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집 Fun Book (펀 북) -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시공주니어의 나무 집 시리즈는 많이 들어 봐서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나무 집 FUN BOOK을 보고 시리즈가 궁금하여 검색해 보니 13층씩 커지는 나무 집 시리즈는 65층 까지 출간되어 있었다. 책 소개글을 읽어 보면서 이 시리즈가 다수의 상을 수상하여 깜놀했다. 유명한건 알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책인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책 속의 주인공은 실제 저자인 앤디와 그림 작가 테디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스토리 전개가 된다.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제목 그대로 FUN BOOK이다. 진짜 짜릿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FUN BOOK!

매 페이지 마다 겹치는 것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맘껏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FUN BOOK이다.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미션도 풀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맘껏 표현하고 즐길 수 있어 신나는 FUN BOOK이다.

 

책장을 넘기면 주인공 앤디, 테리, 질, 그리고 고양이 실키다옹의 소개가 9페이지까지 이어진다. 이후 부터는 독자가 마음껏 자신만의 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쓰고, 그리고, 표현하도록 매우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먼저 독자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기소개 하기, 좋아하는 것 그리기, 싫어하는 것 그리기, 사는 곳 그리기 이다.

 

초2 아들은 노는 것만 좋아하고 생각하거나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책이 녀석에게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처음엔 쓰는 것을 썩 내키지 않았는데 한 장씩 넘어가면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자기소개 하기'는 엄마에게 혼났던 행동을 적으면서 한 번도 혼난 적이 없다고 적고는 나에게 보여주었는데 어이가 없었지만 녀석의 재치에 웃음이 나왔다. 좋아하는 것 그릴 때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핸드폰을 그렸지만, 싫어하는 것 그리기는 한참을 고민하는 녀석이다. 모든 즐겁게 하는 녀석이어서 싫은 것이 선뜻 생각나지 않았나 보다. 엄청 고민하더니 "아! 있다. 엄마, 싫어하는 친구 써도 되요?"라며 묻는 녀석...녀석의 질문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진짜 싫어하는 친구를 그리고는 이유까지 썼다. 사는 곳도 아파트라는 이유로 사각형 안에 선들을 찍찍 그어서 대충 그리는 녀석..

에디와 테디의 나무 집을 보고는 "엄마, 여기 집 엄청 좋아요. 범퍼카 경기장도 있고, 저글링 방도 있고, 초콜릿 폭포도 있어요! 여기서 살면 좋겠다!"라며 나무 집을 엄청 부러워한다. 테리의 해야 할 일을 보고는 "엄마, 이거 다 노는 거예요?" 라며 녀석도 '해야 할 일 적기'에서 '게임, TV보기, 쉬기'를 적는다. '안 해야 할 일 적기'는 '공부하기, 책 읽기, 말 하기' 라고 적은 걸 보고 녀석을 혼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깐 고민~!!

 

이외에도 짜릿한 상상의 세계는 계속 펼쳐진다. 점 잇기 놀이, 강아지의 말 상상하기, 미로 탈출, 암호풀기, 색칠하기, 피자 만들기, 좋아하는 이야기 쓰기, 숨은그림 찾기, 다른그림 찾기, 나무 집 퀴즈 등등 상상했던 것들을 마음껏 표현 하다 보면 자신만의 멋진 책이 만들어진다.

 

나무 집 FUN BOOK에 푹 빠져 정신없이 놀고 있으면, 머지않아 <78층 나무 집> 출간 소식도 전해줄 거라는데 은근 기대가 된다.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의 세계에서 마음 껏 놀게 해 준 나무 집 FUN BOOK의 매력 덕분에 녀석의 생각도 13층씩 커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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