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임정재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늘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나 육아책 만을 읽다가 오랫만에 나를 위한 책을 선택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님의 <사람을 얻는 지혜> 라는 제목에 꽂혔기 때문이다..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때문에 힘들어 봤기 때문에 <사람을 얻는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인간관계' 에 대한 수많은 명언을 많은 지식인들이 남긴 이유일 것이다.

그 중 많이 알려진 삼국지연의 '사람을 얻는 자는 번창하고, 사람을 잃는 자는 망한다.' 라는 말도 있다.

그 만큼 사람이란 존재는 싫든 좋은 누군과와 관계를 맺고, 그로 인해 행불행이 결정될 만큼 '인간관계'는 삶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돌이켜 보고, 현재를 볼 때 가장 힘들고, 가장 행복했던 때를 생각해 보면 모두 누군가와의 관계때문에 느낀 감정들이다..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지금까지 쉬지 않고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좋은 이연도 있었고, 악연도 있었고, 무의미한 인연도 있었다..

부와 명예 등을 떠나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도 사람이요, 가장 행복하게 했던 것도 사람인 것이다..

여행을 갈 때도 친구와 함께면 즐겁기도 하지만, 서로 원하는 것이 달라 다툼도 생기고, 귀찮을 때도 있다.

 

이렇듯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인간관계'는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이라는 이름은 솔직히 처음 들어 봤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그라시안을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 라고 칭송했다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걸까? 정말 부끄럽다..^^;;

그라시안 님을 몰랐다고 무식이 탄로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다행...ㅎㅎ

 

인생이나 인간관계 등 삶의 처세술 관련 명언은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그라시안 님의 처세술은 현실적, 직설적, 독설적이기도 하다.

삶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기에 미사어구로 그럴듯하게 현혹 시키는 것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으로 '행복' 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날카롭고 예리하게, 진실한 생활의 지침을 전하고 있다.

 

책 표지의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사람 때문에 힘들고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이라는 구절이 이 책을 표현 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 구절을 보고 이 책을 선택했고, 책을 덮은 후에도 이 구절이 딱 와 다았다.

 

책 표지의 그림?도 인상적이다.

침팬지? 세 마리가 눈, 귀, 입을 막고 있다. 왜일까?

 

저자는..

<1장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2장 함부로 나서지 마라>

<3장 헛된 공명심을 경계하라>

<4장 아첨은 배척하고 비난은 끌어안아라>

<5장 결점을 매력으로 승화시켜라>

라고 5개의 큰 타이틀을 전하며, 이 모든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분하라" , "적당한 침묵으로 신비감을 유지하라"며 입 조심을 강조하고..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 라며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민감하라" 고 바른 눈을 갖일 것을 전하고..

"경솔하게 믿지 말고, 함부로 의심하지 마라" 라며 시시비비를 올바로 판단하여 들을 수 있는 귀를 갖으라고 말 하고 있다.

 

이렇게 총 5장 안에는 230 여개의 처세술을 한 페이지 씩 전하고 있다.

"잠재적인 적에게 호의를 베풀고, 잃을 것이 없느 사람과는 경쟁하지 말며, 경쟁상대에게 배우고, 중요한 것은 빨리 깨달아, 성과는 드러내되 노력은 숨겨서, 성공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복수" 라고 전하는 그라시안 님의 처세술은 진정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이다.

 

이 책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우리 가족이 늘 볼 수 있도록 두려한다.

신랑에게도 초2인 아들도 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기에 이 책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과거를 돌아 보고, 미래를 더욱 행복한 인생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