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집 - 동굴에서 초고층 빌딩까지
카테리나 라차리 지음, 실비아 마우리 그림, 김현주 옮김 / 그린북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다양한 집에 관한 이야기를 건축학적으로 다루고 있는 어린이 지식 그림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집을 찾아 떠나는 건축여행을 하게 된다. 인간의 삶과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집의 역사를 따라 하는 테마 여행은 생각만 해도 멋질 듯 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은 어렵기 때문에 대리만족을 갖기에 이 책은 더 없이 좋다.

 

일단, 일러스트가 너무 이쁘다. 집의 안과 밖을 고급진 칼라가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집 외부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날개를 펼치면 집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양쪽 페이지에 비교 되는 집을 구성한 것도 훌륭하다. 스토리도 입말체로 부드럽고, 강조의 글은 서체와 칼라를 달리하여 아주 예쁘게 편집이 되어 있어 읽는 맛이 있는 책이다. 칼라, 스토리, 정보 등 모 하나 부족한 구성 없이 건축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초2 아들녀석의 많은 꿈 중 건축가도 있는데, 녀석에게 <인류의 집>은 딱이다. 집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건축가에게 과학이나 수학적인 지식만 있고 예술적인 감각이 없다면 그가 지은 집이 어떨지 상상이 쉽게 될 것이다.

 

집의 모양은 시대나 지역, 그 집을 짓는 건축가의 생각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지어진다. 이런 여러가지 영향에 의해 집이 만들어 진다는 걸 이 책은 아주 잘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세상에는 매우 다양하고, 개성있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건축가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는 스스로 더 멋진 집을 짓고 싶다는 욕심을 자극하게 되고, 건축가의 꿈이 없더라도 "이런 집에서 살면 어떨까?" 등의 상상을 펼치게 해준다. 건축가의 꿈이 있든, 없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더욱 큰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게 될거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인류의 집>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곤충이든 모양은 다르지만 제 각각 집을 짓고 살아간다. 집은 위험으로 부터 보호해 주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주고, 안식과 위안과 행복을 주는 곳이다. 그리고 집은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혼자 살든 대가족을 이루고 살든 그 속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집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함께 발전하였다. 이 책은 인류와 함께 변한 집의 다양한 모습을 매우 알차게 잘 보여주고 있다. 인류가 처음으로 지은 집들 부터 미래를 향한 친환경 주택과 초고층 건축물 까지 시대와 지역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집들을 이야기 한다.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지어진 집들의 이야기

건축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이 책의 처음은 "건축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로 시작을 한다. 이 책을 어떻게 봐야 할지, 어떻게 건축 여행을 해야 할지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우리는 집에 살고 있어요

집을 만든 사람에 대해, 왜 집을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지었는지 생각하면서 우리가 사는 집에 대해 연구한다.

먼저 집의 바깥을 살펴보아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도로 근처인지, 숲인지, 거대한 도시 한가운데 인지 살펴본다.

문을 열어요

문은 개인적이고 보호 받아야 하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통로라는 표시로 아주 중요하다. 집에 들일 사람과 들이지 않을 사람을 거르는 일, 그것이 바로 문의 역할이다.

이제 들어가 보와요

문을 열면 바로 현관인지 거실인지 주방인지 집 안 구석구석 모든 방을 살펴보라고 한다. 방들이 모두 붙어 있는지 복도로 나뉘어 있는지 재질은 무엇인지 창문은 많은지 등등

공간을 살펴보아요

특히 좋아하는 곳은 어딘지 살펴본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신이 남긴 흔적과 표시를 샅샅이 찾아 본다.

관점을 바꿔 보아요

누워서 위를 보고 천장이 평평한지 색깔은 무엇인지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보기도 하고, 바닥은 매근한지 모든 방이 다른지 따뜻한지 등을 본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 세상 집들을 탐험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우리가 사는 집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았으니 건축 여행을 출발한다.

 

그리고, 이 마지막 글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여행이 힘들 수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언제라도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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