이 책 본문의 처음은 <한국사·세계사와 함께 보는 뉴턴의 일생> 연표로 당시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어 <뉴턴이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은 6가지 핵심 키워드(인문학적 상상력, 책임감과 성실함, 도전, 다양한 지식의 융합,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 창조력, 새로운 가치 창출)를 통해 뉴턴의 성장과 업적 등을 요약한 코너이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5개의 핵심 키워드로 나누어 뉴턴의 일생을 이야기한다. 본문의 중간 중간에는 연관 정보와 관련된 정보 박스와 당대의 주변 사람들의 인물평과 현대에 이어진 영향 등을 다룬 에필로그 그리고 관련한 실사 등의 자료가 풍부하여 읽을 거리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게 된다.


1. 인문학적 상상력

읽고 기록하고 상상하다

 

뉴턴은 유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살 때 엄마는 재혼을 하여 부모가 모두 자신의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커다란 상실감과 슬픔을 갖는다. 이후 7년만에 다시 돌아 온 엄마는 이복 동생 3명과 함께 였다. 뉴턴은 내성적이고 감정적이며 우울한 성격인데 어릴 때의 이런 상처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뉴턴은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면서 상상에 빠지는 습관을 갖게 되고, 책을 좋아하게 된다.

 

뉴턴은 13살 때 집을 떠나 학교에 갔고, 독서 습관은 이어져서 '지식과 상상력의 숲'과도 같은 도서관을 밤낮으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뉴턴이 책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 본문의 한 구절이다. "뉴턴에게 책은 언제나 자신의 곁에 머물러 주는 사려 깊고 조용한 친구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는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온 내용을 실험으로 확인해보거나 실생활에 응용했다고 한다.

역시 위인은 떡잎 부터 다른 모양이다. 아들 녀석은 책 한 권 읽으면 다시 보지도 않으니 말이다.

 

뉴턴은 책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직접 확인하고, 상상했던 것을 만들어내며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우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호기심과 상상력 뿐만아니라 끈기와 의지도 대단했다. 뉴턴의 성적은 꼴찌였지만 친구에게 무시 당하는 일을 계기로 얼마 후 1,2등을 다투는 성적을 만들어 냈다. 정말 대단한 노력이다.

 

또한, 뉴턴 옆에는 뉴턴을 아끼는 조력자 두 사람이 있었다. 킹스 스쿨 교장과 외삼촌이다. 두 사람 덕분에 뉴턴은 대학교 까지 공부를 할 수 있게된다. 외삼촌은 뉴턴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난 어릴 때부터 뉴턴을 쭉 지켜봐 왔어. 그 아이에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 라고..

 

2. 과학 기술 창조력

우주가 움직이는 원리를 발견하다

 

뉴턴은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한다. 하지만, 그의 공부가 탐탁치 않았던 엄마는 부유하지만 생활비와 학비도 안 되는 돈만 지원했다. 그래서 뉴턴은 근로 장학생(다른 학생들의 심부름 하며 생활)으로 생활하면서 생활비까지 벌어야 했기에 힘든 대학생활이 되었다. 공부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그럴 버티게 해 준 힘은 '새로운 지식이 주는 즐거움'이었다.

아들 녀석도 새로운 지식이 주는 즐거움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부럽다.

 

뉴턴은 대학 생활을 하며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코페르니쿠스 등의 철학자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자연법칙에 눈을 뜨게 된다.또한 그는 노트에 자기 생각을 적어 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것만 5,000여 장에 이른다고 한다. 이 노트를 '생각의 샘'이라고 칭하였는데, 뉴턴의 모든 생각이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그에게 배울 점 또 하나는 '메모 하는 습관'이다.

 

페스트의 유행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뉴턴은 이렇게 글을 남겼다.

"페스트가 영국을 휩쓸었던 1665년부터 1666년까지 내 머리는 온통 새로운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시절이 내 창조의 절정기였고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하게 수학과 자연 철학에 전념할 수 있었다." 라고~

뉴턴의 위대한 업적 중 많은 부분이 이 시기에  싹텄다고 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만유인력의법칙'이 나온다.

뉴턴이 정말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새로운 주제에 대해 연구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주제에 대한 폭넓은 독서를 통해 문제 파악, 기존의 연구 결과 보기, 노트에 중요한 항복 작성, 그 후에 각 항목에 연관된 내용을 추가로 자세히 기록, 읽은 책 내용에 의문 갖기

이러한 그의 태도는 위대한 과학적 성과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때도 이러한 뉴턴의 태도를 배우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3. 다양한 지식 융합

가장 큰 것부터 가장 작은 것 까지

 

천문학을 알기 위해 뉴턴은 수학을 독학으로 공부한다. 쉽지 않았던 수학 공부였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대한 수학자'라는 또하나의 수식어를 갖게 된다. 또한, 그가 가장 공들여 연구한 분야는 연금술로 '세계 최고의 연금술사'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가 이렇게 연금술에 공들인 이유는 평생을 두고 추구한 주제인'진리의 탐구'와 밀접하기 때문이다. 과학 뿐만 아니라 수학, 연금술 등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프린키피아> 같은 역작을 남겼다.

 

4. 광학이라는 새로운 지식 창조

빛의 정체를 밝히다

 

뉴턴은 어떠한 이론도 그냥 받아들인 적이 없다. 책의 내용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실험하였다. 합리적인 의심, 실험 등의 과정이 있었기에 뉴턴은 새로운 지식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이러한 뉴턴의 왕성한 호기심과 실험정신은 <광학>이라는 역작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렇게 뉴턴의 노력과 빛나는 재능이 더해져 반사 망원경을 만드는 업적도 남겼다.

  

5. 바른 인성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다

 

뉴턴은 자신과 학문적 견해가 다른 사람과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자신의 연구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갈등도 마다하지 않았다. 뉴턴의 에너지와 성실성으로 화폐 위조범을 잡고, 동전 제조 기록을 세우고, 왕립학회의 체질을 바꾸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또한, 부유했던 뉴턴은 노년에 가족과 친인척 등 도움으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물질적 지원을 아낌없이 주었다.

뉴턴은 선배 과학자들이 거인의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자신은 편안하게 그 위에서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자신을 낮추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 과학 분야의 돋보이는 '거인'이었던 뉴턴은 무한한 상상력과 지칠 줄 모르는 실험 정신,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여느 위인과 마찬가지로 뉴턴에게서도 배울 점이 가득했다.

·독서와 새로운 지식의 즐거움

·끈기와 노력("뉴턴은 남의 가름침 없이도 그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다시 읽고 공부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메모하는 습관

·침묵과 명상("침묵과 끊임없는 염상의 결과로 진리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의심과 실험정신

 

그의 외삼춘의 말 처럼 뉴턴이 어려서 부터 남달랐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평범한 우리가 따라가기 힘들지만 위와 같은 그의 장점들은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충실하게 생활하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끊임 없는 독서와 노력으로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지식을 향한 뉴턴의 열정이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듯, 왕성한 호기심과 실험정신을 우리 아이가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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