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4
김진욱 지음, 임대환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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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은 이젠 낯선 단어가 아니다. '창의'와 '융합'이 합해진 신조어이지만 너무나 핫해서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실은 과거 1~2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량생산을 위한 전근대적 방식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여전하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목표는 미래지향적인데, 교육의 현실은 여전히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으니 창의융합에 대한 괴리감이 크게 느껴진다.

 

지금의 교육현실은 과거에서 미래로 향하는 과도기 라고 생각된다. 여전히 전근대적 방식의 교육이 우세하지만, 점점 미래지향적인 열린 교육으로 바뀌고 있음을 학부모로써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우리 때는 없었던 모듬수업과 창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협력과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변모하고 있다. 이런 점점 변화하는 수업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더 창의융합인재에 가까워질 것이기에 우리교육에 희망을 가져 본다.

 

지금은 과학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촌을 이룬 3차 산업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정보통신기술 등의 융합을 통한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시대가 분명하기에 과도기적 교육시스템 만으로는 불안한 것이 학부모의 솔직한 심경이다. 그렇기에 내 아이도 미래에 적합한 창의융합인재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닐지 하는 불안감에 여기저기 사교육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창의융합인재는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는 걸까? 내가 찾은 답은 '독서와 경험'이다. 창의융합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다른 종류의 것을 구별 없이 하나로 만들거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많은 경험과 독서를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창의융합과 함께 뜨고 있는 이슈가 독서, 인문학 등일 것이다.

 

그래서, 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 시리즈 기획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리즈는 세기의 위인들 중 창의융합 인재에 부합하는 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뉴턴, 괴테 등만을 골라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갖고, 어떤 노력을 통해 창의융합 인재로 평가 받았는지 이들의 삶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앞선 시대의 위인들 삶을 통해 호기심과 창의성, 융합 능력 등을 보면서 독자인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등 자신과 비슷한 꿈을 가진 위인들의 삶 속에서 '닮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애민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한

세종대왕의 창의융합 인생 속으로!​

 

세종대왕님에 대한 이야기는 두 말하면 잔소리이고 세 말하면 입이 아플만큼 우리나라, 아니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분으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다고 여기게 해주신 분이다. 사실, 역사샘 설민석님의 강의를 듣지 않았더라면 세종대왕님에 대해 자세히 몰랐을 것이다. 그 분의 강의 덕분에 세종대왕님을 더욱 존경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세종대왕님의 팬이 되었다. 그렇기에 와이즈만북스의 '세종대왕' 이야기가 무척 반갑다.

 

와이즈만북스의 세종대왕님은 타 위인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 책의 기획의도 처럼 시간 순서가 아닌 '창의융합' 키워드에 맞게 인물의 일대기를 구성하였는데, 매우 참신하고 흥미진진하며 재미있다.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에 따라 주제별로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여 세종대왕님과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이 매우 돋보인다.

또한, <세계사와 함께 보는 세종대왕의 일생>은 한국과 세계사의 역사 연표로 구성되어 세계의 역사의 흐름도 함께 알 수 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세종대왕이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은 전체 이야기의 핵심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종대왕이 왜 창의융합 인재로 평가 받고 있는지 명확히 알려 준다.

아울러 본문 내용과 관련된 정보 박스와 실제 자료, 그림, 에필로그 등은 인물과 관련된 정보를 재미있고, 풍성하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단어는 별도 설명을 하고, 본문 중간 중간에 한자어가 필요한 단어는 밑줄을 그어 동그란 원에 설명을 했다.

 

크게 6파트로 나뉘었다.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배경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천문, 과학, 예술, 농업 등의 다양한 업적과 한글창제에 대해 주제별로 이야기 한다. 이렇게 창의융합이 키워드로 만난 세종대왕님은 모르고 있던 감동적인 일화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애민의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그분의 행적에 절로 경의를 표하게 된다. 책 중간에 '세종의 아버지인 태종이 제일 잘한 것은 세종에게 왕위 계승한 것'이라고 나오는데 정말 공감이 된다.

'만약 세종이 왕위에 오르지 못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생각이다.

하루도 쉼 없이 백성을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셨던 세종대왕님...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종대왕님을 더욱 존경하고, 지금의 내가 존재함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 이다.

 

 

세종대왕이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

 

어릴 때부터 단련된 인문학적 상상력 - 스스로의 노력으로 진정한 왕으로 인정 받음

바른 인성과 남다른 포용력 - 지위고하를 막론한 인재육성하고, 진정한 토론과 소통의 달인이었던 세종대왕

다양한 지식과 분야 융합 - 온 몸과 마음으로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

스스로 새로운 지식 발굴 -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주를 외쳤던 세종대왕

세상에 없던 과학기술 창조력 - 오로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과학기술 창조

글자 창제라는 놀라운 가치 창출 - 세종대왕님의 사랑하는 백성을 위한 끝장판 '한글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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