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선생님이 콕 집은 제대로 수학개념 3~4학년 초등 선생님이 콕 집은 제대로 수학개념
장은주.김정혜.이지연 지음 / 다락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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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옆에서 설명해 주는 것 같아서 혼자 공부해도 이해가 쏙쏙!

 

초등학교 수학은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 튼튼한 나무가 되기 위한 뿌리내리기 단계예요. 뿌리를 깊고 단단하게 내리기 위해 기본적인 수학개념을 먼저 알고 계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위의 글은 이 책의 서문에서 초등 선생님인 저자가 쓴 글로 이 책의 기획된 핵심문구라고 생각된다. 모든 학문의 기초는 '정확한 개념 다지기'라고 생각한다. 그 중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도 개념이 중요하다. 개념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바로 수포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서문에 밝힌 저자의 글에 모든 독자는 폭풍 공감 하면서도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개념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여러 유형의 문제를 다룬 학습지를 반복해서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이러한 나의 생각이 백점짜리 정답이 아니란 걸 인식했다. 여러 유형의 문제를 기계적으로 반복 학습하는 것은 계산 방법에만 익숙해질 뿐 정작 중요한 개념은 무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기계적 반복 학습도 개념 잡기에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개념 원리에 대한 이해 없는 반복학습은 만점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 원인인 것이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초등 선생님이 콕 집은 <제대로 수학개념>이다. 타 학습지와 같이 많은 유형의 문제를 푸는 연산훈련 학습지가 아니라, "오답에서 oh~답"으로 만들기 위해 수학 선생님이 옆에서 직접 가르치 듯 수학개념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 개념 코칭서이다.

 

따라서, 연산훈련을 위해 이 책에 관심을 가졌다면 큰 오산이다. 이 책은 기획의도에 충실하게 오로지 개념을 제대로 설명해주는 코칭서이기 때문이다. 1대1 과외하 듯 수학 개념에 대해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을 하고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푸는 문제는 1~2개 정도만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도록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연산훈련을 위한 학습지를 하나 정도 같이 병행해 주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기획했을 때 실전훈련에 필요한 '개념 다지기 실전 학습지'를 짝꿍으로 같이 출판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여하튼 어떤 학습지를 풀더라도 이 책을 옆에 함께 두고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만점 비법 이라고 생각된다.

 

 

만점 비법을 알려 줄게!

 

이 책은 "자연수, 분수, 소수, 도형, 측정, 통계" 이렇게 6개의 수학개념을 다루고 있다. 각 파트는 아래와 같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1. 개념을 이해 못한 아이들이 물어볼 만한 질문으로 호기심을 UP! UP!

교과 과정 중 어디와 관련된 부분인지 표시되어 교과연계 학습에 길잡이가 된다.

 

2. 개념을 잘못 이해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4컷의 만화로 보여준다.

공감되는 만화 상황극을 보면서 스스로 무엇을 잘 모르는지 인식하게 된다.

 

3. 개념 익히기와 개념 플러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코너이다. <개념 익히기>에서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 주고, <개념 플러스>에서는 기본에서 더 확장된 개념과 관련 문제 풀이 등을 더했다.

 

4. 개념 다지기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전 문제 풀기 이다.

 

 

이 책은 초등 3~4학년 용이다. 아들이 초 2여서 어려울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함께 읽고 풀면서 덧셈의 개념은 잘 알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받아내림이 있는 세 자릿수의 뺄셈은 조금 어려워 했다. 그러나 책의 개념을 따라서 이해하고 넘어 가니 "에이~쉬운거였네~"라며 방금 전 헤맸던 것을 싹 잊고 허세를 부리는 녀석이다.

 

짧지만 만화로 녀석의 관심을 끌고, 개념을 쉽게 돕기 위한 예시와 그림이 흥미를 놓치지 않도록 해준다. "이건 3학년 때 하는 건데 2학년인 네가 하고 있는 거야~"라며 추켜 세워 주니, 앞서 개념을 이해한 녀석은 자신감이 업되어서 문제 풀기 도전에 불태웠다. 이렇게 녀석에게 도전의식을 자극시키면서 꾸준히 해 나가면 녀석이 만점 시험지를 가져올 날이 있을 거라고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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