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탐정학교 1 : 어둠을 조심하라 추리탐정학교 1
클레르 그라시아스 지음, 클로트카 그림, 김수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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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이 보기에 딱 좋은 추리탐정학교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초등생에 맞춘 추리탐정"이라는 출파사의 소개 문구 때문이다. '탐정'은 호기심과 집중력, 사고력, 관찰력, 판단력 등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감각을 건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추리탐정물을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관련한 책들을 구입하고 찾게 되는데 놀이 관련 한 추리물은 초딩 아들에게 적합하지만, 책은 대부분 난이도가 있어서 초3 아들이 보기가 쉽지 않아 아쉬웠다.

그렇기에 좋은꿈 출판사의 <추리탐정학교>는 출판사의 소개글 처럼 초3 아들이 보기에 딱 좋아서 너무 반가웠다.

 

보통 추리물이라고 하면 일단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 책은 62페이지로 얇아서 신선했다. 인물 소개를 포함한 본문은 51페이지 까지 있고, 나머지 페이지는 독자가 직접 해보는 '추리탐정수업'으로 구성 되었다. 크기도 A4 반 사이즈로 작아서 핸디북 느낌의 양장본이다. 활자는 작지만 초3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고, 매 페이지 마다 그림이 들어 가서 초딩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탐정동화이다.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다. 군더더기도 없다. 복잡하지 않지만, 초딩 아이들 수준에서 나름 고민하며 추리하도록 만든 탄탄한 스토리 이다. 독자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 학교 생활이 배경이어서 더욱 짜릿한 탐정동화이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사건 해결의 힌트가 되는 쪽지글이 보인다.

 

너 '어둠을 조심하라' 영화 안 봤어?

학교에서 일어난 일과 너무 똑같아.

누군가 우리를 어둠에 빠뜨리려는 거라고!

 

주인공 세 명은 특별활동 수업으로 '탐정수업'을 듣게 되고 탐정이 되기 위해 지도를 받는다. 베르 선생님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생님이다. 베르 선생님은 정원을 무척 아끼는데, 어느 날 누군가 그 정원의 장미를 검은색 페인트로 망쳐 놓았다. 다음 날 학교 정문이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졌고, 그 다음은 교실 창문도 검은색으로 칠해졌다. 탐정 수업을 듣는 주인공 메디, 킴, 쥘은 팀장인 아델 구필 샘과 함께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다. 용의자는 총 6명이다. 용의자 1번은 '새의 소리' 편집장인 이네스, 2번 파올로는 베르 선생님에게 혼나서 복수, 3번은 '어둠을 조심하라'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쓴 테오, 4번은 운동화에 검은색 페인트가 묻은 베르 선생님의 아들 알렉스, 5번은 수요일에 페인트칠을 한 레아, 6번은 '어둠을 조심하라' 영화를 본 젤리~

과연 누가 범인일까?

 

 

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독자인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준다. 사건의 단서를 하나 하나씩 찾아가는 주인공들 처럼, 아이들도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단서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범인의 윤곽이 잡혔다가, 또 다른 단서를 찾게 되면 원점 부터 다시 추리하면서 두뇌를 풀가동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건의 전개를 마구 꼬지 않고, 초딩 아이들이 살짝 어렵게 접근 할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며 짜릿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추리탐정수업

 

본문이 끝나면 독자가 직접 해 보는 5개의 <추리탐정수업>이 이어진다. 학교 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고 5가지 실수 찾기, 그림을 보고 침입자 찾기, 지문 채취하기, 탐정 수사에 쓰이는 말, 본문의 다시 생각해 보는 아델 탐정 퀴즈가 있다.

본문도 재미있지만, 마지막 요 추리탐정수업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매우 알차고 재미있는 유익한 <추리탐정학교>는 초등 아이들에게 딱 맞는 스토리여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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