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신기한 지형 이야기 큰 생각 작은 이야기 2
김성준 지음, 이현정 그림 / 아주좋은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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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지구본 덕분에 세계의 신기한 지형과 관계된 결정적인 순간으로 아찔한 여행을 떠나게 된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법 지구본은 타임머신과 같은 것으로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공간 이동 할 수 있다. 마법 지구본을 통해서 아이들은 지형과 관계된 결정적인 곳에 도착하여 스릴넘치는 모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지형과 관계된 역사적인 현장으로 짜릿하고 아찔한 모험을 하는데, 이것은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무리 위험해도 절대 사고가 없는 진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인 것이다.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면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안내자가 나타난다. 안내자는 그 지형의 역사를 상징하는 특이한 동물들이고, 자신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한 후 지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구성이다.

 

바다 속에서 쑤욱 올라온 땅 테이블 마운틴을 발견한 건 유럽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아프리카를 돌아서 갔기 때문인데 그 현장 속에 아이들이 떨어졌고, 세상의 배꼽이라 불리우는 바위 울루루는 리자드맨의 부메랑에 흙이랑 모래가 쎃여서 된 거라는 전설이 있는데 그 리자드맨을 아이들이 만나게 되고, 바다 속에서 땅 위로 솟아오른 돌의 숲 운남 석림은 올돌골 왕과 제갈양 군사 전투에서 현장속에 떨어진 세 친구들은 제갈양이 완승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신기한 지형의 결정적 순간에 도착한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 독자도 역사적 현장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지형의 결정적 순간을 세 친구들과 함께 독자도 간접 체험을 했다면 자연스레 지형에 얽힌 전설과 역사 등을 알게 된다. 체험 후에는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안내자가 나타나 그 지형이 형성된 자연 환경적인 이유, 그 지역의 문화와 생활방식 등을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이 외에도 바다 위에 예술 작품처럼 펼쳐진 기암괴석 하롱베이, 생물이 살지 않는 호수 사해, 남아메리카에서 만나는 빙하 지대 파타고니아 등 총 13개의 신기한 지형 이야기가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5~8장의 스토리로 되어 있고, 각 이야기는 지형 실사 한 장과 그림 한 컷으로 전 스토리가 똑같은 방식으로 구성 되었다. 동화 같은 스토리와 글자가 크고, 문장 간의 간격도 적당하여 초3 이후 아이가 술술 읽기에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아쉬운 점은, 그림이나 실사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냥 동화가 아닌 지식을 전하는 동화이기 때문에 관련 그림이나 정보가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들어 "얇은 책을 양쪽 옆에서 밀면 가운데 부분이 볼록 올라오잖아요? 지층도 그렇게 양쪽에서 힘을 받으면 구부러진 답니다. 이것을 조산 운동이라고 해요. 이렇게 접힌 상태로 지표 위에 올라온 부분이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침식 되었는데, 그 남은 부분이 울루루가 된 거랍니다."라고 설명하는 부분은 침식 되는 과정이라든지 조상 운동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었다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이다.

 

이렇게 같은 또래와 함께 하는 판타지 스토리 속에서 전하는 지형 이야기는 너무 신선하고,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기에 더욱 아쉽다. 지형과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지식 전달이 주를 이루는 것들만 보았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관련 지식을 더 보여 주었다면 너무 훌륭한 지식 동화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각적인 정보만 빼면 아쉬울 것 없는 책이다. 대신 스토리를 통해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들어 본 지형은 더욱 재미있게 읽었고, 생소한 지형은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서 아이들의 알고 싶은 욕구를 더욱 충족하게 된다. 요런 지식 동화는 본 적이 없기에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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