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a Day for Kids :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 Q&A a Day
벳시 프랑코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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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매력적인 책? 다이어리? 를 만났다.

심야책방의 신간 <Q&A a Day for Kids: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 이다.

제목만 보면 아이의 일기를 소재로 다룬 이야기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 표지의 <Q&A> 라는 눈에 띄는 커다란 글씨가 그냥 이야기 책이 아닐 것 같다는 호기심이 든다.

그리고, 부모라면 가장 궁금해 할 질문 "내 아이의 재능과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라는 문장이 더욱 관심을 끄는 책이다.

'아마존 150주 연속 베스트셀러' 라는 빨간 글씨도 이 책을 무조건 읽고 싶게 만든다.

 

책 크기는 가로 14.5 CM, 세로 18.3CM 의 아담하고, 368쪽의 분량으로 상당히 두껍다.

표지는 살짝 거친 갱지 느낌의 재질로 딱딱한 보드?지 이다.

 

책을 펼쳤다.

서문을 읽고 페이지를 넘기면, 바로 페이지 상단에 질문 하나가 보이고, 그 아래는 줄 쳐진 빈 노트로 되어 있다.

자세히 설명하면, 페이지 상단은 영어로 된 '월'과 '일' '질문'으로 되어 있고, 하단에는 3개의 '년도'를 쓸 수 있도록 3단락으로 나뉘어 줄이 쳐져 있다.

이렇게 책 속까지 보고 나니 이 책은 이야기 책이 아닌 매일 매일 짧은 일기를 적을 수 있는 다이어리 형식의 일기장인 것이다.

 

겉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다이어리와 이 책은 완전히 다르다.

"바로 아이들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 가능성을 끌어내는 365개의 지혜로운 질문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하루에 하나씩 주어지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기록할 수 있고, 3년 동안 같은 질문에 3개의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라는 출파사의 소개글 처럼 매우 매력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형식은 다이어리 인데 책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아마존 150주 연속 베스트 셀러인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또한, 갱지 느낌의 황토색 포장재질 느낌 때문인지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고, 매 해 볼때마다 보물을 보는 것 같은 소중한 자서전 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3년*365개의 질문으로 생각이 쑥쑥 자라나는 1,095개의 답" 이라는 표지 글 처럼 생각의 힘을 키우는 365개의 다양한 질문이 있다.

 

"엄마 아빠나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애칭)이 있나요?" 라는 재미있는 질문도 있고..

"내가 친구들보다 잘하는 것은" 이라는 자존감을 키우는 질문..

"누군가 나를 놀린 적 있나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세요." 라는 아이의 주변상황을 알 수 있는 질문..

"친구가 내 물건을 가지고 놀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라는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게 하는 질문..

"최근에 한 바보 같은 행동은 무엇이었나요? 처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 칭찬을 하는 질문..

"뭐든지 다 살 수 있다면 뭘 사고 싶나요? 라는 욕구 표현의 질문..

"지금 주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나요?" 처럼 주변환경에 관심을 갖게 하는 질문..

"외계인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 이유를 적어보세요"처럼 공상과학의 꿈을 꾸는 질문..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처럼 자신의 자아를 볼 수 있는 질문..

등등...

평범한 질문 같지만, 자존감과 상상의 힘을 키우고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깨닫는 질문들을 통해 아이는 더욱 성장해 갈 것이다.

 

이렇듯 질문의 힘은 매우 위대하다.

유대인 교육에서도 하브루타가 핵심인 만큼 '질문'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고차원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자아와 생각의 힘을 키우는 훌륭한 방법인 것이다.

바로 이 책의 힘은 이런 질문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를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다.

아마존 150주 연속 베스트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훌륭한 책이고, 내 아이와 함께 만들어 가는 유쾌한 타임갭슐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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