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책 1 : 방귀 냄새나는 책 1
백명식 글.그림 / 파랑새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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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냄새 나는 책???

재미있는 시리즈의 책이 있다.

파랑새의 신간 <냄새 나는 책> 시리즈 이다.

여러 지식책들이 있지만 이렇게 냄새 나는 애들만 모아 놓으니 참 재미있다.

아들 눈에 잘 띄도록 책상위에 두었더니 2학년 아들녀석이 "어? 재미있어 보이네?" 라며 반긴다.

그러고는 다음 행동이 너무 웃겨서 빵 터졌다.

책에 코를 킁킁 대더니 "엄마, 이 책 진짜 똥 냄새 나요? 엄마도 맡아봐요." 라며 내 코에 들이 대는 녀석..

그런데, 신기한건 제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냄새가 난다. 살짝 구린내? ㅎㅎ

 

아들이 이 책 너무 너무 재미있다며 30분도 안 걸려서 후루룩 읽었다.

지금 까지 읽은 만화책들 보다 100배, 200배, 무한대로 재미있다며 이 책 완전 최고란다..

그러면서 추가로 한 마디~~"엄마, 방귀 절대 참지 마요. 알았죠?" ㅋㅋ

아들이 이렇게 말해주니 어찌나 뿌듯한지~~좋은 책을 선택한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책 소개 및 구성

양장본 그림책? 지식책? 이다. 딱딱한 겉표지를 한지느낌의 디자인으로 된 똥색의 종이가 한 번더 감싸고 있는데,

책의 제목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앞 표지의 아래쪽은 동그랗게 구멍을 내어 주제를 강조하는 방귀 뀌는 엉덩이 그림이 보인다.

 

이렇게 표지만 봐도 정성이 들어간 책이란 걸 알 수 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있고, 전체적인 편집과 구성이 뛰어나다.

 

일단, 그림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깜찍하고 생동감이 있다.

문장도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쉽다고 해서 내용이 절대 부실하지 않다. 말하는 듯한 짧은 문장을 통해 충분히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어서 저자의 능력에 감탄했다.

 

또한, 말풍선과 그림 캡션 등의 다양한 형태로 텍스트가 배치 되어 있고, 곳곳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말풍선에는 유익한 정보와 캐릭터들의 엉뚱한 대사들도 있다.

 

이러한 그림같은, 만화책 같은 구성으로 '방귀' 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전달하다 보니 만화책 보다 더 재미있다고 아들이 말한 것 같다.

 

방귀를 뀌면 왜 냄새가 날까? / 방귀를 참으면 어떻게 될까? / 방귀는 왜 요란한 소리를 낼까? / 방귀를 뀌면 병이 있는 걸까? 등의 일상과 직접 관련이 있는 '방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어서 '배움'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방귀가 무기인 동물들도 있어 / 우주선에서 방귀를 뀌면? / 방귀에 매기는 세금도 있을까? 등의 이야기를 통해

동식물, 환경, 경제 등의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어서 더욱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었다.

 

본문 마지막의 <킁킁킁! 방귀 동화>에서는 방귀와 관련된 짧은 창작 동화가 있고, 본문의 낱말 풀이도 있어서 본문의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유쾌한 그림과 이야기들을 짧게 구성한 <냄새 나는 책 방귀>는 재미있게 지식을 채우면서 아이들이 더 읽고 싶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다.

방귀 말고, 나머지 4개의 시리즈도 읽고 싶게 만드는 출판사의 탁월한 전략이 감동이다.

 

 

***출판사의 <냄새 나는 책> 시리즈 소개

 

우리 몸의 치명적인 5대 구린내 방귀, , , 트림, 오줌을 통해

냄새의 비밀을 밝히는 인체 과학 그림책

 

 


냄새 나는 책은 우리 몸에서 나는 다섯 가지 냄새에 관해 다룬 과학 그림책입니다. 더럽고 지저분한 배설물 이야기를 재미있어하는 어린이의 심리를 꿰뚫은 기획으로, 오랜 시간 어린이 책을 만들어 온 백명식 화가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정보서입니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영양분을 흡수한 뒤 남은 찌꺼기를 방귀, , , 트림, 오줌 등을 통해 내보냅니다. 이러한 분비물이나 배설물을 내보내지 못한다면 건강을 잃게 되겠지요. 냄새 나는 책은 어린이들이 최고로 재미있어할 배설물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인체 과학적 지식과 다양한 주변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럼으로써 이러한 더러운 냄새를 풍기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우리 몸의 소중한 일부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저자 소개

 

백명식 글그림

강화에서 태어나 서양화를 전공했고,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고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자연을 먹어요(4)》 《WHAT ? 자연과학편(10)시리즈,

책 읽는 도깨비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돼지 학교(40)

인체과학 그림책(5)》 《맛깔나는 책(7)》 《저학년 스팀 스쿨(5)

명탐정 꼬치의 생태 과학(5)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일러스트상, 소년한국일보 출판부문 기획상,

중앙광고대상, 서울 일러스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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