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생각사전 - 인성과 생각머리를 키워 주는
양태석 지음, 추덕영 그림 / 세종주니어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몇일 전 어쩌다 어른 최진기 님의 강의를 들었다.

요즘 인문학이 이슈라는 건 누구나 느낄 것이다.

뉴스를 틀때 마다 천륜을 어기는 사건들과 끔찍하다 못해 상상도 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끊임 없이 나온다.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경쟁을 자극하고, 상위 1%만을 위한 국가적 시스템의 부작용일 것이다.

이러한 끔찍한 사회적 부작용들이 현 시대의 교육제도 부터 문제임을 인식한 지식인들을 통해 하나 둘 인문학의 중요성을 외치면서 이슈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의 열풍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애플, MS, 구글, 이케아 등 세계 굴지의 글로벌 그룹들은 이미 인문학을 중요시 하고 있었다.

구글은 직원 채용자 6천명중 5천명은 인문학 전공자로 뽑았다는 최진기 님의 강의는 쇼킹 그 자체다.

최첨단을 리드하는 글로벌 그룹과 인문학의 조합 소식은 신선하기 까지 하다.

 

이렇게 기업들이 앞다투어 인문학에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진기 님은 기술혁신의 속도가 과거 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 18~19세기 과학혁명 시기에는 칫솔, 전화기, 세탁기 등 혁신적인 발명품의 속도가 무척 빠르게 진행이 됐지만, 지금은 기존의 혁신적인 발명품을 조금 더 진보 시켰을 뿐 과거 처럼 빠르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노동사회에서 소비사회로 변화되면서 이제는 이미지가 중시 되는 사회로, 인간을 위한 '인문학'과 기계의 조합만이 미래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문학이란?

저자의 소개글에 '인문학'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키케로에게서 찾고 있다.

"인문학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지켜주고, 나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이런 공부는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역경 속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라는 키케로의 말이 인문학의 진정한 뜻히라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 또한 인문학에 대해 다시 한 번 깊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의 구성 및 소개

"나는 누구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

삶과 죽음, 가족, 우정, 사랑, 직업, 결혼 같은 인간의 근본 및 현실과 관련된 24가지의 물음을 아이들 눈 높이에서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도 짧은 에피소드 들과 깔끔하게 편집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인문학 생각사전>이란는 제목 처럼 사전 보듯이 펼쳐 볼 수도 있고, 이야기책 처럼 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책이다.

 

먼저, <인문학 생각사전>을 통해 주제어와 관련하여 저자의 생각을 전한다.

이어서, 표제어를 설명할 재미있는 실화나 이야기 등의 예화를 통해 표제어를 구체화 시키고,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짤막한 명사들의 명언들은 던져진 물음들을 한 번더 생각하게 하면서 감동을 준다.

마지막으로, <함께 생각해보기> 코너는 본문의 인문학 주제를 좀 더 깊히 생각하게 한다.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주제에 대해 상상하고, 문제점을 고민하며 생각의 크기가 쑥쑥 자랄 것이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인문학

책 속에 소개된 인문학 주제와 관련된 예화는 아는 내용도 있고, 모르는 내용도 있다.

재미있고, 많은 생각과 교훈을 주는 짧은 에피소들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바른 성품과 생각을 갖도록 한다.

특히, 9살 아들녀석에게는 무척 재미있는 이야깃 거리여서 잠자리에 읽어 주기가 좋다.

하나 읽어 주니 재미있다며 하나 더 읽어 달라고 주문하더니, 계속 더 읽어 달라고 해서 난감? 하기도 하다..^^

어른들이 읽는 책처럼 작은 글씨의 두꺼운 어른용 인문학 책이 아니어서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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