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 아이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의 변화, 2017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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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 전문가 김지영 박사의 미래교육 진단

"곧 사라질 것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 교육 변화를 선행학습 하라!"



초2 아들을 둔 엄마로서 교육과 관련한 육아서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읽어도 읽어도 또 다른 육아교육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아들녀석이 살아갈 미래는 현재와 분명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다섯가지 미래교육 코드>라는 제목은 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을 듯 하다. 급류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현대는 인공지능이 대신할 미래로 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과도기'는 말 그대로 현 상태에서 새로운 상태로 변화하는 도중의 시기이다. 즉, 새로운 상태가 아직 정착하지 않은 불안정한 시기이다.


고속으로 변하는 과학의 발전을 보면서 '4차산업혁명'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에 깜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크다. 그렇다보니 구시대를 살아 온 내가 4차산업혁명 이후의 미래를 살아 갈 내 아이의 교육에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할지 더욱 막막하기만 하다. 더욱이 아직도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생각하면 너무 답답하다. 물론 교육제도는 미래화에 맞춰 점점 변하고 있지만, 변화된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현실이 안타깝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은 지금의 교육코드는 반드시 미래교육 코드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섯가지 미래 교육 코드>라는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고,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저자는 내 아이와 비슷한 또래인 초1 아이를 키우는 학습 및 교육혁신 전문가이다. 나와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며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의 변화를 교육 전문가 입장에서 얘기한다.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의 변화


크게 3part로 나뉘었고, 각 파트 안에 chapter로 분류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이 변화를 8개의 chapter로 이야기 한다.

part1 에서는 인재의 조건이 달라지고 있고, 직업의 생태계가 바뀌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 미래를 위해 바뀌는 교육 코드에 대해 선행 학습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part2에서 이야기 할 이 책의 핵심인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를 강조하기 위해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흔들리는 교육'을 리얼하게 말하고 있다.


part2 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로 내 아이의 미래력 키우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분량이 가장 많다. 8개의 chapter 중 5개의 chapter를 차지하고 있다.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인 자기력, 인간력, 창의융합력, 협업력, 평생배움력이 한 chapter씩 다섯개로 구성되었다.

획일화된 교육을 받은 나와 같은 부모세대는 '대학=성공', '대학=부모로서 의무 완료' 라는 공식을 정답으로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자녀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더이상 대학이 종착지가 아님을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하고 있고, 다른 교육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대학≠성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답 찾기' 교육을 받은 나의 사고와 행동이 쉽게 바뀌기는 많이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부모가 미래 교육 변화를 선행학습 해야 한다며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를 제시한 것이다. 성장의 동력이 되는 자기력, 기계에 맞설 인간력,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창의융합력, 다름이 도움이 되는 협업력, 지속 가능한 평생배움력, 이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가 곧 아이의 미래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part3에서는 아이의 미래력을 만드는 부모력을 이야기 한다.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얕은 지식을 가지고 부모 되기에 뛰어들면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다. 내면의 단단함을 먼저 키워라. 부모로서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의 내면 아이를 케어하고, 부모로서 단단한 철학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방향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라고 3파트의 시작 글을 열었다. 저자는 임상심리학자인 로버트 마우어의 저서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인용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완벽함을 꿈꾸지 말라고 한다. 완벽하기를 꿈꾸기 보다 오늘 내가 아이를 위해 바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이어서 예스퍼 율의 <<내 아이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면>>이란 저서의 글을 인용하여 '아이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아이를 쫓아디니기에 바쁜 헬리콥터 맘이 되지 말고 진득하게 한자리에 자리 잡고 불빛을 비추어어주는 등대 맘이 되라'고 한다. 결국 아이의 미래력을 만드는 것은 부모력이고, 그러기 위해 부모는 일관성을 갖고 현명해져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읽어야 할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이 책은 많은 교육 육아서를 모아서 만든 교육 육아서의 종합판이라고 생각한다. 저명한 교육전문가와 심리학자 등의 유명한 저서 뿐만아니라 유명인들의 명언들을 가득 실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저서와 기사 등의 글을 인용하여 저자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뒷받침 한다. 저자가 인용한 책들 중에는 내가 읽어 본 책들도 많이 있었다. 그동안 많은 교육 육아서들을 읽으면서 흩어져 있던 나의 지식들이 이 책으로 인해 모아지면서 아이 미래 교육에 대한 선명한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내가 읽어 온 육아서들의 지침은 이 책의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로 집약된다.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교육 지침이 모두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이해가 되어 집중해서 읽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엄청나게 밑줄을 그어가며 보았다. 많은 저명한 학자와 교육 짐침서들의 핵심을 뽑아 인용하였기에 굳이 다른 책들을 읽지 않아도 아이의 교육 줄기를 확신있게 잡을 수 있다. 쉬운 글과 보기 좋게 짜여진 구성은 집중해서 읽기에 더욱 좋았다.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모두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욱 중점을 둔 부분이 '협업력'이다. 나머지 코드의 종착지가 결국은 협업력 이기 때문이다. 미래는'똑똑한 나' 보다 '똑똑한 우리'를 원하는 시대이고, 서로의 다름을 이용하여 시너지를 요구하는 시대이다. 지금까지는 혼자 공부해서 혼자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 전문가로서 성공하였지만, 대중매체의 발달로 지식이 더이상 혼자만의 소유물이 아닌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그래서 미래 키워드 중 하나가 '다원화'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협업력 중 내가 더욱 관심있는 것은 '갈등 해결력'이다. 남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친구들과의 소소한 다툼이 매우 신경쓰인다. 개인적으로 아이는 싸우면서 큰다고 생각한다. 왕따나 심각한 폭력이 아닌 다툼의 정도라면 그런 다툼을 통해 아이가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남아들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그런 다툼이 오히려 건강한 정신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저자 또한 나와 같은 입장을 논리 있게 말한다. "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나와 상대 간의 갈등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해 보고, 해결책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에 다툼이 없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이에게서 훌륭한 교육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난 저자의 이 말을 우리나라 부모들이 꼭 새겨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말 별것도 아닌데 학폭위까지 생각하는 부모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없고, 안타깝기 짝이없다. 그런 과보호가 자기 자식을 망치는 길임을 꼭 명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결국, 아이의 미래력에 결정적 영향은 '부모력'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나또한 이 말에 완전 공감한다. 저자는 신영복 시인의 <<처음처럼>>에 실린 '높이 나는 새가 뼈를 가볍게 합니다.'를 인용하며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 '완벽한 부모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성장하고 성숙하는 부모만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고, 데이비드 브룩스의 <<인간의 품격>>에서 '성숙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서 얻는게 아니라 이전의 자신보다 더 나아짐으로써 얻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정말 아이를 생각하는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의 10년 후를 생각하면서 아이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의 미래력을 만드는 것은 부모력이다."라고 이 책은 끝을 맺는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인용한 칼릴 지부란의 글을 보며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생각해 본다.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

인생은 거꾸로 가지 않으며 과거에 머물러선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 있는 화살인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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