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키티 1 : 우당탕탕 글쓰기 수업 배드 키티 시리즈 1
닉 브루엘 글.그림, 김경희 옮김 / 상수리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이 선정한 어린이 책!

13개국 출간,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계적인 작가 닉 브루엘의 유쾌한 글쓰기

“만화보다 더 재밌는 글쓰기 수업!
배드 키티와 함께 배워 볼래?”
 

 

 

출판사의 화려한 소개글과 표지의 재미있는 일러스트에 혹해서 보게 된 책이다.

글쓰기의 중요함은 수백번 강조해도 중요함을 알지만, 글 하나를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뇌의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솔직히 피곤하고 귀찮은 것이 현실이다.

아들녀석이 줄간격이 넓은 저학년 일기장에 큰 글씨로 다섯줄만 써도 폭풍 칭찬해야 하는 현실에서, 너의 생각을 더 넣어 써 보라고 주문하는 것은 아이에게 청천벽력? 과도 같은 말이다.

그런데????

"만화보다 더 재밌는 글쓰기 수업 " 이라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기존 책에서는 엿볼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인터렉티브(상호작용) 동화책

 

정말이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글쓰기를 배울 수 있고, 진짜로 만화보다 재미있기 까지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뛰어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저자의 독창성에 매우 놀랐다.

흡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책을 읽는 다는건 당연 상호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글에 공감하게 하고, 감명 받으면서, 독자들의 생각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새로운 스타일' 의 인터렉티브라는 강조의 문구를 사용하여 호기심을 부추기는데...

바로, 이 부분이 내가 저자의 능력에 엄청나게 감탄한 점이다.

공감과 독자들의 생각 뿐만아니라, 독자와 저자, 책 속 캐릭터가 진짜로 대화 하듯 생각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책 속의 캐릭터가 살아있고, 저자와 독자가 대화하면서 이끌어 가는 구성은 죽은 텍스트가 아닌 살아있는 텍스트의 역할을 하여 독자도 함께 참여하는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어서 진짜 신기하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
닉 브루엘이 들려주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글쓰기 수업!
 

 

<배드 키티1 우당탕탕 글쓰기 수업>을 읽으면 닉 브루엘이 "왜?"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이해하고도 남는다.

 

일단,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다. 책 속의 등장인물은 그냥 탄생하지 않고, 독자에게 의견을 물으며 탄생하기 때문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주인공 베트 키티와 함께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 할지 아이들로 하여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생각하게 만든다고 해서 골치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먼저 소스를 던져 주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기 위해 갈등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상대역은 어떻게 만들지, 플롯은 무엇이고 이야기를 쓸 때 가장 중요한 법칙 등을 설명하며 닫힌 결말, 열린 결말이라는 결말의 방법까지, 흥미롭고 재미있게 책 쓰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야기 중간에 어려운 점이 생길때는 머레이 아저씨에게 물어보면 된다. '척척 박사 머레이 아저씨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는 정보 페이지가 있어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재미있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골치 아픈 글쓰기가 술술 써지는 마법의 글쓰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 배드 키티와 함께 배우자! 

 

장난기 가득한 배드 키티와 함께 했다면, 글을 쓰는 기본을 익히게 되고 "글을 한 번 써 볼까?" 라는 의욕을 불태우게 된다. 글쓰기를 그닥 즐기지 않던 녀석이 시를 써보겠다며 연필을 잡은 걸 보고 확실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ㅎㅎ

그러고는 3편의 시를 썼는데 그럴싸 해서 폭풍 칭찬했다.

단편의 글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 이기에 이렇게 3편의 시를 쓴 것 만으로도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A4 용지 반크기의 작은 사이즈로, 글밥도 적당하고 짧은 대화체 문장으로 구성되어서 읽기에 전혀 지루함 없이 너무 재미있다. 스토리와 하나인 것 처럼 함께 만들어진 만화 같은 일러스트도 매우 훌륭하다.

재미있게 글쓰기를 알려주려는 저자의 엄청난 고민이 느껴지는 <배드 키티> 시리즈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닉 브루엘이 앞으로 어떤 <배드 키티>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될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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