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군수군 수수께끼 속닥속닥 속담퀴즈 : 세계의 도시 편 웃다 보면 공부가 되는 초등 저학년 수수께끼 2
송지혜.이혜림 지음, 이현정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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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공부가 되는 초등 저학년 수수께끼

이것이 바로 융합교육!

 

<수군수군 수수께끼 속닥속닥 속담퀴즈-세계의 도시편>은 <웃다 보면 공부가 되는 초등 저학년 수수께끼>의 시리즈 중 하나이다. 세계의 문화, 지리, 특징 등을 숨은그림찾기, 수수께끼, 퍼즐맞추기 등으로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여 상식을 넓히게 된다. 상식과 더불어 어휘력 향상에도 매우 좋은 책이다.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수수께끼와 관찰력 및 상상력을 자극하는 넌센스 퀴즈는 어휘력 향상에 가장 좋은 스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면서 어휘와 더불어 정보와 상식을 넓히는 <수군수군 수수께끼 속닥속닥 속담퀴즈 세계의 도시편>은 융합교육의 정석이라고 할만하다.

 

 

개성만점, 재미만점 구성력

 

이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어휘를 읽히고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제작된 만큼 매우 잘 만들어진 책이다.

표지의 개성 만점의 일러스트와 함께 있는 흰색 작은 글씨의 질문만 보아도 문제를 꼭 풀고싶다는 욕구를 자극한다.

 

전 세계의 대륙을 8개(8장)으로 나누었다.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남유럽과 동유럽/ 북유럽과 서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북극

부록으로 '비슷해서 헷갈리는 국기, 모여라!' 가 있다.

 

각 장은 5단계 형식으로 모든 장이 아래와 같이 똑같은 단계로 반복 구성되었다.

1단계: 숨은그림 찾기

대륙별로 나라와 수도, 음식이나 유적지 등 주요 문화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는 삽화로 담고, 그 속에 숨은그림찾기를 배치하여 그림과 정보에 집중하도록 하였다.

 

2단계: 수군수군 수수께끼

앞서 그림에서 확인했던 내용을 위주로 정보성 수수께끼와 난센스 수수께끼를 함께 구성하였다. 정답 중 다소 어렵거나 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요건 몰랐지?' 코너를 통해 한번 더 확인한다.

 

3단계: 신기방기 세계의 문화

각 나라의 이색적인 문화나 역사, 인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몸이 둥둥 뜨는 사해 호수의 비밀, 음식 이야기, 마오리족에 대한 이야기 등등 각 나라의 사회, 역사, 문화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4단계: 속닥속닥 세계의 속담

각 나라의 속담들을 모았다. 나라마다 뜻이 비슷한 속담을 별도 구성하여 같은 뜻 다른 느낌의 속담을 비교하며 어휘력과 사고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5단계: 알쏭달쏭 가로세로 퍼즐

앞서 익혔던 각 나라의 정보를 가로세로 퍼즐로 복습한다.

 

초2 아들과 함께 한 수수께끼 속담퀴즈

 

8개의 장 중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1장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아들과 함께 했다.

먼저,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본문 시작전에 확인한다. 대한민국, 타이완, 일본, 티베트, 러시아,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대륙에 대한 설명을 담은 상단의 네모박스 안의 글을 읽어 주고, 대륙지도 안의 문화적 특징들을 그림으로 확인한 후 숨은그림을 찾는다. 총 5개의 그림이 숨어있는데 아들이 모두 찾았다. 내 눈에는 왜 이렇게 안 보이는지..ㅎㅎ

하단에는 '나라이름과 수도이름'을 별도의 네모박스로 설명하였다. 큰 타이틀이 '세계의 도시편' 인데 텍스트만으로 보여준건 좀 아닌것 같다. 조금 더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도시가 지도속에 표현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수군수군 수수께끼 문제들이 참 기발하다. 지식이 바탕된 수수께끼와 난센스 퀴즈만으로 어휘 뿐만아니라 지식과 재미까지 주기 때문이다.

 

난센스 퀴즈 "불과 산이 만나면? / 장사를 잘하는 동물은?

정보성 수수께끼 " 몽골 유목민의 전통 가옥으로 이동식 천막집이야." / 한글을 창제한 조선의 왕은?

 

처럼 정보성 퀴즈와 난센스 퀴즈를 골고루 섞어서 재미와 지식을 준다.

본문에서 어려웠던 정답이나 지식을 요구한 부분은 '요건 몰랐지' 코너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숨은그림찾기와 수수께끼를 풀고, '신기방기 세계의 문화' 코너에서 각 나라의 대표 문화를 소개한다. 화산 폭발로 땅이 넓어진다는 글에 호기심을 갖었다. 특히 중국의 '이것까지 먹어?'의 글은 중국문화를 익히 알고 있던 나도 경악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기 눈알이 특별한 손님들에게만 대접하는 귀한 음식이란 사실에 아들녀석은 "으웨~~"이라며 제스쳐를 취하기에 중국의 문화니까 이해하라고 했지만, 솔직이 나도 이해하기 어려웠다..ㅎㅎ

 

속닥속닥 세계의 속담들도 매우 유익했던 코너로 속담 퀴즈를 통한 응용은 사고력에 매우 좋다고 생각된다. '쌍둥이처럼 쏙 닮은 세계의 속담' 코너 처럼 다른 속담에도 우리나라의 비슷한 속담을 한 줄씩 추가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알쏭달쏭 가로세로 퍼즐 코너는 이 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처음엔 "이 퍼즐을 어떻게 풀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완전 편견이었다. 앞서 익힌 내용들이 퍼즐로 나와서 한 문제 빼고 모두 맞히는 기염을 토했다. 아는 문제들이다 보니 퍼즐 푸는 내내 어찌나 신나던지..ㅎㅎ

한 개 틀린 문제의 답은 '마트료시카' 였는데 이 문제는 왠만해서는 맞추기 힘 들 듯하다.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입에서만 맴돌 뿐..ㅎㅎ

 

이렇게 대륙 하나를 끝내고 베이징, 상하이, 자금성, 고비사막, 타이베이, 타이완, 스모 라는 단어를 자연스레 익혔다. 알 듯 모를 듯 했던 이런 단어들이 명확하게 뇌에 저장되어서 오랫동안 기억되는 효과까지 주는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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