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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 먹거리 X파일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28
권동화 지음, 오정조 그림 / 뭉치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의식주 하나인 먹거리를 주제로 한 책이어서 보자 마자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고 보았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생활이 편리해지고 먹거리 또한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일상이 바쁘고,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은 귀찮아서 외식을 하거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음식들을 자주 먹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식습관은 생활의 편리를 가져왔을지 모르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인스턴트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뿌리칠 수 없는 건 너무 맛있고, 간편해서 이다. 그렇다보니 찝찝해도 현재까지 아무 이상 없다는 이유로 부작용을 무시한 채 외식과 인스턴트를 즐기게 된다. 대신, 되도록이면 친환경 음식을 먹고 성분표와 원재료명을 확인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는 하지만,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자제력 없는 초2 아들녀석의 경우 과자와 라면 같은 가공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다. 녀석은 성분과 상관없이 맛있는 것만 찾기에 이 책은 녀석이 꼭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먹거리 X파일 토론왕
이 책은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중 28번째 이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주제에 대해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문제를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그에 대한 해답을 고민하게 만든다. 총 5장으로 구성하여 먹을까? 말까?를 진지하게 논의하게 된다.
쌍둥이 형제 진호와 준호는 별명이 있다. 진호는 햄을 너무 좋아해서 '햄토리', 준호는 콜라를 너무 좋아해서 '콜라킹'이다. 건강을 위해 특단의 조치로 쌍둥이는 '식품 안전 캠프'에 보내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옥수수 박사, 다알아, 나걱정, 차묵어 할머니와 함께 2박3일을 보내면서 먹거리 X파일을 알게 되고, 덕분에 쌍둥이는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된다.
쌍둥이가 식품 안전 캠프에서 2박3일을 보내는 스토리 속에서 먹거리 X파일에 대한 정보를 독자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가공식품이 무엇인지, 식품 첨가물은 좋은지? 나쁜지?, GMO 식품에 대한 고민과 친환경 음식의 필요성, 올바른 장보기와 식품의 안전등의 이야기를 쌍둥이들의 좌충우돌과 함께 한다.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게 보기 좋도록 구성하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다. 산뜻한 칼라와 대화식 문장으로 이야기책 읽듯이 되어 있어 재미있게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된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내용은 스토리 중간에 옥수수 박사가 친절하게 설명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토론왕 되기!' 코너가 있다. 슬로우푸드, 가공 식품과 식품 첨가물, 친환경 농법, 도시 농업, 어린이 식품 안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지식을 전한다.
'토론왕 되기!'코너 뒤에는 본몬 중에서 기억해야 할 내용을 재미있는 풀수 있는 퀴즈도 있다.
녀석이 이 책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책을 잘 읽는 녀석이어서 분명 빠져서 읽을 듯 하다. 자신과 비슷한 쌍둥이의 모습을 통해 동질감을 느낄 것이고, 지적 호기심도 충분히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 2학년이 읽기에는 약간 버거울 것 같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술술 읽을 수 있다.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이야기여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내가 먹는 것에 대해 한 번더 고민하게 되고, 음식의 성분을 꼼꼼히 따지게 만들어 아이들 올바른 식습관에 확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