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독서 짝꿍 - 정약용 vs 에디슨 책 속으로 풍덩 2
이상배 지음, 이주희 그림 / 좋은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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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한 동서양의 독서 짝꿍

책과 친해지는 훌륭한 방법​

 

<최고의 독서 짝꿍>은 좋은꿈 출판사의 <책 속으로 풍덩> 시리즈 중 두 번째이다. 시리즈 이름만 봐도 책과 친해지라는 기획의도가 직설적으로 들어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감이 오는 책이다. 이 시리즈는 이상배 동화작가가 책과 독서, 그에 관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동화를 시리즈로 집필하여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문명기기에 빠져 책읽기를 멀리 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고 싶게 하는 마력을 담으려 한다고 한다.

 

<최고의 독서 짝꿍>은 독서로 유명한 정약용과 에디슨을 시공을 초월하여 독서 짝꿍으로 소개하고 있다.

두 인물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는 현재의 느낌으로 두 사람이 친구처럼 느껴져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위인들과의 동질감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책을 읽고 싶게 하는 마력이 생긴다. 이는 기획의도와 일치하여 이 책이 잘 만들어 졌음을 인정하게 된다. 시공을 초월한 동서양 대표의 독서 짝궁은 책과 친해지도록 만드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공감하면서 읽었다.

 

 

왜? 정약용과 에디슨 일까?

 

독서로 유명한 많은 위인 중 왜 정약용과 에디슨 일까?

 

첫째, 책을 좋아 한다.

둘째, 개구쟁이에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이며, 만들기를 좋아하고, 발명품이 있다.

셋째, 요즘 아이들과 두 인물의 어린시절 모습이 비슷하다.

넷째, 아이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위인이다.

다섯, 동서양의 대표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이 다섯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위 다섯 가지가 공통에 해당하는 위인들도 있겠지만, 세종대왕은 1권에 나왔고 앞으로 쭉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기에 아이들이 가장 많이 들어 본 동서양의 대표인물인 정약용과 에디슨이 짝꿍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두 인물의 어린시절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코를 줄줄 흘리고 주변의 흔한 물건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개구쟁이 어린시절의 정약용...

질문이 많고, 엉뚱한 대답으로 수업을 방해한다며 선생님에게 혼나는 호기심쟁이 어린시절의 에디슨..

이러한 위인들의 동질감 느껴지는 어린 시절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멋진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의 독서 스타일 또한 비슷하다.

정약용은 '초서 독서법'을 통해 '독서 하기 전 뜻을 세우고, 모르는 부분은 반드시 이해하고, 시시비비를 판단하며, 손으로 쓰고, 책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뜻을 새롭게 세운다.' 라고 하였다.

 

에디슨은 "책을 대충 읽거나 또는 반대로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생각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창의력과 상상력이 길러져서 여러가지 기구를 발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하였다.

독서 짝꿍 정약용과 에디슨

 

양쪽으로 높히 쌓인 책 탑위에 마주 보고 앉은 댕기머리 소년과 곱슬머리 소년이 보이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어색한 듯 아닌 듯 은근 어울리는 두 소년...그들이 그 유명한 동양 대표 정약용과 서양대표 에디슨이다.

마주 보고 있어서 독서 배틀의 느낌이 살짝 있지만, 독서 짝꿍이라는 큰 제목은 둘의 궁합이 좋음을 암시하는 듯 하다.

두 인물의 어린 시절 '독서'에 초점이 맞추어진 스토리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창작된 동화책이다.

 

활자가 크고, 호흡이 적당히 짧은 문장이어서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다. 매 페이지 마다 그림이 많은 차지를 하고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다.

<독서 짝꿍>은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인데 수채화 풍의 그림과 캐릭터들의 밝은 모습 때문인 듯 하다.

 

목차가 따로 있지 않지만, 크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다. 각 파트의 끝에는 <독서 짝꿍 정약용 vs 에디슨> 페이지를 두어서 본문의 내용을 보충하고 있다.

본문 들어가기 전에 친절하게도 등장인물의 소개가 자세히 나와 있다. 실존 위인들의 이야기 이기에 간략한 등장인물의 소개는 스토리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첫번째 이야기: 가족 및 태생과 성격

책을 좋아하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정약용을 먼저 이야기하고, 이어 질문과 호기심이 많은 토마스를 이야기한다.

 

두번째 이야기: 남들 보다 독특했던 어린시절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정약용 vs 많은 질문으로 '못 말리는 아이, 골치 아픈 아이'로 취급 받은 정약용

 

세번째 이야기: 독서전쟁

어머니의 죽음으로 방황하던 정약용은 아버지의 혹독한 매를 약으로 삼아 전쟁하듯 책을 읽는 정약용 이야기

엄마표 홈스쿨을 통해 디트로이트 도서관에서 독서 전쟁하듯 도서관의 책을 통째로 읽는 에디슨 이야기

 

"백성의 수고와 땀을 생각해야 한다. 나는 백성을 위해 책을 읽을 것이다" 라고 말한 정약용은 훗날 '실학'이라는 학문의 꽃을 피우게 된다.

 

어머니가 준 <자연과학 연구와 실험>이라는 책을 통한 호기심과 책 읽기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에디슨은 훗날 1,000가지 이상의 발명을 특허하여 인류의 문명을 꽃피운다.

 

마지막으로 다산 정약용과 토머스 앨바 에디슨의 업적을 두 페이지씩 할애하여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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