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풀빛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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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은미 작가는 나이 오십을 코앞에 두고, 자녀에게 좋은 습관 하나 물려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습관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습관에 대한 수십 권의 책을 전부 읽고, 직접 자녀와 함께 습관 익히기를 해 보며 그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이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동기에 무척 감동 받았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저자 처럼 아이에게 물려줄 재산을 가끔 되새기곤 하는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지혜와 책'을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말하곤 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말 만하고 , 생각만 했을뿐 구체적이지는 못한 점이 저자와 내가 다른 점이어서 반성하게 되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평생 지고 갈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것이다.

 

이 책 첫 장에 낙관처럼 찍혀 있는 문장으로, 이 책의 핵심이고 주제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할지 급 궁금해서 네이버에 물어 봤다.

"부모가 물려 줄 가장 큰 선물은?"

대부분 추상적인 대답들이다. 건강, 행복, 긍정적인 부모의 모습, 관심, 사랑 등등...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책(독서)'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

 

 

"습관은 오랫동안 반복해서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진 행동"

 

한번 더 생각해 봤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정말 무엇일지....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책 첫 장의 낙관? 처럼 평생 지고 갈 '좋은 습관' 이라고..

네이버가 말하는 건강, 행복 등의 선물은 '좋은 습관'에 의해 결정 되어 지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했던 지혜나 책(독서)도 좋은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습관은 오랫동안 반복해서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진 행동" 이라는 본문 속의 글처럼, 평생 지고 갈 좋은 습관을 물려 준다면, 좋은 습관이 좋은 습관을 낳아서 건강, 행복 뿐만아니라 독서와 지혜도 줄줄이 사탕처럼 저절로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쿵쿵이는 정말 귀엽다. 울 아들녀석을 보는 듯 해서 더욱 친근감 있는 캐릭터이다.

어느날 책을 읽던 쿵쿵이 엄마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좋은 습관 길들이기' 프로젝트에 당장 돌입한다.

선물을 미끼로 쿵쿵이는 줄넘기 100개씩, 엄마는 하늘자전거 30분씩 타기 습관 만들기 도전!

결과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선물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너무 무리한 쿵쿵이는 코피를 흘린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걷지도 못하는 애가 뛰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엄마는 매일 규칙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전략을 바꾼다. 

몸에 근육이 생기듯 습관에도 근육이 생기면 조금씩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좋은 습관이 좋은 습관을 낳는다

 

한 달쯤 줄넘기와 하늘자전거에 도전한 엄마와 쿵쿵이는 병아리 오줌만큼 달라진다.

쿵쿵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아침밥도 잘 먹고, 짜증이 줄고, 일찍 자고..

엄마는 찌뿌드했던 몸이 가벼워지고, 우울한 생각을 덜하고,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안 맞던 옷도 다시 입고..

 

세상에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

 

쿵쿵이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엄마 말대로, 세상에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일도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걸 깨닫는 쿵쿵이~

 

이젠 쿵쿵이가 도전하고 싶은 '참 좋은 습관 열 가지'가 생긴다.

날마다 30쪽씩 책 읽기, 날마다 다섯 줄씩 일기 쓰기, 탄산음료 대신 물 마시기 등등

 

 

엄마 잔소리를 대신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줄 그림책

 

캐릭터도 귀엽고, 표정도 리얼해서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쿵쿵이가 화자로 또래 아이들의 감정을 잘 살리고 있고, 문장 호흡도 짧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으면서 주제에 대해 큰 울림을 받는 그림책이다.

또한, 쿵쿵이와 쿵쿵이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주는 그림책이다.

굳이 엄마가 따로 잔소리하거나 소리지르지 않아도 된다. 쿵쿵이의 행동으로 모든 걸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쿵쿵이와 동질감을 느끼며 '습관'의 중요함을 스스로 느낄 것이다.

 

 

장점: 구체적인 지침과 명언 들

 

이 책의 장점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그림으로 구체적인 지침을 주는 것도 있지만, 명언 글귀들이 있어서 유익하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 준다(아리스토텔레스)"

"습관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등등...

 

본문의 후반부의 <고릴라 아줌마가 들려주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에서는 구체적인 지침을 이른다.

하나, 지금 당장 시작하자!

둘, 목표는 작고 구체적으로 잡자!

셋, 좋은 습관으로 나쁜 습관을 덮어 버리자!

넷,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자!

다섯, 잘했을 때는 자신에게 상을 주자!

 

마지막으로, <이런 것도 알고 있니?> 페이지에서는 유명인들의 습관을 알려주고 있다.

톨스토이의 날마다 일기 쓰는 습관, 칸트의 산책하는 습관,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열쇠를 쥐고 낮잠을 자는 습관, 정양용의 손으로 책 읽는 습관을 통해 좋은 습관 만들고 싶은 의욕을 자극한다.

 

습관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66일이 걸린다 한다. 오늘 부터 좋은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실행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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