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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이야, 놀자
이기량 만화 / 사계절 / 2016년 4월
평점 :
나에게 도깨비는 개구지고, 천진난만한 아이가 상상된다.
그만큼 도깨비가 무섭다기 보다 친근한 느낌이다.
아들녀석도 귀신은 무서워 하지만 도깨비라는 존재는 마술사 같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
아마도 도깨비 방망이 때문인 듯 하다.
모든지 뚝딱~하고 소원을 들엊주는 도깨비 방망이..
어렸을 때 도깨비 방망이 넘 갖고 싶었는데, 아들녀석도 어쩜 나와 똑같은지..ㅎㅎ
저자도 나 처럼 도깨비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도깨비에 대한 수많은 호기시은 도깨비 만화를 그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톨이야, 놀자>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도깨비들 또한 전혀 무섭지 않다.
주인공 톨이는 울 아들처럼 귀엽고, 다른 도깨비들도 이웃사촌 같은 느낌이다.
주인공 톨이와 수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개구쟁이 녀석들의 이야기가 울 아들에게도 통했다.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며 책을 보자 마자 엉덩이를 바닥에 딱 붙히고는 끝까지 읽었다.
아이들 일상과 가장 밀접한 공부, 친구 관계 등의 이야기여서 더욱 재미있게 읽은 듯 하다.
***책소개 및 구성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서 연재한 '톨이야, 놀자' 작품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엄선해 책으로 엮고, 새로운 이야기도 추가 되었다고
한다.
엄선된 에피소드들인 만큼 저학년 아이들이 딱 좋아 할 정통 만화책이다.
벌거벗은 웃통에 빨간 머플러만 걸치고, 하얀색 한복 바지를 입은 주인공 톨이는 외뿔의 도깨비이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이미지의 개구진 모습이 무척 귀엽다.
톨이와 수리의 친구들이 함께 하는 일곱개의 모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속에는 유머와 모험 뿐만아니라 이웃을 돌아 보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들춰내어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어른들에게는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각 이야기는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요즘 아이들의 고민이 될 수 있는 공부, 친구 등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엮고, 교훈도 주고 있다.
주인공 수리는 공부보다 노는 것과 PC방을 더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항아리에 오랫도안 갖혀 있던 톨이는 현대 사회의 물건들을 보고 적응이 안 되는데..
컴퓨터 속 게임 장면을 보고 실제로 착각하여 도술을 부려 정전이 되는데, 덕분에 학원에 있던 아이들이 신나게 논다.
<톨이의 하루>에서는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위해 선행하는 모습을 통해 주변 이웃을 배려하는 톨이의 모습
<도깨비 감투>에서는 투명인간이 되어 원하던 것을 마음 껏 해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표현 되었고
<수리의 걱정>에서는 톨이가 어른들에게 들켜서 잡혀갈까봐 걱정하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볼 수 있다.
<장원급제 붓>은 무슨 시험문제든 100% 풀어내어 백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신기한 붓..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심에
무척 탐나는 붓이지만, "장원급제 붓을 사용하는건 부정행위예요"라는 영재의 말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말해주고 있다.
<내 항아리 내놔>에서는 재물 보다 더 소중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만화책이라고 해서 재미만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 욕심, 올바른 선택, 진정한 행복 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훈도 주어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만화책이다.
또한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기에 내 이야기를 하는 듯 이야기 속에 빠져 들게 된다.
***캐릭터 소개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은 이름도 친근하다.
<주인공>
톨이: 항아리 속에 오래동안 갖혀 있던 도깨비. 수리를 만나 톨이라는 이름을 얻고 세상에 나와 둘은 단짝이 된다.
수리: 호기심 많고 마음 따뜻한 수리는 개구쟁이 녀석이다.
<수리의 친구>
희망: 공부에 관심 없지만 심성이 착하다.
떡배: 가끔 수리를 괴롭히는 힘세고 단순한 친구.
영재: 머리는 좋지만 약삭 빠르다.
<도깨비들>
꺽다리: 키가 큰 도깨비 아저씨
태산: 덩치가 큰 도깨비 아저씨
붕붕이: 톨이가 부르면 날아 오는 부엉이
나리: 장원 급제 붓 속에 사는 귀신 나리
두루두루 아저씨: 시력이 안 좋은 두루미 아저씨
지하국 괴물: 지하국에 살고 있는 무서운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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