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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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각기 다른 피부색과 성격 등을 가지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렇기에 똑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가족도 마찬가지 이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 더욱 이해하고 양보하려고 노력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지구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 우주의 별들도 달라서 더 아름답다고 이 책은 이야기 한다. 끝을 알 수 없는 드넓은 우주 속의 셀 수 없는 수많은 별드은 하나 같이 다르고, 저마다의 빛깔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우주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바라본다. 우리에게 가족이 있듯 지구에도 가족이 있다며 '태양계'를 소개한다. 태양계 식구들은 모두 저마다의 빛깔과 개성으로 언제나 사이좋게 태양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

태양은 스스로를 태워 빛과 열을 나눠 주는 엄마, 수성은 엄마 같은 태양이 늘 곁에서 돌봐 주어 참 좋겠다며 작가는 부러워 한다. 아마도 작가는 엄마와 일찍 떨어져 지내지 않았을 까 생각해보게 된다. 유난히 아름답고 밝게 빛나는 금성은 자신을 보고 힘을 낼 수 이도록 그렇게 밝게 빛나는 행운의 금성이라고 하며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태양을 중심으로 주변을 돌고 있는 여덟개의 행성들을 인간과 같은 감정으로 작가는 따뜻하게 이야기 한다. 자칫 재미없고 딱딱한 소재일 수 있는데, 별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여 우주의 신비로움을 더욱 풍부하게 하면서 유익한 재미도 주고 있어 참 아름다운 책이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이 안되는 선명한 행성들의 일러스트는 작가가 생명을 부여해서 그런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넓고 넓은 우주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다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 수많은 별들 중에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고, 우리에게 가족이 있듯 지구에게도 가족이 있다.

바로 지구를 비추는 태양과,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여덟 개의 행성들이다. 이들을 태양의 가족, '태양계'라고 말하며 여덟개의 행성들이 태양을 둘러싸고 언제나 사이좋게 빙글빙글 돈다.

 

이젠 태양의 가족들을 만나 보자.

제일 먼저 태양을 만난다. 제 몸을 태워 엄청난 빛과 열을 내뿜는 태양은, 스스로를 태워 빛과 열을 나눠 주는 엄마 같은 태양, 정말 고맙다.

수성은 가장 작은 행성이어서 태양이 수서을 가장 가까이 두고 볼봐 주니 수성은 참 좋겠다고 한다.

금성은 태양 다음으로 가장 밝은 빛을 내뿜는다. 깜깜한 밤처럼 힘든 날 자신을 보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밝게 빛내니 고맙다. 행운의 별 금성.

지구는 생물이 살기에 아주 좋은 행성이다. 우주에 지구처럼 생물이 살고 있는 별이 또 있을까?

화성은 지구처럼 계절이 뚜렷하다. 언젠가는 우리도 화성에 살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며, 우리 꼭 만나요,화성.

목성의 태풍은 300년이나 계속된다. 큰 덩치만큼 마음도 넓다. 거대한 태풍을 안고도 수많은 위성을 돌보는 멋져요, 목성.

토성 허리에 예쁜 고리는 작은 돌멩이와 얼음알갱이, 머지더이들이다.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들을 모아 아름다운 고리를 만들어 냈다. 진짜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생각에서 나온다. 멋져요, 토성.

천왕성은 추운 별이다. 너무 추워서일까? 누운 채로 태양의 주위를 돈다. 괜찮아요, 천왕성. 다 이해해요.

해왕성은 푸른 바다색이다. 천왕성과 많이 닮은 별이다. 자신과 꼭 닮은 친구 천왕성과 늘 함께 하니까 행복하다. 푸르른 바다빛으로 웃고 있으니까 바다별, 해왕성. 정말 특별해요.

 

오늘도 태양의 가족들은

엄마 같은 태양을 중심으로 여덟개의 멋진 행성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요.

거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의 가족이라는 것,

우주에서는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우주의 목소리가 들리나요?

 

여러분, 가까이서 살펴본 우주의 별들은 어땠나요

우주의 별들은 멀리서 보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살펴보면 모두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빛나고 있어요.

하지만 밤하늘의 별들이 그토록 아름다운 것은

서로 다른 별들이 함께 어우러져 빛나기 때문일 거예요.

 

 

서로 달라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어우러진 우주

우주에서는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우주의 목소리가 들리냐고 물어보는 작가

이 글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시국이 안타깝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핵을 두고 남과 북이  싸우듯 찬반으로 나뉜 현실이 참 안타깝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더욱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것이 아니라 흑백의 논리로 남과 북처럼 되어버린 이 시국이 마음 아프다. 그렇게 애국과 애민을 외치는 최고 지도자가 오히려 나라의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니....

정말 애국과 애민을 외친다면 국민의 외침에 귀기울여 듣고 이 분열을 빨리 끝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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