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재들의 계산법 - 계산실수는 반으로 줄이고 계산속도는 두배로 키우는
윤희진 지음 / 상상너머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초등영재들의 계산법>은 핸드북 만큼 작지는 않지만, 핸드북 느낌이 나는 작은 사이즈의 128쪽 분량이다. 진한 베이지 배경에 커다란 제목과 숫자모양 나무가 인상적인데, 수학책이라기 보다는 작은 이야기책 같다. 그런데, 진짜 수학책이 맞다. 그것도 수학 연산의 비법을 담은 대박 수학책이다.

 

표지 부제목에 "계산 실수는 반으로 줄이고, 계산 속도는 두배로 키우는" 이라는 빨간 글씨가 눈에 띄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빨간색으로 강조했는지 알게 된다. 제목 그대로 진짜 초등 영재들의 계산비법을 담은 책이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계산 실수는 반으로 줄이고, 계산 속도는 두배로 키우는 실력을 갖게 된다. 진짜 수학 연산의 획기적인 비법이 담긴 대박책이다.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누어졌는데, <덧셈력 기르기, 뺄셈력 기르기, 곱셈력 기르기, 나눗셈력 기르기>로 구성 되었다. 각 장 타이틀의 제목도 의미가 있는 듯 하다. 그냥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하는 방법이 아닌, 'ㅇㅇ력 기르기'이다. 기존의 연산 학습지들이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었다면, 이 책은 진짜 연산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연산문제 보다는 설명의 글이 주요하다. 구성이 조금만 더 세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세발의 피 만큼 정도이다.

 

이 책은 군더더기 이야기 없이 할 말만 하여 어려움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괜히 이런 저런 부연 설명으로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책의 사이즈는 작고 얇은 만큼 핵심만 정확하게 짚어서 이해가 쉽도록 알려준다. 1대1 코칭을 받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예를들어 덧셈의 경우, 무조건 덧셈하는 방법은 지양한다. 먼저 보수를 익히고, 보수 찾는 방법을 알려 준 후, 보수의 친구들을 찾는 방법 까지 차근 차근 설명하여 덧셈을 실수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이어 연속된 수의 덧셈, 비슷한 크기의 숫자들을 더할 때의 경우를 설명하면서 덧셈의 근본 원리를 이해 시킨다.

뺄셈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뺄셈 방법이 아닌 뺄셈력 기르는 비법을 알려준다. 여기서도 보수를 이용한 비법으로 뺄셈력을 키운다.

곱셈도 곱셈친구라는 개념으로 기본 부터 응용까지 알려주고, 나눗셈은 곱셈과의 관계를 통해 나눗셈력을 키운다.

 

책을 통해 초등영재들이 괜히 영재가 된 것이 아님을 알았다. 보통의 학생들이 기계적으로 연산문제를 지겹게 풀고 있을 때, 영재들은 연산의 원리를 파악하여 그들만의 계산법으로 즐겁게 연산을 했던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런 원리였구나?, 와~신기하네!, 이런 쉬운 방법이 있었어?"라며 놀라움의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이 책은 정말 계산 실수는 반으로 줄이고 계산 속도는 두배로 키우는, 너무도 알차고 너무도 고마운 책이다. 아이가 읽어도 이해가 쉽지만, 저학년이라면 부모가 먼저 읽고 책 속의 비법을 아이에게 전수하면 된다. 분명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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