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문제를 알려 주는 마법 노트 행복한 어린이 학교 2
이서윤 지음, 이경석 그림 / 풀빛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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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5개로는 모자란 인생의 책

내가 학생이었다면 인생의 될 책이다. 진작 못 만난 것이 원통하지만, 지금이라도 내 아이가 만나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되는 인생의 책이다.

"공부 좀 해라" 라고 하는 것이 아닌,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야" 라며 차근 차근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 스스로 원해서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비법을 알려주는 마법 노트~~

"너~왜 이제 온거니~~!!"

정말 시험 문제를 알려주는 마법 노트가 있을까?

그렇다면 시험 문제를 어떻게 알려준다는 거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혹하지 않을 사람 세상에 있을까? 아마도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시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마법 노트에는 갖고 싶을 것이다.

나 또한 책 제목에 혹 했는데, 초등 2학년인 아들이 "어? 진짜?" 라며 표지만 보고도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아직 2학년이라 시험 점수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학교라는 곳이 시험으로 평가하다 보니 2학년이어도 시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하다.

세상에 이런 마법 노트가 정말로 존재 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만약에 팔 수 있다면 가격이 어마어마 하겠지?

나처럼 마법 노트의 존재를 의심했다면 빙고~~!!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마법 노트가 세상에 실존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책을 덥고 이 책의 10가지 미션을 완료하면 마법 노트는 이미 독자의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ㅎㅎ

이 책의 주의 사항

책 뒤표지를 보면 이 책의 4가지 주의 사항을 기분좋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수업태도, 기억력, 성적이 좋아져서 부모님이 매일 밤 춤을 춘다는 너무나 기분좋은 주의사항은 생각만해도 행복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 얼마나 자신감이 있으면 지키기 어려운 주의 사항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것도 빨간색으로...저자인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의 말이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데,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신으로 모시고 싶을 만큼 저자에게 감사하다.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나이 불문하고 읽으면 좋을 책

육아 서적에 관심은 많은 나이기에 육아 교육 등의 서적을 꽤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 교육에 관한 책들을 가장 관심있게 보는데, 읽었을 때만 의욕에 불 탈 뿐 실천을 못해서 책꽂이의 장식물에 불과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육아교육 서적도 아니지만 내가 읽어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

이 책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10가지 미션을 얘기하는데, 사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진짜로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 이 말은 알고 있는 것을 내 것으로 하지 않으면 책장의 육아책처럼 장식의 역할만 할 뿐 도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진짜로 알 수 있도록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중 내가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 '미국 코넬 대학교의 노트 정리법(p.59)'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p.105)'도 설명 되어 있어 너무 너무 훌륭하다. 이런 내용은 고학년 이상이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책들만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초등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나와서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또 하나, 공부를 하다보면 슬럼프에 꼭 빠지게 되는데 '계단식 성장(p.186)'이라는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의 말도 잊지 않은 배려가 너무 감사하다.

재미있는 스토리로 자기주도학습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

주인공 동완이는 공부에 관심이 없다. 친구 민혁이와 시험을 누가 더 못보나 내기할 만큼..ㅎㅎ

그러나 꿈은 원대하다. 동혁이의 꿈은 PD!

PD가 되기 위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될대로 되라 심보인 동완이는 우연히 '시험 문제를 알려 주는 노트를 드립니다.' 라는 전단지를 발견하고 이어 마법사 복장의 수상쩍은 할아버지를 만나 마법 노트를 얻기위한 10가지 미션을 시작한다.

공부와 담 쌓던 동완이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공부 방법을 터득하는데 그 과장이 쉽지 않기에 엄청 툴툴대는 동완이..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공부의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재미를 느끼면서 사부의 미션을 기다리게 된다.

과연 동완이는 마법 노트를 얻고,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을까?

해 보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10가지 미션!

1. 지킬 수 있는 '공부 계획표 짜기'

2. '기적의 노트 정리법'

3. 시험대비 공부 계획표

4. '5단계 정리법'

5. 완벽 암기

6. 선생님처럼 시험 문제 내 보기

7.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8. 아는지 모르는지 문제집 풀고 확인하기

9. 오답 정리

10. 시험 전략 짜기

이 미션들을 동완이를 따라서 독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활동페이지가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나만의 노트 정리법, 시험 전 공부 계획표 세우기, 직접 시험 문제 내 보기, 선생님처럼 공부한 걸 설명해 보기, 문제집을 풀고 오답 정리하기" 가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완전 학습이 목표가 되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스스로의 만점을 목표로 하게 된단다. 공부는 남과의 게임이 아니라 나와의 게임이지."

"내 눈높이는 공부한 만큼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상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해라."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공부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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