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야구왕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 과학 이야기 13
지호진 지음, 성두현 그림, 구본철 감수 / 동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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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며 보고 싶은 융합과학 이야기

 

요즘 서점의 책들을 보면 '융합'이 가장 대세인 듯 하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로 과학, 문화, 사회, 역사, 수학 등의 모든 영역을 다룬 책들이 가장 눈에 띄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 속 밀접한 소재를 가지고 융합적 지식에 접근하고 있어서 요즘 책은 더욱 재미있게 보여진다. 한 가지만 파고 들면 전문지식에 접근은 하겠으나 어렵고 지루해서 끝까지 읽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의 책들이어서 이런 융합책들이 반갑다.

 

특히, 미래는 지식을 알고 있지만 활용을 못하면 살아갈 수 없는 시대라고 한다. 알고 있는 지식을 다방면으로 활용하여 혁신적인 창작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이다. 그렇기에 동아출판의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과학 이야기> 시리즈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생활 속에서 궁금하거나 관심있어 할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과학, 수학, 예술, 역사, 인문학 등등의 영역을 아우르는 진정한 융합도서이기 때문이다.

 

나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야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이 책은 그런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야구를 소재로 융합과학을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텍스트나 일러스트 등 전체적인 구성이 깔끔하고, 산뜻하여 일단 읽고 싶게 만든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듯이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어도 구성이 복잡하거나 어려워 보이면 그 책은 먼지만 쌓일 뿐이다.

 

일러스트가 선명하고 산뜻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보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스토리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러스트는 초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텍스트도 적당한 줄간격과 크기로 눈의 피로를 주지 않고, 강조하는 단어는 칼라와 필체를 달리하여 글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크게 4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내 꿈은 야구왕>은 각 파트 마지막에 'STEAM 쏙 교과 쏙' 페이지를 두어서 앞선 본문 내용의 정리와 보충을 한다. 본문의 내용도 좋지만, 'STEAM 쏙 교과 쏙' 페이지가 매우 알차게 되어 있어 융합적 지식에 도움이 된다.

 

 

멋진 야구왕이 되고 싶은 공철이!

 

앞서 얘기했듯 이 책은 '야구'를 주제로 융합과학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공철이는 야구팬인 아빠의 영향으로 역시 야구를 좋아한다. 공철이가 다니는 학교에 야구부가 신설 된다는 소식을 듣고 반드시 야구부에 들어가겠다는 일념으로 야구연습을 시작한다. 그런데, 야구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의 룰부터 야구공과 야구 방망이의 비밀, 야구 구장에 숨어 있는 도형 찾기, 야구의 역사 등을 통해 수학, 과학, 물리, 역사를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덕분에 야구부원에 합격한 공철이는 멋진 야구왕이 되고 싶다는 꿈의 첫 발을 디디게 된다.

 

야구는 그냥 스포츠라고 생각했지만, 야구 속에 숨은 수학·과학·물리·역사 등의 지식을 공철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야구는 매우 과학적이고 똑똑한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야구공에 실밥이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야구 방망이의 손잡이도 생각 없이 만든 것이 아니었고, 야구 구장의 모양도 그냥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다. 전부 치밀한 과학적 수학적 물리적 계산에 의해 만들어 졌던 것이다.

 

공철이와 함께 야구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수학·과학 등이 멀리 동떨어진 학문이 아님을 쳐절하게? 느낄 것이다. 오히려 어려웠던 수학이나 과학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놀라지 마시길...

게다가 야구의 룰을 덤으로 익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몰랐던 야구의 놀라운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호기심과 관찰하는 눈이 떠질 수 있음에 절로 즐거워 질 것이다. 야구를 몰랐다면 야구의 신세계에 빠질 각오를 하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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