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제퍼슨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5
송치중 지음, 윤희동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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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은 이젠 낯선 단어가 아니다. '창의'와 '융합'이 합해진 신조어이지만 너무나 핫해서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실은 과거 1~2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량생산을 위한 전근대적 방식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여전하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목표는 미래지향적인데, 교육의 현실은 여전히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으니 창의융합에 대한 괴리감이 크게 느껴진다.

 

지금의 교육현실은 과거에서 미래로 향하는 과도기 라고 생각된다. 여전히 전근대적 방식의 교육이 우세하지만, 점점 미래지향적인 열린 교육으로 바뀌고 있음을 학부모로써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우리 때는 없었던 모듬수업과 창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협력과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변모하고 있다. 이런 점점 변화하는 수업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더 창의융합인재에 가까워질 것이기에 우리교육에 희망을 가져 본다.

 

지금은 과학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촌을 이룬 3차 산업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정보통신기술 등의 융합을 통한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시대가 분명하기에 과도기적 교육시스템 만으로는 불안한 것이 학부모의 솔직한 심경이다. 그렇기에 내 아이도 미래에 적합한 창의융합인재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닐지 하는 불안감에 여기저기 사교육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창의융합인재는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는 걸까? 내가 찾은 답은 '독서와 경험'이다. 창의융합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다른 종류의 것을 구별 없이 하나로 만들거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많은 경험과 독서를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창의융합과 함께 뜨고 있는 이슈가 독서, 인문학 등일 것이다.

 

그래서, 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 시리즈 기획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리즈는 세기의 위인들 중 창의융합 인재에 부합하는 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뉴턴, 괴테 등만을 골라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갖고, 어떤 노력을 통해 창의융합 인재로 평가 받았는지 이들의 삶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앞선 시대의 위인들 삶을 통해 호기심과 창의성, 융합 능력 등을 보면서 독자인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등 자신과 비슷한 꿈을 가진 위인들의 삶 속에서 '닮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밑거름으로 미국 최고의 대통령이 된

제퍼슨의 지식과 교양의 세계로!​

 

제퍼슨은 엄청난 독서광이었다. 엄청난 재산을 책을 사는 경비로 써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할 만큼 책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던 인물이다. 그가 다방면으로 지혜와 재주가 뛰어난 인물로 평가 받을 수 있었던 건 이런 독서력이 밑바탕 되었기 때문임을 책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는 측양사이자 농장주 였던 아버지를 매우 존경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두 가지 신념을 심어 주었다. 하나는 "늘 스스로 먼저 하는 사람이 되거라!", 두번째는 "흑인 노예라 해서 또는 인디언이라고 해서 백인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 "아랫사람이라 할지라도 좋은 마음으로 대하면, 좋은 마음으로 다시 돌아온단다."이다.

이러한 부모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장르를 가리지 않은 평생 독서 사랑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 '미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존경 받는 이유일 것이다.

 

그는 책 속에만 갖혀 있지 않았다. 독서를 통해 쌓은 지식을 다양하게 융합하여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에 그가 더욱 위대한 이유이다. 과학, 철학, 음악, 정치 등 다방면에 뛰어났던 그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창조적인 결과물들을 만들었다. 버지니아 대학은 제퍼슨의 설계로 만들어 졌고, 수목원을 디자인하기도 했으며, 고고학의 아버지로도 불릴 만큼 고고학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그가 창의융합 인재로서 빛을 발하는 건 미국의 독립선언문 작성일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업적을 남긴 토머스 제퍼슨이야말로 창의융합 인재의 대표적 인물일 것이다.

 

와이즈만북스의 토머스 제퍼슨은 타 위인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 책의 기획의도 처럼 시간 순서가 아닌 '창의융합' 키워드에 맞게 인물의 일대기를 구성하였는데, 매우 참신하고 흥미진진하며 재미있다.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에 따라 주제별로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여 토머스 제퍼슨과 현대적 감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이 매우 돋보인다.

또한, <한국사·세계사와 함께 보는 제퍼슨의 일생>은 한국과 세계사의 역사 연표로 구성되어 세계의 역사의 흐름도 함께 알 수 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제퍼슨이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은 전체 이야기의 핵심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토머스 제퍼슨이 왜 창의융합 인재로 평가 받고 있는지 명확히 알려 준다. 아울러 본문 내용과 관련된 정보 박스와 실제 자료, 그림, 에필로그 등은 인물과 관련된 정보를 재미있고, 풍성하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단어는 별도 설명을 하고, 본문 중간 중간에 한자어가 필요한 단어는 밑줄을 그어 동그란 원에 설명을 했다.

 

자연과 아버지에게서 인생을 배우다/ 책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다/ 독립 선언서를 쓰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가 되다/ 미국의 대통령이 되다/ 버지니아 대학교를 세우다

이렇게 크게 6파트로 나뉘었다. 토머스 제퍼슨의 어린시절 부터 성인시절 까지 주제별로 파트를 구분하였다.

 

이렇게 창의융합이 키워드로 만난 토머스 제퍼슨은 모르고 있던 감동적인 일화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의 많은 업적들에 밑거름이 된 왕성한 독서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러한 독서광 토머스 제퍼슨을 읽은 아이들은 독서의 힘을 간접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나도 책을 많이 읽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교훈을 자연스레 갖게 된다.

 

 

토머스 제퍼슨이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

 

인문학적 상상력

퍼슨은 엄청난 책벌레 였다. 많은 재산을 책을 사는데 투자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하니 독서에 대한 그의 열정이 존경스럽다. 이런 독서력 덕분에 변호사로서, 정치가로서의 제퍼슨이 더욱 빛났다.

 

바른인성

인디언, 노예를 포함한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며 그들을 존중하라는 가르침을 그의 아버지로 부터 들으며 자랐다.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가 미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는 초석이 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 창조

미국의 독립선언문의 초안은 제퍼슨이 주축이 된 만큼 그의 이념이 잘 들어나 있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독립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양한 지식 융합

그는 법률, 과학, 음악, 철학 등의 다방면으로 많은 활약을 하였다. 대통령 퇴임 후 대학 건설에도 직접 관여하여 창의적인 커리큘럼을 짜기도 했다. 독서광이었던 그는 다방면의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진정한 창의융합 인재이다.

 

과학 기술 창조력

그의 아버지는 '무엇인든 스스로 하라'는 신념을 제퍼슨에게 주었다. 이러한 신념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른으로 성장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농장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었고, 대학 건축과 생활에 필요한 발명품들을 만들기도 하였다.

 

새로운 가치 창출

제퍼슨은 미국 독립의 아버지이자, 미국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였다. 모두가 인종 차별을 당연하다고 생각 할 때 그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했고, 모두가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했다. 자신의 신념을 현실화 하기 위해 늘 고민했고, 덕분에 미국이 오늘날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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