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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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이 이렇게 재미있었어?

 

'원자력'에 대한 지식은 전문 학자나 박사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 처럼 보통 서민은 원자력이라는 학문을 굳이 알려고 하지 않게 된다.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원자력은 에너지를 만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런데, 내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이 있다. 길벗스쿨의 신간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이다.

초딩 아들이 있어서 한 번쯤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두 얼굴의 에너지' 라는 문구에 관심이 갔다. '왜? 원자력이 두 얼굴의 에너지 일까?' 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이 책은 원자력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지식책이다.

원자력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니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표지의 일러스트를 보고 읽을만 할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일단 책을 펼쳤다. 이런 자신감은 책을 덮을 때가지 쭉 이어졌다. 스토리가 술술 읽혔고, 구성도 매우 훌륭해서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운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다양한 그림, 도표, 사진을 적절히 편집하여 스토리를 더욱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축복, 원자력?

인류의 재앙, 원자력?

지구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을 재미있게 읽고 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원자력이 왜? 두 얼굴의 에너지 인지 심각하게 고민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유를 생각하면 대찬성인데, 원자력의 무서운 얼굴을 생각하면 두 팔 걷어 붙히고 반대의 입장이 된다. 그러나, 권력자들은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른 듯 하다. 권력자들이 원자력을 찬성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기득권 유지와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 이유에서 원자력을 무조건 찬성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권력자들의 이기심이 너무 너무 안타깝고, 너무 너무 화가 난다.

 

이 책은 원자력을 찬성하는 자와 반대하는 자의 입장을 중립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의 실체를 알게 된 독자들은 분명 반대의 생각이 더욱 클 것이라고 감히 생각된다. 원자력의 엄청 좋은 점 이면에는 미래의 재앙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터미네이터 같은 미래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 내 아이의 미래가 너무 너무 걱정된다.

 

그렇기에 원자력의 실체는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무조건, 절대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지구촌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또 강추하고 또 강추하고 싶다. 국민이 똑똑해져야 행복한 지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지구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 처럼 아이들이 올바른 지식을 배우고, 실천 해간다면 내가 생각하는 암울한 미래는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이 책은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중 에너지, 그 중에서도 '원자력'을 다루고 있다. 책의 서두에는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를 펴내며'에는 이 책의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서두는 세계 어린이의 고민들로 시작하는데 마음이 참 아프다. 책에 나온 이야기와 비슷한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벌이지고 있는지 둘러보고, 이웃에 작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우리의 삶을 스스로 지키고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말미에 있는 글 처럼 이 책은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자각하고, 너랑 나랑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양보하고 배려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이기적인 삶은 나 뿐만아니라 모두가 힘들어질 뿐이기에 아이들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고민이 있어요

그 고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면

더불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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