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지리 바탕 다지기 : 지도 편 지식의 깊이를 더하는 창의융합형 초등 사회 시리즈 1
이간용 지음 / 에듀인사이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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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도서이다. <초등 지리 바탕 다지기>는 제목 그대로 지도에 대한 개념 바탕을 다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2여서 아직 사회 과목을 접해보지 못했고, 지도는 더더욱 잘 모른다. 지도는 은근 까다롭고 어려워서 저학년에서 다루기엔 어려울 거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초등 지리 바탕 다지기를 하면서 그런 편견이 조금씩 깨졌다.

 

솔직히 지도는 어렵다. 공간감각이 떨어지는 나 이기에 가장 어려워 했던 과목이기도 하다. 방위와 축적은 수학적 개념도 있어야 해서 어찌나 어렵던지..그런데, 이런 편견을 깨준 것이 <초등 지리 바탕 다지기>이다.

 

일단, 보기 좋게 구성된 편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 큼직한 글자와 그림, 눈이 편한 칼라 사용, 살짝 여백이 있는 구성과 다양한 문제 및 정보전달 구성력 등등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은 이유이다.

 

이 책은 지식의 깊이를 더하는 창의융합형 초등 사회 시리즈로 요즘 교육과 발 맞춰서 정보를 재미있게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개념을 딱딱하게 전달하지도, 문제를 사지선다형으로 물어 보지도 않는다. 기행문 형식, 게임 형식, 실생활 이야기 형식, 역사 사료 형식 등 교과 융합적인 활동으로 깊이와 개념을 한꺼번에 잡는 '지도 읽기' 활동 프로그램이다. 기계적으로 문제를 읽고 푸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양한 형식을 통해 즐겁게 활동하듯 진행하는 것이다.

 

지도라는 책을 처음 접해보는 초2 아들에게 일단 도전심을 불태우기 위해 승부욕을 자극 했다. "이거 3학년 형아들이 하는 건데 네가 할 수 있을까? 아마 어려워서 못할 것 같기는 한데..한 번 해볼래?" 라고 했을뿐인데, 나의 그물에 녀석이 걸려들었다.

 

녀석은 책을 한 번 훑어 보더니 "이거 쉬워보이는 데?" 라며 연필을 들었다. 그러고는 첫 번째 <지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세상 모습이에요!>를 읽어 보더니 문제들을 바로 바로 풀어 나간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땅의 모습을 풀 때는 책을 이리저리 돌려 보며 선긋기를 하는 잘 풀어 갔다. 3학년 형아들이 하는 건데 어려운 걸 스스로의 힘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건지 신나서 문제들을 풀어 갔다.

 

녀석의 짧은 집중력을 봤을 때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 것이다. 조금 하다가 역시나 그만하고 싶은 표정을 지으며 책을 후루룩 넘기다가 녀석의 눈에 띈 페이지가 있었다. 방위표를 학습하는 단원 이었는데 세계지도의 위와 방향 파악하는 페이지를 펼치고는 "오~이거 재미있겠는데~"라며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내가 봤을 땐 그닥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 문제인데 녀석은 무척 흥미를 끌었던 것이다.

 

 

초2 아들이 초등지리 바탕다지기에 흥미를 갖을 수 있었던 건 보기 좋은 구성력도 있지만, 딱딱한 지식 전달이 아닌 흥를 끄는 구성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지도를 처음 접하는 녀석이 신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기초개념 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초2 녀석도 겁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 한 권에는 지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지도의 기본 요소와 방위, 기호, 범례, 축척, 등고선, 좌표 까지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창의융합시대에 맞게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영역의 이야기로 어려운 지도를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드는 학습서이다. 지도를 공부하는데 이 만한 학습서 찾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우 잘 만들어진 학습서이다. 초등학습지로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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