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밖 국어 공부 -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
오은주 지음 / 팜파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영어와 수학이 시험 당락의 중요한 키를 갖고 있는 것이 여전하기에 두 과목의 비중은 요즘도 국어를 앞서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자소서나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국어에 할애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 요즘이기도 하다. 그에 발 맞춰 논술 학원도 함께 늘어난 것 같다. 영어와 수학으로 다소 대우 받지 못했던 국어의 중요성이 부가되고 있어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어와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아들녀석에게 늘 강조하고 있는 나의 생각과도 같기 때문이다.

 

국어와 함께 인문학의 열풍도 대단하다.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 빠른 과학의 발달 등으로 철학이 부재하다 보니 반인류적인 사건들 처럼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한 요즘이다. 이렇게 늘어나는 비정상적인 사건들의 심각성을 자각한 지식인들에 의해 인간의 존엄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게 된 것이고, 그에 따라 인문학의 열풍도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중심으로 사고 하는 이러한 인문학 열풍 시대는 미래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또한 요구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융합형 인재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국어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그 해답을 국어에서 찾고 있다. 나의 내면을 든든하게 키우고,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힘이 국어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국어 시간에 배우는 것이 곧 삶의 바탕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국어 공부를 잘하면 내 삶이 훨씬 풍요롭고 즐거워지니까...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

십대, 교과서에선 알려주지 않는 일상 속 진짜 국어 이야기를 듣다!

 

국어 공부를 잘하면 삶이 훨씬 풍요롭고 즐거원 진다는 저자의 확신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이 책이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한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마치 자전적 에세이를 읽는 듯한 친근한 글 속에는 "왜? 국어를 해야하는지?" , "왜? 국어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저자의 글 속에서 국어를 바탕으로한 융합형 인재 교육의 답도 찾았다.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하는데, 국어가 '생각하는 힘'을 배우는 과목이라고 저자가 말했기 때문이다. 국어는 생각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네 개의 영역을 통해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 또한 우리의 삶(역사)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내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진정한 국어 수업

 

크게 2PART로 나뉘었다.

PATR1은 나의 내면을 든든하게 키우는 힘(읽기, 듣기), PATR2는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힘(쓰기, 말하기) 이다.

 

읽기, 세상 모든 것과의 만남

우리의 일상이 논리를 배우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여행계획을 짤 때 동선의 순서 생각하기, 소설을 읽고 시간의 순서대로 사건 정리하기 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문학작품이나 에디슨, 베토벤 등의 위인전을 읽으며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60번이나 퇴짜를 맞은 '갈매기의 꿈'이라는 명작의 탄생을 떠올리며 저자도 출판의 기회를 거절 당할 때마나 스스로를 위로했기에 이렇게 두 번째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미술이나 역사, 소설등의 문학작품을 만나면서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이 국어의 힘인 것이다.

 

듣기: 배려의 다른 이름

말하기는 쉬워도 듣기는 그리 쉽지 않다. 듣기 위해서는 배려의 마음이 있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듣기는 소통의 시작이기도 하기에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스쿠루지, 사오정 이야기, 옹고집의 유래를 이야기 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듣기 연습을 매일하라고 말한다.

 

쓰기: 성큼 다가온 논술시험

모니모니 해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성적이기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빼면 안 될 것이다.

이쯤에서 저자는 논술시험에 대해 설한다. 대학입학시험에서 논술의 비중이 중요다. 저자는 쓰기와 말하기 영역의 중요성을 말하며 국어가 '책을 읽는 과목'이라는 건 잘못된 인식이라고 얘기한다. 한 줄의 문장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쓰기 활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의 삶에 대한 저축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으면 바램을 드러낸다.

 

말하기: 관계 맺기의 시작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이 '말'이라고 한다. 어린왕자의 길들임, 말하기 수행 평가와 면접, 이순신 장군등의 일화를 들으며 진심이 담긴 말하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삶의 도움이 되는 국어 시간

 

저자는 유명한 콜롬버스의 일화를 들으며 "남이 하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든 쉽지요. 그러나 처음으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란 유명한 말을 통해 '생각의 힘'을 강조한다. 발상의 전환은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생각할 때 가능하다며 동음이의어 등의 어휘에 대해 잘 배우고 익히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글에 어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저자의 글을 통해 국어는 단순히 지루한 과목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과목이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생각하는 힘을 키워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의 초석을 다져야겠다. "국어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묻는다면, 이제부터는 국어시간에 배운 힘으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대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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